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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02 폐막, <경계도시>는 관객상 받아서울독립영화제2002가 지난 12월28일 폐막하며 본선 수상작을 발표했다.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대상은 송혜진 감독의 <안다고 말하지 마라>에 돌아갔다. <안다고 말하지 마라>는 시골에서 올라온 고등학생과 서울에 사는 대학생 사촌간이 대화를 통해 서로의 다른 가치관을 인정해 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지난해 여러 단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아온 작품이다. 50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지는 최우수작품상은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생생히 기록한 박종필 감독의 다큐 <장애인 이동권 투쟁 보고서>와 조부모 슬하에 자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이지선 감독의 단편 <아버지의 노래를 들었네>가, 우수작품상은 토속적 색감을 십분 살려낸 이애림 감독의 독특한 애니메이션 <연분>과 재독학자 송두율에 관한 홍형숙 감독의 다큐 <경계도시>가 받았다. 이 밖에 35mm 필름 1만 피
대상에 <안다고 말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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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가 1월18일까지 국내외 영상산업 전반을 연구할 계약직 전문 연구위원을 모집한다. 연구위원은 국내 및 아시아 영화산업 전반에 걸친 현황분석, 부산 영상산업의 발전방안 수립, 아시아 최대 영화마켓인 AFIC 개최 전략 수립 등의 일을 하게 된다(문의: 051-743-7534)
부산영상위 전문 연구위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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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Lord of the Rings:The Two Towers)>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을 유지하며 3주째 독주를 계속했다. 잭 니콜슨의 블랙코미디 <슈미트에 관하여>는 5위, 지난 12월 제60회 골든 글로브상 8개 부문 후보였던 뮤지컬 <시카고>는 4계단이나 뛰어올라 9위에 진입했다.<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 를 비롯한 미국 영화흥행사들이 5일 잠정 집계한 올해 첫 주말 사흘간 흥행수입은 <반지의 제왕>을 포함한 상위 12개 작품에서 모두 1억1천100만달러로 새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주말 실적보다 6% 증가한 것이다.팬터지 액션영화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은 3천600여 상영관에서 2천57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으며 리어나도 디카프리오가 수백만 달러를 사기 친 10대 아티스트로 출연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잡을테면 잡아봐(Catch Me
<반지의 제왕>, 3주째 북미 박스오피스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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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The Pianist)>가 4일 전미영화비평가협회(NSFC)가 선정하는 최우수 영화상 등 4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워싱턴포스터가 4일 보도했다. 폴란드계 유대인 피아니스트의 일대기를 그린 피아니스트는 이밖에도 감독상(로만 폴란스키 감독), 남우주연상(애드리언 브로디), 각본상(로널드 하우디) 등을 휩쓸었다.피아니스트에 이어 멕시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드 무비 <이투마마(Y Tu Mama Tambien)>와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Talk To Her)>가 최우수 영화 부문 2,3위로 각각 선정됐다. 여우주연상은 <언페이스풀(Unfaithful)>에서 불륜 가정주부 역할을 했던 다이앤 레인에게 돌아갔다. 또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잡을테면 잡아봐(Catch Me If You Can)>에서 열연한 크리스토퍼 월킨과 <천국에서 먼 곳(Far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 전미비평가협회상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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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영화계에 무협물 제작이 활발하다. 그동안 꾸준히 긴 머리의 배우와 칼싸움이 등장하는 ‘무협액션물’이 제작돼왔으나 흥행에서는 그다지 재미를 못본 것이 사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던 <귀천도>는 김민종이 부르던 주제가의 히트와 표절 시비만을 남겼고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던 <단적비연수>도 이름값을 못했다.<비천무>도 흥행과 비평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은 편. <무사>정도만 흥행에서 작은 성공을 거뒀다. 현재 제작이 진행 중인 무협영화는 예전의 경우보다 스케일이나 제작비 면에서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특징. 제작사들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협영화 붐’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제작비 60억의 블록버스터급 무협물 <천년호(千年湖)>(제작 한맥영화)는 신상옥 감독의 69년작 <천년호(千年狐)>에서 제목을 따왔다. 천년의 한을 가진 ‘천년호’를 배경으로 무사 비하랑와 자운비 사이의 비극적인 사랑을 액션
