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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6월13일 개봉하는 SF영화 <예스터데이>에서 특수수사대 SI요원 매이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배우 김선아가 <몽정기>로 다시 영화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엔 주연이다.
성에 눈떠가는 나이인 사춘기 소년들의 발칙한 성적 호기심을 코믹하게 그릴 영화 <몽정기>에서 김선아가 맡은 역은 소년들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는 섹시한 교생 선생님 유리. 김선아는 소년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지만 사실은 아이들의 담임인 순정파 남자 공병철을 짝사랑하며 가슴 태우는 순진하고 깜찍한 역할이다. 김선아의 애타는 사랑을 받지만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털털하고 무뚝뚝한 노총각 선생님 공병철 역에는 <정글쥬스>에서 양아치 철수 역으로 농익은 코믹연기를 보여준 이범수가 캐스팅됐다.
강제규필름에서 제작하며,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파랑새> <쿵쿵딱별에는 기타리스트가 없다>
김선아, <몽정기>에서 섹시한 선생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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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코스트너가 <늑대와 함께 춤을>을 주제로 미국 사우스 다코타에 조성중인 테마파크 ‘던바 리조트’에 거대한 조형물이 들어선다. 사냥한 들소를 절벽에서 메고 가는 사냥꾼들을 형상화하는 이 조형물은 17개 동상을 결합한 엄청난 규모라고. ‘던바 리조트’는 케빈 코스트너가 <늑대와 함께 춤을>의 자신의 캐릭터 존 던바 대령의 이름을 따 만들고 있는 테마파크. 영화개봉 직후 조성을 발표했으나 여전히 재정문제로 지지부진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비용을 들여 이같은 조형물 제작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알려져 말들을 사고 있다. 던바 리조트는 현재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빈 코스트너가 만드는 <늑대와 함께 춤을> 테마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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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보았어요, 하얀 빛을….” 지난해 10월 경미한 뇌출혈을 일으켰던 샤론 스톤이 하얀 빛을 보는 임사체험을 했다고 고백했다. 극심한 두통을 호소해 병원에 실려갔던 샤론 스톤의 병명은 검사결과 뇌동맥류로 밝혀졌다. 샤론 스톤은 “분명히 백색광을 봤고, 그 빛에 아주 가까이 걸어갔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그건 “매우 고통스러운, 돌아오기에 너무나 멀고 험한 여행”이었다고 체험소감을 덧붙였다. 그녀는 지금도 가끔 두통 때문에 고생하고 있지만 거의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다고. 그녀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장에 나타나 존 트래볼타와 춤을 추는 등 건강이 회복되었음을 과시했다.
샤론 스톤, 임사체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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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가 개봉을 앞둔 <마이너리티 리포트> 다음 작품으로 19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사무라이의 세계를 그리는 전쟁영화 <마지막 사무라이>를 결정했다. <가을의 전설>의 에드워드 츠비크 감독이 연출하는 워너브러더스사의 이 영화에서 톰 크루즈는 일본 통치자에 의해 고용된 미국인 사무라이 훈련관을 연기한다. 문제는 크루즈가 일본에는 문외한이라는 점. 크루즈는 요즘 일본어, 일본사, 그리고 검술 등을 배우느라 바쁘다고 한다. “이 영화는 테이블에 모여 앉아 얘기하는 그런 게 아니에요. 대학살이라고요!” 열의가 대단하니, 크루즈의 새로운 액션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사무라이 훈련관 된 톰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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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는 내 남편일까, 도련님일까….” <흑수선>에서 남로당 스파이 흑수선으로 분해 평생에 걸친 애절한 사랑을 했던 이미연이 이번엔 위험한 사랑에 빠져든다. 교통사고를 당했다가 시동생의 몸으로 돌아온 남편과의 사랑을 그린 영화 <중독>에 캐스팅된 것. 지난해 가을 개봉한 <흑수선> 이후 이미연은 KBS 대하드라마 <명성황후> 등 TV와 CF활동을 주로 해왔다.
