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적, 디스코왕 되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경쟁부문 선정꿋꿋하게 월드컵에 맞서고 있는 한국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감독 김동원, 제작 기획시대)가 오는 7월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의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에 선정되었다. <해적, 디스코왕 되다>가 상영될 '부천초이스'는 기발한 상상력과 대중적 재미를 골고루 갖춘 세계 각국의 장단편 판타스틱 영화를 초청, 상영하는 부문으로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총 9개 부분에 걸쳐 시상이 이루어지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유일의 공식경쟁부문.올해 <해적, 디스코왕 되다>와 함께 '부천초이스' 장편 부분에 선정된 영화는 9개국의 9편으로 <링>의 나카다 히데오 감독의 신작 <검은 물 밑에서..>, 2001년 선댄스 경쟁부문에 진출했던 리처드 켈리 감독의 <도니 다코>, 장국영 주연의 <이도공간> 등이다. 이 중에
월드컵과 함께하는 <해적, 디스코왕 되다>, 부천영화제에도 초청
-
“혁명은 모두를 위한 게 아니었다.”〈비포 나잇 폴스〉(2000)는 쿠바의 작가였던 동성애자 레이날도 아레나스의 동명 자서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찢어지게 가난한 농촌에서 자라던 소년은 타고난 문학적 재능을 발휘해 아바나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개방적인 도시 아바나에서 동성애자들은 자유를 만끽한다. 하지만 1959년 혁명 성공 이후 혁명 사수가 최대의 과제인 카스트로 정권에게, 이들은 국가정신을 좀먹는 존재였고 대대적인 탄압정책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수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쓰레기”라고 자기비판하고, 동성애자인 동료 작가를 비난해야 했다.레이날도 또한 도피생활 끝에 붙잡혀 ‘강간, 살인, 시아이에이 첩자’라는 죄목으로 엘 모로 감옥에 2년간 투옥된다. 동료 죄수들의 편지를 대필하며 얻은 종이와 연필로 그는 자신의 작품을 몰래 쓸 수 있었다. 그의 40년 가까운 쿠바 생활에서 공식적으로 출간된 책은 단 1권, 나머지 8권은 모두 비밀리에 해외로 내보내져 빛
자유 갈망하던 동성애 작가의 마지막 선택 <비포 나잇 폴스>
-
권투선수 김득구(1955~82)의 삶을 영화로 옮긴 〈챔피언〉의 개봉(28일)을 한 주 앞두고 ‘섀도복싱’(단독연습)으로 몸을 풀고 있는 곽경택(36·오른쪽 사진) 감독을 라커룸에서 만나봤다. 미리 엿본 〈챔피언〉에는, 그가 1970년대의 도시공간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친구〉의 감각이 생생하게 살아 있었다. 또 20년 전 링에서 숨져간 권투선수의 삶이 정말 그랬을 법하게 구체성을 얻고 있었다. 김득구(유오성)의 한맺힌 삶이 스크린에서 되살아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곽 감독의 실사구시 정신 덕분이다.“〈친구〉가 끝나자마자 〈챔피언〉의 시나리오를 쓰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친구〉 때문에, 언론사 인터뷰는 물론이려니와 심지어는 광고 출연 제안까지 들어왔습니다. 이럴 때 잘못하면 야전에 있어야 할 사람이 파티에 익숙해지는 일이 생기겠다 싶어서 다음 작업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조감독들과 함께 김득구의 고향인 강원도 고성군 거진으로, 밥 지어 먹고 텐트 치거나 민박하면서 고등
링으로 되살아온 김득구 영화 <챔피언>
-
