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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가족영화’를 지향하는 <아이스케키>(제작 MK픽처스)가 3월31일 전남 여수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아이스케키>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아빠를 찾아 가기 위해 ‘아이스케키’를 파는 10살 소년의 이야기를 담는 영화. 주인공 영래 역에는 박지빈이 출연하고, 엄마 역할은 영화에 처음 출연하는 신애라가 맡게 된다. 첫 촬영은 영래가 학교에서 여름방학을 맞는 장면이었다. <으랏차차> <운동회> 등 단편영화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여인광 감독의 데뷔작 <아이스케키>는 2개월여의 촬영을 마치고 여름방학 시즌에 개봉될 예정이다.
박지빈·신애라 주연 <아이스케키>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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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한국 장편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제작 J팀, 감독 조범진)이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아치와 씨팍>은 인간의 똥이 유일한 에너지원인 도시를 배경으로, 에너지 생산에 대한 부상으로 주어지는 마약 ‘하드’를 둘러싼 쟁탈전을 다루는 액션애니메이션. 류승범과 임원희가 주인공 아치와 씨팍의 목소리를 맡았고, 현영이 삼류 여배우 이쁜이의 성우로 가세했다. ‘상당한 녀석들이 제대로 뜬다’는 카피를 등에 업고 오토바이를 달리는 아치와 씨팍의 모습이 한국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부활을 선언하는 듯하다. <아치와 씨팍>은 여름 개봉예정이다.
[포스터 코멘트] <아치와 씨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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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다. 내가 항상 현장에서 돈밖에 없다고 했다. 아마 그래서 날 지목한 것 같다. (웃음) 설경구씨하고는 작품을 같이 많이 했다. 내가 지금 바빠서 두 작품을 같이 하고 있는데 <열혈남아> 현장에 가면 또 만나게 될 거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항상 이런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도 그걸 실천하는 게 쉽지가 않다. 이런 기회로 기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교회에서 하는 기부 정도 외에는 다른 걸 하지 못했으니까 더 잘됐다. 기부금은 소년소녀가장쪽으로 갔으면 좋겠다. 다음 사람으로는 박광수 감독이 좋을 것 같다. 내가 지금 당장 일하고 있는 이곳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고, 그리고 이런 상황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고, 또 좋은 분이기도 하다. 내가 지금 박광수 감독 현장에서 같이 일하고 있으니까. 박광수 감독에게 알렸냐고? 아니 아직은 말 안 했다. (웃음)”
[만원 릴레이] <열혈남아> <눈부신 날에> 분장 담당 황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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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주식시장을 통해 자본을 대거 유입한 영화사들이 치열한 제작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한국영화는 연간 평균 70여편 정도가 제작됐지만, 올해는 90∼100편 정도가 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과열 분위기에 따라 제작사들은 캐스팅뿐만 아니라 경험있는 스탭을 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비 또한 마찬가지다. 신영필름 김명재 실장은 “현재 주요 카메라 8대가 모두 대여 중이다. 6월 말까지는 계약도 다 끝난 상태”라며 “촬영 기간을 줄이기 위해 두대를 한꺼번에 사용하는 프로젝트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체감상으로는 전년에 비해 3∼4배 정도의 물량으로 느껴진다. 8월까지는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카메라 렌털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이나 홍콩까지 왕래해야 할 지경”이라는 한 제작사의 볼멘소리가 허풍으로만 들리지 않는다.
스튜디오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42편의 세트 촬영을 소화했던 남양주종합촬영소는 현재 9월 말까지 촬영 스케
충무로 영화제작 과열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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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일레븐>의 속편 <오션스 서틴>, 7월 크랭크인
<오션스 일레븐>과 <오션스 트웰브>에 이어 <오션스 서틴>(Ocean’s Thirteen)이 7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과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앤디 가르시아 등 스타 출연진 모두 그대로이고, 가수 스팅의 부인이기도 한 여배우 엘렌 바킨이 13번째 멤버로 합류한다. 바킨은 맷 데이먼과 얽히는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 전편에 출연했던 줄리아 로버츠와 캐서린 제타 존스는 출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여름 개봉이 목표다.
톰 행크스, 구스 반 산트 신작 <스타벅스는…>에 출연
구스 반 산트 감독과 톰 행크스가 신작 <스타벅스는 어떻게 내 인생을 구했나>(How Starbucks Saved My Life)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유니버설이 제작하는 이 영화는 동명의 회고록에 바탕을 둔 작품. 광고회사에서
[해외단신] <오션스 서틴>, 7월 크랭크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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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네마테크들은 활발히 활동도 하고 관객 참여도 많은 것 같다. 내 경우에는 디렉터스 컷이나 감독조합에서 시네마테크를 도울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하는 게 일이다. 시네마테크는 우리의 도서관 같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필요한 영화들을 볼 수 있고, 또 서로들 만날 수 있는 만남의 터 같은 곳이기도 하고. 또 당연히 그런 곳이 되어야 하고. 말하자면, 내 역할은 감독조달이다. (웃음)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감독들이 결합되었을 때 훨씬 효과가 크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그들이 참여해서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서 감독 코디네이터를 하겠다는 거다. 감독 10명 필요하다 그러면 10명 부르고, 어떤 감독이 필요다 그러면 또 그 감독 부르고. 그렇게 다리를 놓아야 시네마테크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질 것 같다.”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이현승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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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 김태희 인터뷰
“<중천>은 그 세계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된다”
-110회차 촬영을 맞는 소감은.