<중독>은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형제 가운데 형의 영혼이 들어간 동생이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 이미연은 몸은 시동생이고 행동과 마음은 남편인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형수 은수 역을 맡는다. 이로써 <중독>은 얼마 전 터프한 카레이서 동생과 섬세한 조각가 형이라는 1인2역을 하게 될 남자 주인공에 이병헌을 캐스팅한 데 이어 여자 주인공 캐스팅을 마쳤다. 이미연과 이병헌은 지난 99년 <내 마음의 풍금>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
이미연, <중독>으로 이병헌과 호흡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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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라기엔 너무나 털털한 모습의 김경현씨(33). 그는 한사코 자신이 아니라, 자신의 책이 주인공이 되었음 좋겠다며 피플란 인터뷰를 사양하는 눈치였다. 그의 책이란 바로 지난 1월 미국의 인터넷서점 아마존에 등장한 한국영화 학술서적 <Im Kwon-Taek: the Making of Korean National Cinema>. 김경현씨는 영문으로 된 이 연구서적의 공동편자 중 한명으로, 한때 <씨네21> LA통신원으로 일하기도 했고,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어바인(UCI) 동아시아 어문학과에서 문화이론을 담당하며 대중문화론, 영화이론 등을 강의하고 있는 젊디 젊은 교수다.
그가 임권택 연구서를 구상한 건 석박사 과정 재학중이던 1997년, 남가주대학(USC)에서 임권택 회고전이 열렸을 때였다. <깃발없는 기수>부터 당시 최근작이던 <축제>까지 임권택 감독의 영화 20편을 튼 이 회고전에 미지의 영화나라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명하듯
영어로 임권택 감독론 공동 출간한 김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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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첫 촬영일, 토비 맥과이어는 커스틴 던스트에게 노란 꽃 한 송이를 선물했다. “노란색은 우정을 상징하죠?” 던스트는 말하며 받았다. 영화가 개봉을 앞둔 요즘,미국에는 맥과이어와 던스트가 친구를 넘어 연인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우리의 화학작용은 실재했어요. 그건, 그녀가 용감한 여배우였기 때문이에요.” 맥과이어는 영화 안에만 머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묘한 말을 남겼다. 소문이 사실이든 아니든, <스파이더맨>에서 맥과이어와 던스트는 소문나기 충분할만큼 어울린다. 맥과이어가 아닌 스파이더맨을, 던스트가 아닌 메리 제인을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투명한 눈빛에 불안이 비치는 스물일곱의 토비 맥과이어와 생기어린 에너지가 머리칼 끝에까지 피어나는 갓 스물의 커스틴 던스트. <스파이더맨>에서 이들은 영화사상 아마도 가장 기이한 체위의 키스 신을 연기한다. 비 내리는 밤, 여자는 땅에 발을 디디고 서 있고, 남자는 건물 벽에 거꾸로 매달려 있
<스파이더 맨>의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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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젊은기운측정계’ 같은 것이 있다면, 터져버렸을 거다. 창간 7주년 기념으로 이 다채로운 ‘무지개 7인방’의 이름을 나열했을 때만 해도 가슴이 뛰었더랬는데, 이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나니 각자가 뿜어내는 젊은 기운이 스파크를 일으키며 뒤섞이는 통에 정신이 아찔할 정도다.