유치한 소녀감정이라 말할지 모르겠다. 고백하건대 나는 아직도 디즈니의 애니메이션들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신데렐라〉의 요정할머니가 지팡이를 휘두르며 ‘샬라카 둘라 멘치카 불라~’ 주문을 외거나, 〈정글북〉의 모글리와 곰이 배를 두드리며 춤을 추는 장면은 떠올리기만 해도 절로 노래가 흥얼거려진다.그래서인지 디즈니랜드에서 밤에 펼쳐지는 미키마우스를 앞세운 반짝이는 퍼레이드를 보다가 눈물을 글썽거린 기억도 있다. 지난주 〈릴로&스티치〉 제작진 인터뷰를 위해 찾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거대한 폭포가 있는 무대 위에서 미키마우스가 나와 갖가지 레이저빔으로 디즈니의 캐릭터들을 보여주는 쇼를 보니 디즈니월드 곳곳에 서 있는 ‘디즈니 100년간의 마술’이란 표어가 새삼스레 떠올랐다. 디즈니는 여전히 사람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코드였다.하지만 이번엔 그들이 말하는 ‘꿈과 환상’이란 게 도대체 뭔가라는 생각을 곰곰이 해볼 기회가 있었다. 월트 디즈니의
디즈니의 ‘미국식 가족’ 전략
-
-
▶ 중앙시네마와 미로비젼은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의 안시 페스티벌 수상 기념으로 28일부터 2주간 서울 중구 저동 중앙시네마에서 이성강 감독 단편 모음전을 개최한다.이번 상영회에서는 지난 99년 안시 페스티벌에 초청됐던 <덤불 속의 재>을 비롯해 <연인>, , <두 개의 방>, <넋>, <우산> 등 6편의 작품이 상영된다.인터넷 예매 www.maxmovie.com, 문의 인터넷 www.jacinema.co.kr ☎(02)776-9024▶ 사단법인 영상시나리오 작가협회는 18일 제11차 시나리오 뱅크 공모 입선작 3편을 발표했다.입선작은 정성희씨의 <동물원에 가다>, 이란씨의 <그녀와 자전거를 타다>,류수아씨의 <소울키친>으로 각본료 계약금 500만원씩이 지급된다.창작 극영화 시나리오를 대상으로 하는 '시나리오뱅크'는 지난 2000년 9월부터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으로 실시되고 있다.협회는
<마리이야기> 이성강 감독 단편 모음전 열려
-
굴지의 음반업체인 도레미미디어가 도레미픽쳐스를 설립하고 영화 제작에 나선다.
창립작은 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TV 프로그램 <쇼쇼쇼>를 무대로 한 동명의 복고풍 코미디. 스타를 꿈꾸는 청춘남녀의 사랑과 야망을 푸근하고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영화 <텔미썸딩>과 <가위>에도 출연했던 유준상과 최근 <묻지마 패밀리>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박선영이 각각 가난하고 순수한 바텐더와 부잣집 딸인 고적대 리더로 등장해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와 함께 김용건과 윤문식을 비롯한 개성파 중견 탤런트와 이선균, 안제환, 김세아 등 신예 탤런트가 가세한다.
9년여 동안 충무로에서 프로듀서, 조감독, 시나리오작가 등으로 역량을 다진 신인 김정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서울/연합뉴스)
유준상·박선영, 영화 <쇼쇼쇼> 주연에 낙점
-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으로 국내 극장가에 코미디 열풍과 흥행돌풍을 불러 일으켰던 김상진 감독의 차기작 <광복절특사>가 6월 19일 크랭크 인 했다.필사의 노력으로 탈옥에 성공한 두 남자 재필(설경구 分)과 무석(차승원 分)이 자신들이 광복절 특사임을 알고 다시 교도소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험담을 그린 코미디 영화 <광복절특사>의 크랭크 인 장소는 서울 신천동 소재의 재래시장인 새마을 시장.주인공 '무석'(차승원 분)이 절도범으로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가는 사연을 설명하는 장면부터 시작된 이날 촬영은 첫 촬영이라는 긴장감과 촬영 통제가 쉽지 않은 복잡한 시장통이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코미디 영화답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무석으로 분한 차승원은 영화의 설정대로 열흘은 굶은 듯한 분장과 표정으로 빵을 먹어치우는 장면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해내 스탭 및 시장상인들의 웃음과 박수를 받았다. <광복절
<신라의 달밤>에 이은 김상진 감독의 야심작 <광복절특사>크랭크인!