충무로 무협물 제작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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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영화의 제작 편수가 71.4%나 늘어난 반면 외국영화 수입 편수는 26.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1월부터 12월까지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에 등급분류를 신청한 한국영화는 132편으로 2001년의 77편에 비해 급증했다. 이는 2001년의 증가율 13.2%(9편)보다 5배 이상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에 수입추천을 신청한 외국영화는 262편으로 2001년의 355편에 비해 93편이나 줄어들었다.지난 2000년 전년대비 18.9%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수입추천 신청건수가 2001년에 16.9%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26.2% 줄어든 것은 관객 점유율 40%를 상회할 만큼 극장가에서 한국영화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등급분류 신청건수를 기준으로 한 한국영화의 비율은 2001년 19.4%에서 14.6% 포인트나 높아진 34.0%로 집계됐다. 수입추천 심의에서 불합격된 4편의 외화를 제외하고 등급을 부여받은 국
한국영화 제작 편수 71% 증가-영등위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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蛇形刀手, 1978년, 감독 원화평출연 성룡, 원소전, 황정리장르 무협 (콜럼비아)
<취권>과 함께 성룡을 ‘코믹 쿵푸’의 마스터로 부각시킨 대표작. 성룡은 의형제의 모략으로 아버지가 죽었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 하인으로 지내다가 우연히 중원의 고수를 만나 사형권법을 전수받는다. 그리고 자신의 가문에서 내려오던 도수권법과 합쳐 사형도수를 창안한다. 부모의 복수를 위해 무공을 익힌다는 무협지의 전형적인 플롯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사형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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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weetest Thing, 2002년, 감독 로저 컴블출연 카메론 디아즈,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셀마 블레어, 토마스 제인, 제이슨 베이트맨장르 코미디 (콜럼비아)
킹카인 크리스티나에게 남자란 그저 하룻밤 즐기는 상대일 뿐이었지만, 갑자기 한 남자에게 마음이 끌린다. 실연당한 친구를 맺어주려다 클럽에서 만난 남자 피터를 못 잊던 크리스티나는 무작정 피터의 형 결혼식을 찾아간다. 이상한 치마얼룩이나 오물세례 등 엽기적인 화장실 유머가 많이 나오는 여성판 <아메리칸 파이>라고 할 수 있다.
피너츠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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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otte Gray, 2002년, 감독 질리언 암스트롱출연 케이트 블란쳇, 빌리 크루덥, 마이클 갬본, 제임스 플릿장르 드라마 (유니버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스파이로 활동한 샤롯 그레이의 실화를 그린 영화. 샤롯 그레이는 나치에 저항하는 게릴라들을 지원하기 위해 프랑스에 투입된다. 도미니크 질베르라는 이름으로 나치 항쟁에 나선 샬롯 그레이는 레지스탕스들과 함께 직접 전투에 나서기도 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으며 독일군과 싸운다. 한편 샬롯은 실종된 연인 피터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샤롯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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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use, 1999년, 감독 앨버트 브룩스출연 앨버트 브룩스, 샤론 스톤, 제프 브리지스, 앤디 맥도웰장르 코미디
어느 날 갑자기 영감이 사라져버린 예술가에게 필요한 것은 뮤즈다. 아카데미 후보에도 올랐던 시나리오 작가 스티븐은 슬럼프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친구의 제언으로 실재한다는 예술의 신 뮤즈를 찾아간다. 최고급 호텔과 보석 등을 원하는 뮤즈를 보면서 의심하지만, 그녀를 찾는 스코시즈와 카메론 등을 본 스티븐은 뮤즈에게 매달린다.
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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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Y와 <글렌게리 글렌 로즈>를 다시 보고 한동안 넋을 잃고 있었다. 자본주의의 지상명령인 ‘팔자!’는 주술처럼 그들을 총없는 전쟁터로 몰아대고 누구도 거짓과 고립과 소외의 운명을 피하지 못한다. <글렌게리 글렌 로즈>의 부동산 세일즈맨들은 그들의 현실인 사무실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이 영화는 자본주의 사무실의 아이콘을 보여준다. 대다수 사람들의 현실이 그곳에 있다.Y와 커피를 마시며 ‘올해의 장면’을 꼽아보기로 했다. Y는 주저없이 <죽어도 좋아>의 섹스신을, 나는 <오아시스>의 한공주(문소리)의 환상장면을 꼽았다. 굳이 개봉작을 대상으로 하지도 않았고 비디오든 TV프로그램이든 뉴스의 한컷이든 기억에 남는 장면을 이야기하려 했는데, 우연이랄까…. 두 장면 다 올해에 개봉한 영화 속에 들어 있었다. Y는 <죽어도 좋아>의 섹스신을 꼽은 이유를 “너무 직접적이고 생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너무하네~ 너무해….” 이보다
2002년,올해의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