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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송강호, <살인의 추억>에서 김상경과 공연
송강호와 김상경이 날카로운 눈빛을 교환하며 악수를 나눈다? 충무로 최고의 흥행배우 송강호와 <생활의 발견>에서 두 여자와의 능청스러운 연애담을 의뭉스럽게 들려준 김상경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봉준호 감독의 형사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처음으로 마주친다.
송강호는 사건의 시작부터 쭉 지켜본 화성의 토박이 형사 박두만으로
200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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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후아유>의 수줍은 연인들 - 이나영, 조승우
이나영과 조승우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쳤다. 영화 <후아유>에서 그랬던 것처럼 먼저 기다리고 있던 이나영에게, 조승우가 역시 영화 속에서 그랬듯 넉살 좋게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약속시간에 꼭 맞춰온 이 모범생들. 그런데 나란히 엘리베이터에 타더니 서먹하게 눈길을 피하며 별뜻 없는 농담과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는다. 할 얘기 못할 얘기 다 터
사진: 오계옥 │
글: 김현정 │
200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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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그 가늠할 수 없는 매력, <후아유>의 이나영
이나영은 꽃보다 나무 같다. 아름답고 가녀린 한 떨기 꽃이라기보다는 씩씩하고 건강한 나무. 남몰래 꺾어 방 한켠에 꽂아두고 얼마간 눈을 즐겁게 만들기보다는, 열린 창문 넘어 점점 푸른빛을 발하는 것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싶은, 가끔은 그 그늘 아래 누워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그에겐 꽃처럼 알싸한 미향도, 화려한 색감도, 베일에 가린 신비감도
사진: 오계옥 │
글: 백은하 │
200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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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열정이 선물한 느긋함, <후아유>의 조승우
이 남자, 독한 구석이라고는 없어 보인다. 곧잘 초승달 모양으로 웃는 눈매는 매운 눈물 한번 흘려보지 않았을 것처럼 맑기만 하고, 느긋하게 풀어놓는 지난 이야기에선 그늘 한 자락 찾아볼 수가 없다. “오디션 운이 좋은가봐요”라며 겸손한 척 귀엽게 자랑하는 조승우. 반짝거리는 외모로 뜬 반짝 스타도 아니면서 성큼성큼 굵직한 역할과 무대를 거쳐온 얄미운 케
사진: 오계옥 │
글: 김현정 │
200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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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기사 윌리엄>의 섀닌 소사먼
섀넌 마리 카훌라니 소사몬(Shannon Marie Kahoolani Sossamon)이라는 복잡한 본명처럼, 섀닌 소사몬의 얼굴이 풍기는 분위기는 어느 계통이라고 꼬집어 말하기 힘들다. 프랑스, 하와이, 네덜란드, 아일랜드, 필리핀, 게르만의 피를 조금씩 섞어 빚은 듯한 그녀의 얼굴은 ‘미인’의 범주에 넣기엔 모자라지만, 기묘한 균형미가 풍긴다. 그리
글: 위정훈 │
200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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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해외신작 <워터보이즈>
지구를 구하는 소명이 수많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핑계이듯, 폐쇄 위기에 처한 서클을 살려내는 사명은 많은 일본만화에 떨어진 특명이다. <비밀의 화원> <아드레날린 드라이브>로 알려진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워터보이즈>는 한 남자고등학교 수영부의 허우적대는 운명에 구명대를 던진다. 해체 위협에 직면한 수영부는 미모의 코치를
200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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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男子 태어나다> 촬영현장
“쥑이라. 마 빨리 끝내거래이.” <男子 태어나다>의 막바지 촬영이 한창인 경남 통영의 충무체육관은 300여명의 엑스트라들이 뿜어내는 환호와 열기로 가득 차 마치 실제 권투경기를 방불케 한다. 오늘 촬영분은 대성(정준)이 아마추어복싱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난적을 만나 고군분투하는 장면이다. 아침부터 저녁 8시를 넘겨 촬영이 끝날 때까지 3대의 카
200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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