임은경, 권상우, 류승범, 신민아, 박해일, 조승우, 공효진. 누군가의 7년 전이 누군가의 현재일 만큼 나이차가 나기도 하지만, 이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마치 고등학교 동창회 같다. <화산고>에서 한팀으로 활약하던 신민아와 공효진은 “웬일이야, 웬일이야”를 연발하며 오랜만의 만남을 기뻐했고, 송학림으로 함께 출연했던 큰오빠 권상우는 예쁜 동생들을 반가움으로 안아주었다. 늘 조용했던 임은경도 이날만큼은 <품행제로>에 함께 출연할 ‘승범오빠’ 때문에 연신 웃어대는 통에 그 큰 눈을 구경할 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 류승범은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만난 박해일에 대해 “세상에는 움직
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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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상하다. 불과 1년, 아니 7개월 만에 다시 보는 모습이 낯설다. 동화 속에서 불쑥 튀어나온 듯 깜찍하고 귀엽기만 했던 임은경이 성숙해졌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촬영차 타이에 갔다가 예쁘게 그을린 피부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하긴 그녀의 나이가 스무살 아닌가. CF를 통해서야 벌써 스무살이었던 그녀지만, 진짜 스물이 된 임은경은 유년의 고치를 벗고 여성의 매력을 내뿜기 시작한 듯 보인다. 그녀가 예전의 소녀로 잠시 되돌아갈 때도 있다. 다음달 촬영에 들어가는 <품행제로>의 상대역 류승범이 장난기 어리게 “은경-” 하고 부르면 얼굴은 금세 달아오르고 입이 쏙 들어간다. 다시 영락없는 요정의 모습. 하지만 역시 달라진 건가. 질문을 던지기 전엔 먼저 입을 잘 열지 않던 그녀가 아무것도 묻지 않았는데 한마디 꺼낸다. “7주년이라고요? 제 생일이 7월7일인데….”
7년 전 나 - 22살에 시집가서 집안을 꾸미고 음식 만들고 살면 재밌겠다고 막연히 생각했
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2] - 임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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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는 욕심이 많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때도 꼭 혼자서 튄다. 다들 평범하게 서서 웃고 있는데, 손가락으로 총질을 해 보인다거나, 옆사람의 어깨를 보듬는다거나, 누군지 튄다 싶어 바라보면, 어김없이 권상우다. 그렇다면 그의 컨셉은 일단 튀어? 권상우도 동의한다. “<화산고>에선 장혁을 이겨 보고 싶었고, <지금은 연애중>에선 소지섭을 이겨 보고 싶었고, <일단 뛰어>에선 송승헌을 이겨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덧붙이길, “선의의 경쟁이죠”.
<화산고>에서 폼나는 짱 송학림을 연기할 때만 해도 힘이 들어가 있던 권상우는 TV드라마 <지금은 연애중>에 이의정의 철없는 연하 연인으로 출연하며 드디어 제 이미지와 페이스를 찾아낸 듯싶다. 앗, 잘못 짚었다. 권상우는 여기 안주할 사람이 아니다. 보름 동안 체코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고 돌아온 그의 주문은, 자신의 감성 연기에 주목하라는 것. 권상우가 만족할 때까지 우리는 되뇔 것이다. 저런
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3] - 권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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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은 말을 잘한다. 게다가 볼 때마다 말이 는다. 수다스러워졌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예전엔 고심 끝에 터져나오던 ‘주옥같은’ 대답들이 요즘엔 마치 준비된 듯 척척 튀어나온다는 거다. 이는 흔히 “천부적이다”라고 평하는 류승범의 연기와 비슷한 거다. 밤새 머리 싸매고 공부해놓고 ‘놀았다’라고 이야기하는 얄미운 모범생처럼, 이 양아치인 척하는 배우에게는 사실 치열한 고민과 깨달음을 반복하는 노력가의 피가 흐르고 있었던 것이다. 하여 이 놀라운 ‘언변의 발전’은 그의 머릿속을 부유하던 오만 가지 생각들이 ‘연기론’이나 ‘인생관’ 같은 챕터에 제대로 착착 잘 정리돼 있다는 반가운 증거 같은 것이다. 이제 수다의 형들과 놀이하듯 찍어낸 <묻지마 패밀리>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 5월 초엔 “귀여운 은경이”와 함께 <품행제로>의 촬영에 들어간다.
7년 전의 나 -17살 때군요. 고1 때는 학교 자퇴한 시기였어요. 작곡가가 되고 싶었죠. 음악이 너무 좋아서 음악공부하고
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4] - 류승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