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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의 TVIEW] 우리가 사는 이 세상
“…그래서, 최다니엘이 소지섭이 됐어.” 뭐, 뭐라고? 또다시 한날한시에 쏟아진 수목드라마 2차전, 몸이 하나인 탓에 모든 드라마를 본방 사수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미션이었지만, 첫주부터 이렇게 중대한 스포일러를 당하게 될 줄은 몰랐다. 심지어 폭발 사고 현장에서 전신화상을 입은 박기영(최다니엘)이 죽은 김우현(소지섭)의 위조한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던
글: 최지은 │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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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주의 TVIEW] 선택할 수 있었다
딸이 죽고 정신을 놓아버린 아내가 평화롭던 일상의 환영 속에서 차려둔 세 사람 몫의 식탁. 아내마저 떠나보낸 빈집에서 백홍석(손현주)은 안쪽에 생활 흠집이 가득한 숟가락 두개를 들고 오열한다. 만약 이 숟가락이 반짝거리는 새 소품이라면, 매일 입속을 들락날락하며 끼니를 함께하고 씻고 닦던 가족의 시간도 증발할 테지. 몹시 꼼꼼한 드라마인 SBS <추적
글: 유선주 │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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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주의 TVIEW] 똥고집보다 소통이 필요해
습관이나 가치관의 차이로 마찰이 있을 때 부부나 부모 자식간의 언쟁은 종종 앞뒤가 맞지 않는 똥고집 배틀이 되곤 한다. 후련하게 잘 싸우고 금방 화해한다고 믿는 관계도 실은 한쪽이 끙끙 앓는 경우가 많다. KBS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가족이나 연인, 동료나 친구 사이에서 이런 패턴의 감정싸움을 수도 없이 반복했을 법한 이들이 고민을
글: 유선주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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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의 TVIEW] 98%의 허세에 2%의 비애가
살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정한 ‘그루브’라는 것을 느껴본 적은 홍대 클럽에서도 록페스티벌에서도 아닌 중학생 시절 경주 수학여행에서였다. 학급별 장기자랑 때, 전교에서 좀 논다 하는 아이들 넷이 나와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 춤을 췄다.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 경주 어느 여관의 지하 강당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신했다. 어두컴컴한 조명 아래
글: 최지은 │
201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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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주의 TVIEW] 진짜 달인들이 온다네
밥상의 완성은 요리프로그램. 적어도 내겐 고기 반찬 같은 존재다. 눈앞에 놓인 음식과 끼니를 함께하는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식사예절이겠지만 혼자 혹은 단둘만의 간소한 밥상에 어제 먹은 반찬을 두고 뭐 그리 신통한 대화가 오가겠는가. 그렇다고 아무거나 보자고 TV를 틀면 각종 보험, 상조, 사금융 광고를 피해 채널을 헤집어야 한다. 그렇게 찾은 프로
글: 유선주 │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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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의 TVIEW] 좋으면서도 싫고 싫으면서도 좋은 이 사람, 어찌할까요?
“좋으면 좋은 거고 싫으면 싫은 거지, 좋으면서도 싫고 싫으면서도 좋은 건 뭘까요? 솔직히 잘생긴 외모는 절대 아닌데 일주일 이상 그 사람을 못 보면 가슴이 답답해요. 그렇다고 성격이 좋으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초면에도 막말에 사생활이며 재산이며 예의 없는 질문은 어찌나 많이 하는지. 그런데 그 사람, 그나마 지금은 좀 나아진 거고 예전에는 차마 입에 담
글: 최지은 │
20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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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주의 TVIEW] 이만하면 지존이지
허세도 비굴함도 괜한 말치레도 없는 단정한 성품이 모두에게 호감을 사는 남자. 그가 친구라면 어쩐지 상상 속의 목돈이나마 맡겨도 좋을 것 같다. 알량한 통장 잔고를 한탄하며 포털 사이트 인물정보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쓰고 엔터키를 탁 쳤더니 사진 속 그는 도리어 ‘걱정하지 말고 천천히 갚아도 돼’라고… 아아 환청이 들린다! 배우 이야길 하면서 가상의 돈거
글: 유선주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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