-
김기덕 감독, 장동건 주연의 영화 <해안선>의 특별 프로젝트 "지옥의 해병대 신병훈련"이 막을 내렸다. 70여명의 기자들에게 공개된 퇴소식에는 마지막 갯벌훈련을 마치고 진흙투성이가 되어 돌아오는 배우 전원의 모습을 처음으로 볼 수 있었다. 이번 훈련 교육은 미리 위도에 들어와서 훈련을 계획한 해병대 부사관회 교관 5명에 의해 실제의 해병 신병 훈련의 강도로 치뤄졌는데, 2박 3일간의 강행군에 단련된 배우들은 17개 동작의 총검술을 펼쳐 보였으며 <해안선> 교육대 대표 장동건의 우렁찬 퇴소 선언으로 훈련을 마쳤다. 힘든 훈련 과정을 함께 한 동기들과의 기념촬영을 마친 배우들은 지옥의 신병훈련을 처음 계획한 김기덕 감독을 비롯해서 교관들을 차례로 바닷물에 빠뜨려 그동안의 고생스러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앙갚음(?)을 하였으며 훈련을 마친 배우들은 다음날 18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7월 중순까지 <해안선>에서 연기에 몰두하게 된다.다음은 퇴소식을 마치고 내무반
<해안선>연기자들 해병대 퇴소식 후 기자회견장에서
-
한국영화사상 감독이나 주연 배우가 아닌 시나리오 작가가 1천만 관객동원 기록에 나선다. 바로 <주유소 습격사건>, <선물>, <신라의 달밤>의 시나리오를 쓴 박정우 작가. 1999년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전국 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자신의 생애 첫 홈런을 날린 그는 이정재 이영애 주연의 <선물>로 116만, 차승원.이성재 주연의 <신라의 달밤>으로 430만 관객을 동원, 3편의 시나리오로 800만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흥행작가의 타이틀을 달았다.이렇듯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의 중심에 서있던 그가 이제 <라이터를 켜라>로 1천만 관객동원 기록에 도전한다. 김승우 차승원을 투톱으로 전방에 세우고 이어 미드필더에는 노련한 박영규, 강성진, 이문식, 유해진 그리고 마지막 수비수에는 이원종, 성지루, 김채연, 배중식, 김인문 등 대한민국에서 내노라하는 최고의 조연들을 포진시켜 코믹과 액션이라는 절묘한 시스템으로 흥행기
시나리오작가의 1천만 돌파에 도전!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7월24-26일 '영화 전문인력 재교육' 사업 신청을 접수받는다.
영화전문인력 재교육 사업은 영화산업 현장에서 필요로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한국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시행된다.
대상은 영화인 또는 영화업자를 소속 회원으로 하는 영화 단체나 비영리 교육사업을 수행하는 영화관련 교육기관이고 단체별로 최고 3천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제출서류는 △신청서 △사업계획서 △예산계획서 △단체현황 및 활동실적 △해당사업 또는 연관 사업 실적 자료 등이다.
신청자는 영화진흥위 홈페이지(www.kofic.or.kr)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 받아 26일 오후 6시까지 영화진흥위 한국영화 아카데미 교육연수실(서울 중구 남산동 2가19-8)로 직접 방문이나 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문의 ☎(02)752-0746 (서울/연합뉴스)
영진위, ‘영화전문인력 재교육’ 사업 신청 접수
-
자, 이번에는 더 멀리, 더 높이 떠나볼까? <스튜어트 리틀>이 인간 가정에 입양된 꼬마 생쥐가 진정한 가족의 일원으로 동화되는 여정이라면, <스튜어트 리틀2>는 가족 밖으로 눈을 돌려 세상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스튜어트 리틀은 리틀 집안의 사랑받는 아들인 꼬마 생쥐. 1편에서 조그맣고 종도 다른 동생을 못마땅해하던 형 조지와의 사이도 좋아지고, 가족과 단란한 나날을 보낸다. 더이상 과연 인간인 리틀 집안의 식구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않지만, 맘 한구석에서는 조금씩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자라난다. 게다가 새롭게 사귀게 된 새 마갈로는 가족의 따뜻함보다는 모험의 즐거움에 더 관심이 많은 친구. 모형비행기를 타고 놀다가 집에서 멀어진 스튜어트는 마갈로와 함께 미지의 모험에 나선다.<스튜어트 리틀2>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E. B. 화이트의 인기 동명 아동소설 캐릭터에 바탕한 영화. 머리부터 발끝까지 100% 컴퓨터그래픽으로 창조된 새하얀 생쥐 스
해외신작 <스튜어트 리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