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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표’ 드라마가 온다. ‘노희경’ 이름만으로도 끌리는 작품인 <굿바이 솔로>는 주인공 7명의 세상살이를 따스한 시선으로 그린다. 날라리 바텐더 민호(천정명), 설치미술가 수희(윤소이), 카페의 월급 사장 미리(김민희), 뒷골목 건달 호철(이재룡), 이중인격자 지한(이한), 외로운 중년 영숙(배종옥), 청각장애인 미영 할머니(나문희)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씩씩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모두 ‘메인’이다. 주류보다는 비주류에 가까운 ‘어둠의 자식’들이지만 그들에게도 희망과 사랑이 있다. “사람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는 드라마의 주제처럼 그들이 못났거나 잘났거나 그 모습 자체로 사랑스러운 존재라고 강조한다.
노희경 작가는 이 드라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 여러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한데 묶는 다중 스토리 형식을 보여줄 계획이다. 드라마판 <러브 액츄얼리>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각 인물들이 안고 있는 상처, 어긋난 사랑 등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갈 것이다.
커밍순! 노희경표 러브스토리, <굿바이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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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걸작 <분노의 주목>이 2디스크 SE 버전으로 3월 중 국내 출시된다.
1940년대 활약했던 실제 권투선수 제이크 라모타의 굴곡진 인생역경을 통해 미국 사회의 맹점을 날카롭게 포착한 작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이 흐르는 잊을 수 없는 오프닝과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로버트 드 니로의 열연이 빛나는 20세기의 명작이다.
디스크 1에는 러닝타임 129분의 본편이 1.8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로 수록. 디스크 2에는 ‘권투 경기전’, ‘링 안에서’, ‘링 밖에서’, ‘경기 후’로 구분된 제작과정과 제이크 라모타의 실제 권투 경기 장면, 극장용 예고편 등이 부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마틴 스코시즈 감독작 <분노의 주먹> 3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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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브로크백 마운틴> 내 인생의 ‘브로크백 마운틴’은?
[헌즈다이어리] <브로크백 마운틴> 내 인생의 ‘브로크백 마운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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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세상을 정화하려는 두 킬러의 유쾌한 농담 <예의없는 것들>의 촬영현장. 오늘 촬영분은 킬러(신하균)와 발레(김민준)가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푸는 간단한 장면이지만, 다리를 180도로 ‘찢어야’ 하는 김민준에게는 부담이 크다. 잔뜩 기합을 넣고 안간힘을 다해보지만, 무심하게도 다리는 어정쩡하게 벌어지다 만다. 사태 수습을 위해 노란색 선글라스를 쓴 정체불명(?)의 사나이가 나선다. 발레리노 출신 킬러라는 캐릭터 설정 때문에 우아한 액션이 필수가 되어버린 김민준에게 특별히 붙여진 가정교사, 황영근씨(30)의 이야기를 들었다.
-현직 발레리노라고 들었는데.
=대학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했다. 졸업을 한 뒤 대학 무용단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나의 경우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M dance company’라는 팀을 창단해 활동하고 있다. 말하자면 일종의 프리랜서다. 발레나 한국무용 등 장르에 상관없이 의뢰를 받고 작품이 좋으면 출연한다. 바로 며칠 전까지
<예의없는 것들>의 ‘발레 선생님’ 황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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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에서 보디가드 역을 맡았던 리처드 브라이트가 지난 2월18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살. 맨해튼 경찰에 따르면 브라이트는 토요일 오후 6시30분경 길을 건너던 한 사립전문학교 버스에 치였으며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브라이트는 꼴레오네가를 경호하는 ‘알 네리’ 역을 맡았으며, <겟어웨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각종 영화를 비롯해 <로 앤 오더> <소프라노> 등의 TV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다.
<대부>의 보디가드, 리처드 브라이트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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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영상으로 유명한 장이모 감독(<영웅> <연인>)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의 새 오페라 <최초의 황제>를 연출한다. 이 오페라는 진시황 이야기를 다룬 영화 <황제의 그림자>에 기초한 역사물로, 야심찬 황제와 그의 죽마고우 사이의 우정과 갈등을 그린다.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연을, 에미 와다가 의상을 담당한다. 메트로폴리탄에 오페라를 올리는 최초의 중국인 연출가가 된 장이모는, 1998년 자금성에서 첫선을 보인 <투란도트>를 연출한 바 있다. 그런데 감독님, 요즘 왜 이리 진시황을 부르짖으십니까?
장이모, 오페라 <최초의 황제>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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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출연료를 가장 많이 받는 배우는 누굴까? 일간지 <르 피가로>는 제라르 드파르디외, 장 르노, 크리스티앙 클라비에 세 사람이 2005년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드파르디외는 지난해 영화 <Boudu>, TV 시리즈 <날 얼마나 사랑해?> 등에 출연해 380만달러를 벌었고 장 르노는 270만달러, 클라비에는 223만달러를 거둬갔다. 늘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할리우드와 비교할 때 프랑스는 노장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특이한 땅인 셈이다.
