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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의 영화 두편이 영국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공격>이 4주째 1위를 고수하는 가운데 폭스가 내놓은 또 다른 영화 <언페이스풀>이 개봉 첫주 3일간 흥행수입 99만달러를 넘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에이드리언 라인 감독의 <언페이스풀>은 리처드 기어, 다이앤 레인이 주연을 맡은 영화.
폭스, 영국 박스오피스 투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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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BBC필름이 밥 딜런이 주연하는 영화 <가면과 익명>을 만든다. 끝없는 내전으로 피폐해진 한 가상의 나라가 배경인 이 영화에서 밥 딜런은 실패한 가수로 나와 자신의 명예회복과 나라의 평화를 위해 콘서트를 연다. 딜런은 영화에서 자신의 새 노래를 포함해 40분 분량의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제시카 랭, 루크 윌슨, 페넬로페 크루즈, 제프 브리지스, 존 굿맨, 미키 루크, 안젤라 바셋, 발 킬머 등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다음주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텔레비전 시리즈 <사인펠드>의 각본을 쓴 래리 찰스의 감독 데뷔작이다.
가수 밥 딜런 <가면과 익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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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다이어리> 성공 이어 <헌티드 맨션> 등 가족영화로 재기 노려몇년 동안 침체에 빠져 있던 디즈니 스튜디오가 회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디즈니는 오랫동안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에는 4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은 상태.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최근 “디즈니영화는 가족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가 될 것”이라는 실사영화 책임자 니나 제이콥슨의 말을 인용하면서, 디즈니가 살아남기 위해 R등급(18살 미만 부모동반 관람가) 영화로부터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디즈니의 새로운 전략에 청신호를 보낸 첫 번째 영화는 2001년 개봉한 <프린세스 다이어리>다. 350만달러로 제작된 이 영화는 미국 내에서만 제작비의 세배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 제작비를 낮추고 십대 초반이나 가족 단위 관객을 공략하겠다는 디즈니의 정책이 성공을 거둔 것이다. 디즈니는 7월에 개봉하는 <카운티 베어>를 비롯해, <카리브
디즈니, 다시 가족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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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맨><스타워즈 에피소드2> 예고된 대박행진 속<섬 오브 올 피어스> 등 틈새 흥행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뜨거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 적중하고 있다. 첫 주자 <스파이더 맨>이 화려하게 데뷔한 것을 비롯, 각종 기록이 속출하고 있다. 전몰장병기념일부터 노동절에 이르는 15주의 여름 시즌, 그 절반을 보내며, 미 언론은 ‘사상 최대의 여름’ 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골든에이지’라는 중간 평가를 내리고 있다. 가장 뜨거운 이슈는 난공불락으로 보이던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9천만달러 벽을 무너뜨린 <스파이더 맨>이다. 5월3일 개봉한 <스파이더 맨>은 주말 사흘 동안 무려 2천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고, 제작사인 소니사에 1억1480만달러를 안겨줬다. 개봉 보름 동안 2억5천만달러를, 개봉 6주째인 6월9일까지 3억7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 ‘크게 치고 빠지는’ 여느 블록버스터에 비해 개봉 첫주
할리우드, 사상 최고의 황금기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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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6월24일부터 28일까지 2002년 장편애니메이션 개발지원 사업신청을 접수한다. 우수 기획 창작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파일럿 필름 제작비를 지원하는 이 사업에서 선정된 4편에는 5천만원 이내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02)958-7574.
영진위, 장편애니 개발지원 신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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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감독의 <괜찮아, 울지마>가 제37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7월4일부터 13일까지 체코의 북서부 도시 카를로비 바리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에는 김성수 감독의 <무사>(또 다른 시선 부문),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호라이즌 부문) 등도 함께 출품된다. 또 김기덕 감독 회고전도 열려, <악어> <야생동물보호구역> <나쁜 남자> 등 그가 만든 7편이 모두 상영된다.