=정우성/ 빈말이 아니라 정말로 힘든 줄 모르겠다. 그건 아마 영화가 주는 힘, 캐릭터가 주는 힘 같다. 중국이 됐건, 네덜란드가 됐건, 멀리 있는 곳이지만 배우에게는 그저 캐릭터가 존재하는 공간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김태희/ 몇십 회차는 내가 참여하지 않았고, 촬영 초·중반에는 한국에 드나들기도 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좋은 사람들과 일해서 그런지 힘든 게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이번이 첫 영화라 어려웠을 것 같다.
=김태희/ 많이 헤맸다. 감독님이 잘 이끌어줬고 정우성 선배님도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에는 백지상태였던 것 같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깨닫는 게 생긴 것 같다. 고민할 여유조차 없이, 모니터도 제대로 안 한 채 드라마를 찍던 때와는 다르게 각오를 다지고 열심히 작품에 임했다.
-판타지영화인데 상상
<중천> 중국 저장성 촬영현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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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과 김태희가 출연하는 판타지영화 <중천>이 최초로 촬영현장을 공개했다. 현재 80% 정도 촬영을 마친 이 영화는 아시아의 수준급 스탭이 대거 참여하며 100억원 넘는 예산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베이징 인근, 린안의 천목산, 헝디엔의 월드 스튜디오 등 중국의 곳곳을 거쳐 저장성의 작은 마을 방암에서 막바지 촬영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중천>의 현장을 들여다본다.
“우와아~.” 일제히 시선을 위쪽으로 돌리던 일행 30여명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온다. 3월19일, <중천>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 중국 저장성 방암의 세트장은 그야말로 기암으로 둘러싸여 있다. 우뚝 솟아 있는 둥글둥글 곡면의 절벽이 꼭 엄청난 거인이 끌 따위로 산을 깎아놓은 듯하다. 그 절벽 가운데 쏙 틀어박힌 사찰의 모습은 더 비현실적이다. “근데… 저 산도 세트야?” “글쎄… 그런가?” 이곳에 사는 누군가 들었다면 피식 웃어버렸을 법한 이방인들의 대화가 이어질 무렵, &
<중천> 중국 저장성 촬영현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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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3일, 남양주종합촬영소의 아담한 방 하나가 시끌시끌 북적거린다. 방 가운데 테이블에는 초록색 닭 요리와 썩은 음식들이 거미줄과 엉켜 뒹군다. 눈과 입술을 그로테스크하게 칠한 네 인물이 테이블 주변에서 난장을 벌이고 있고, 유일하게 정상으로 보이는 소녀는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어디선가 ‘록 음악’이 울려퍼지자, 검은 원피스 차림의 여자가 갑자기 테이블 위로 올라서서 ‘노래’를 하기 시작한다. “기생노릇 3년 만에 머리 얹어준 만석꾼….” “컷! 커엇∼! 저기, 마이크, 너무 찔끔찔끔 내려오는데 한번에 싹 내려와줄 수 없을까요? 그리고, 완다, 테이블에 올라올 때 전주 조금만 더 듣고 들어와볼래요? 그러면 너무 빠듯할까?” “한번 맞춰보겠습니다.” “음악은 어디부터 갈까요?” “처음부터 갑시다.” “음악, 처음부터!” “슛!”
<삼거리 극장>은 뮤지컬영화다. 2002년 안성기, 소찬휘 주연으로 촬영에 들어간 <미스터 레이디>가 제작단계에서 엎어
혼령들이 펼치는 밤의 향연, 뮤지컬영화 <삼거리 극장>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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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2>(Ice Age: The Meltdown)가 얼어붙은 미국 박스오피스를 완전히 녹여버렸다. 3월31일 3964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이 속편은 주말동안 7050만달러를 거둔 것으로 4월2일 잠정집계됐다. 이는 역대 애니메이션 오프닝 중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1위는 <슈렉2>, 3위는 <인크레더블>) 2002년 3월 중순에 개봉했던 전작 <아이스 에이지>의 오프닝 성적 4630만달러를 앞지른 것은 물론이고 최종수입 1억764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기 시작하는 위기상황에서 전개되는 <아이스 에이지2>는 <아이스 에이지>와 <로봇>을 크리스 웻지와 공동연출했던 카를로스 살다나가 단독으로 메가폰을 잡은 작품. 레이 로마노와 존 레귀자모, 데니스 리어리가 무뚝뚝한 맘모스 매니와 말썽쟁이 나무늘보, 냉정한 검치호랑이로 전편에 이어
<아이스 에이지2>, 미국 박스오피스 강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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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만화>의 영훈, 이상우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 얼굴이 친숙하다. ‘카스 CF에 나왔던 배우’라는 설명에 재빨리 기억을 더듬어보지만, “맞어, 걔!” 라고 선뜻 맞장구치기는 쉽지 않다. 집을 뛰쳐나와 낯선 스포츠 카에 올라타며 독립을 선언했던 반항아와 단정한 머리에 새하얀 태권도복을 입은 대학생의 모습이 잘 겹쳐지지 않는 탓이다. 이상우는 카스 광고 외에도 “나 이민 갈까봐”를 코믹하게 읖조렸던 백세주 광고 등으로 얼굴을 알렸지만, 이름 석자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 정도의 인지도는 아직 얻지 못했다. <드라마시티> 등 단막극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던 그는 <열여덟 스물아홉>에서 주인공 류수영의 청각장애인 동생 봉규 역을 맡으며 첫 고정출연을 따냈다. 스크린 경력이라곤 <내 청춘에게 고함>이 전부인 이상우에게 <청춘만화>는 사실상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신고식을 눈앞에 둔 새내기의 초조한 심정이 그런 것일까. 카메라 앞에 선 이상
수줍은 젊음, ‘바보’를 꿈꾸다, <청춘만화>의 이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