그러나 암묵적인 신뢰 아래 높은 출연료를 받고 있는 노장 배우들이 실제로 얼마나 실속 있는지는 의문이다. <르 피가로>는 배우들의 몸값이 과하게 지불된 데 비해 영화 티켓 판매는 부진했고 그 부담은 결국 관객에게 돌아갔다고 평하면서, 꾸준히 스타덤을 향해 오르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제작자들이 베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잘나가던 노장들의 노후에 태클이 걸리는 순간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몸값 비싼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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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인은 언제나 스크린 밖에 있었지, 스크린 안에 존재한 적은 없다. 만질 수 없고 체취를 맡을 수도 없고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없는 상상 속의 연인에게 나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나는 다만, 스크린 속 배우들의 어떤 이미지에 간혹 감동할 뿐이다. 이를테면, 삶의 상처를 담고 냇물처럼 흐르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주름, 눈빛 하나만으로도 시끄러움을 표현해내는 잭 블랙의 기괴한 표정 아니면, 소리 없는 움직임으로 악기가 되는 버스터 키튼의 정직한 몸? 그래서 내겐 죽도록 싫어하는 배우는 있어도, 죽도록 사랑하는 배우는 없다. 그러므로 이 글은 ‘스크린 속, 나의 연인’이 아니라 그나마 일관되게, 그것도 매우 가늘고 긴 시간동안 나의 관심을 끌어왔던 어느 배우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의 이름은 스티브 부세미다.
어느 날인가, 나의 건장한 룸메이트는 자신의 소심함에 어이없어 하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이 시대, 남자의 소심함이 얼마나 큰 미덕인지 모르는군.” 자기성찰을 할 줄
[스크린 속 나의연인] 스티브 부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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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한국 최초의 극영화는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36년 양주남 감독이 연출한 〈미몽〉(일명 죽음의 자장가)이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효인)이 지난해 12월에 중국전영자료관으로부터 수집한 1930~1940년대 한국영화 3편 가운데 한편이다. 지난 28일 영상자료원의 발굴공개전에서 만난 한국 최고(最古)의 영화는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일단 소재부터 몹시 파격적이다. 남편과 딸을 버리고 바람난 여자 애순(문예봉)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영상자료원 쪽이 “여성의 욕망 표출에 있어서 20년 뒤에 제작된 〈자유부인〉을 능가한다”고 평가할 정도다.
애순은 허영이 심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편(이금룡)과 불화를 겪는다. 그리고 집을 박차고 나와 정부와 함께 고급 호텔에서 지낸다. 이건 역사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오해 같은데, 70년 전이면 여자들이 남편하고 눈도 제대로 못 맞추고 벙어리 삼년 귀머거리 삼년 부엌데기로 살던 그런 때 아니었나? 그런데 애순은
[팝콘&콜라] 70년전 영화 맞아? 최초 극영화 ‘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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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개싸움’ 할리우드 통할것”
충무로의 대표적인 스턴트 집단이자 액션 교육기관인 서울액션스쿨이 서울에서 파주로 이사했다. 98년 액션스쿨을 설립한 ‘국가대표급’ 무술감독 정두홍(40)씨의 감회는 남다르다. 파주 헤이리 아트밸리에 연건평 350평, 3층으로 지어진 마샬아트센터는 한국 액션의 세계 진출에 발판이 될 꿈의 진지다.
“은퇴할 때나 이뤄질 수 있을까 싶던 꿈이 너무 빨리 이뤄졌어요. 스턴트맨들이 마땅히 훈련할 장소도 없어 한국체육진흥회장님 앞에서 무릎 꿇고 매달려 보라매공원 체육관을 빌린 게 불과 8년 전이거든요.” 샤워시설부터 전문적인 훈련은 물론 와이어 액션 촬영까지 가능하게 된 새 체육관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최첨단의 스턴트맨 전용 체육관”이다. 마샬아트센터의 건립은 강우석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 체육관 리모델링 작업으로 퇴거 지시를 받았던 2003년 그는 답이 안나오는 고민으로 끙끙대다가 당시 〈실미도〉를 함께 작업하던 강 감독에게 술 기
파주에 ‘서울액션스쿨’ 새둥지 튼 정두홍 무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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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왕의 남자’ 베니스·골든글로브 이어 아카데미도 돌풍 예고
오는 5일(현지시각) 발표되는 2006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영화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브로크백 마운틴>은 아시아인인 대만의 리안(52) 감독 작품이다. 오스카상 77년 역사에 최초로 아시아인 감독 작품이 그랑프리를 받는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오스카 8개 부문 후보로 올라있는 이 영화는 이미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의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4개 상을 받았다. 영국 아카데미상도 4개 받았다.
이 영화처럼 비평과 흥행을 동시에 거머쥐는 경우는, 특히 최근 몇년 사이에는 매우 드물다. 1400만달러(약 140억원)라는, 할리우드 영화치고는 저예산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들여 2월말까지 미국에서만 665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대중성도 비중있게 고려하는 아카데미나 골든글로브와 달리, 작품
[100도 강추] 영화 ‘브로크백마운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