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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지구가 사진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
세상을 아무리 넓게 담을 수 있는 초광각렌즈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땅 위에서 최대한 담을 수 있는 풍경의 넓이는 제한적이다. 원초적인 지구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 아무리 높은 산에 올라가 봐도 지구는 사진가에 지극히 일부의 이야기만 들려줄 뿐. 애꿎은 다리만 고생이다. 지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온전히 사진에 담는 방법은 비행기를 타는 것이다. 서울 갤러리
글: 김경우 │
200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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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씨왓아이워너씨>, 진실이란 진정 무엇인가
격렬하다. 극장 한가운데 들어선 무대. 사면이 객석으로 둘러싸여 손끝의 움직임은 물론 향수 내음까지 은밀하게 전달되는 오픈된 무대에서 배우들이 물어뜯을 듯 노려보고, 사납게 울부짖는다. <씨왓아이워너씨>는 근대 일본 문학의 거장으로 칭송받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케사와 모리토> <덤불 속에서> <용>을
글: 심은하 │
200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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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로 만나는 <마이 페어 레이디>
국내 관객에겐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1964년작 영화 버전이 더 유명하겠지만 <마이 페어 레이디>는 본디 조지 버나드 쇼가 각본을 쓴 연극 <피그말리온>을 토대로 한 뮤지컬이 먼저였다. 배경은 런던. 언어학자 히긴스는 거리에서 꽃 파는 아가씨 일라이자를 6개월 내에 우아한 여성으로 변모시킬 수 있느냐를 두고 친구와 내기를 한다. 일라
글: 장미 │
200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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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이탈리아 대표 조각작가와의 만남
조각이 회화에 비해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비단 3차원의 작품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재료를 택할 수 있고, 또 물성을 작품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역시 가지고 있다. 조각에 있어서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이탈리아에서 대표적인 현대작가 31인의 조각 작품 50여점이 국내에 소개된다. 언뜻 보기에는 핸드백, 컵, 변기 등 그저 일상적인 오브제처럼
글: 김유진 │
200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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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청춘, 일제와 지독하게 맞붙다
청춘, 이길 수 없을 게 뻔한데도 두눈 질끈 감고 적진에 돌진하는 용기 혹은 만용. 광복을 고작 두달 앞둔 1945년 6월15일, 동경. 젊은 조선 남녀가 댄스홀에서 동경시청장을 암살하려 한다. 주동자는 김건우, 그리고 윤하민이란 조선 이름을 감춘 채 댄스홀을 운영하고 있는 이토에 사토. 댄스광인 동경시청장을 댄스 파티에 초대한 다음 폭탄을 터뜨리려는 계
글: 장미 │
200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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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동두천 사람들의 삶 속으로 걸어들어가다
특정 지역 혹은 그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들에 대해 발언하는 공공미술은 그 어떤 예술 방식보다 직접적으로 현재의 사안 속으로 향해 있다. 뉴욕 뉴뮤지엄의 미술기관간 네트워크 파트너십 프로그램 ‘Museum as HUB’의 일환으로, 인사미술공간과 함께 선보이게 된 ‘동두천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다. 반세기가 넘는 동안 외국 군대의 주둔지였다는 사실은 동두천시
글: 김유진 │
200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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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천재 소년들, 유괴와 살인, 그리고 동성애
1924년 미국 시카고, 14살 소년이 유괴돼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잘려나간 손발,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끔 훼손된 얼굴. 현장에서 발견된 안경을 추적해 검거한 범인은 네이슨 레오폴드와 리차드 로브, 니체의 초인론에 심취된 19살 법대 졸업생들이었다. 미국사회를 경악게 한 끔찍한 살인사건을 토대로 만든 스티븐 돌기노프 원작의 뮤지컬 <쓰릴 미>
글: 장미 │
20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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