<괜찮아, 울지마>, 카를로비 바리 경쟁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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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앞 떼아뜨르 추에서 송일곤, 배창호 감독과의 대화시간이 마련된다. 배창호 감독과의 대화는 6월23일 5시 <흑수선> 상영 뒤 7시에, 송일곤 감독과의 대화는 6월30일 5시 <꽃섬> 상영 뒤 7시에 있다.떼아뜨르 추는 이 밖에 스탠리 큐브릭과 우디 앨런의 감독전도 연다. 6월19일과 22일(22일은 심야상영)에는 <메탈 자켓> <배리 린든> 를 상영하는 스탠리 큐브릭전이, 6월26일과 29일(29일은 심야상영)에는 <애니홀> <한나와 그 자매들> <맨하탄>을 상영하는 우디 앨런전이 각각 열린다. (02)325-5574.
송일곤, 배창호 감독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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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사동 예술극장 미로 스페이스가 7월5일 개관한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예술극장 건물의 지하극장을 단장해 문을 여는 미로 스페이스는 미로비전이 프로그램을 주관하며 개관작으로 지난해 부천영화제 개막작인 대런 애로노프스키의 <레퀴엠>을 상영할 예정이다.
예술극장 미로 스페이스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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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료원에서 6월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설태호 감독 회고전을 마련한다. 정창화 감독과 이만희 감독에게 연출수업을 받은 설태호 감독은 1963년 <살아야 할 땅이 어디냐>로 데뷔했고 주로 전쟁영화를 연출했다. 이번에 상영할 작품은 <특별수사본부와 기생 김소산> <원산공작> <캐논청진공작> <깊고 깊은 그곳에> <에미의 들> 등 5편.
설태호 감독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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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도발은 끝이 없어라1997년 창단 이후 장르를 넘나들며 각종 예술창작 활동을 해오고 있는 ‘지하창작집단 파적’의 특별전이 오는 6월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제34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로 마련되는 이 영화제는 그간 여러 영화제에서 각광받았던 파적의 대표작들뿐만 아니라 소속작가들의 신작도 선보여 눈길을 끈다.‘파적 특별전-좀비처럼 걸어봐’는 세 섹션으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는 파적 소속 작가들의 디지털 단편 신작을 모은 옴니버스 장편 <좀비처럼 걸어봐>.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후 난생처음 취직에 성공, 다이어트 컨설팅 회사에서 다이어트 상담원으로 일하는 여성의 이야기 <울리불리 다이어트>(윤영호), 크리스마스 이브, 죽은 애인의 몸을 재료로 음식을 해먹으며 애인을 그리워하는 여자의 이야기 <슬픈 크리스마스 푸딩>(김정구), 어느 곳에서도 위안을 얻지 못하고 뒤틀린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는 슬픈 남자의 이야기
독립영화집단 파적 특별전, 6월21일부터 서울아트시네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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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위 심의결과가 가장 큰 변수, 소수 스크린에서 장기상영 계획올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던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가 8월 말 극장에 걸릴 예정이다. 메이필름이 제작하고 청어람이 배급을 맡은 <죽어도 좋아>는 칸영화제에서 널리 호평받은 작품. 개봉에 가장 큰 변수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결과다. 노인의 사랑을 그린 <죽어도 좋아>는 성기가 노출되는 섹스장면을 포함하고 있어 과연 등급위가 어떤 등급을 매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새로 구성된 등급위로선 <죽어도 좋아> 심의가 어떤 시험대로 느껴질 만하다. 영화계에선 대체로 18살 관람가가 당연하다는 반응. 청어람은 영화의 특성상 동시에 많은 개봉관을 잡아 개봉하는 것보다 적정 수의 개봉관에서 장기간 상영하는 편이 낫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영화 <타인의 취향>이 단관에서 장기흥행한 사례는 모범이 될 만하다. 청어람은 하이퍼텍 나다, 씨네큐브, 서울아트시네마 등 전
<죽어도 좋아>, 8월 말 극장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