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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주의 TVIEW] 내 편 들어주는 사람
10년간 짝사랑하던 변호사에게 눈물의 키스를 하고 훌쩍 떠났던 소년이 1년 뒤, 사체 손괴와 은닉 혐의를 받는 피고인이 되어 돌아왔다. 기억을 잃고, 타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신비한 능력도 사라진 소년 박수하(이종석)는 자신이 정말 죄를 저지른 게 아닐까 두려워한다. 정황도 범행동기도 증거품도 증인도 불리한 사건. 게다가 피고인이 죄를 부인할 의지도 없
글: 유선주 │
201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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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최지은의 TVIEW] 세상 끝에 홀로 버려진 나를
드라마 속 로맨스에 감정이입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원체 감수성이 메마른 성정이기도 하거니와, 사람끼리 사랑에 빠지는 게 아니라 스토리가 사랑에 빠지도록 캐릭터의 등을 떠미는 티가 나는 작품이면 아무리 절절한 로맨스가 펼쳐져도 멀뚱한 구경꾼이 되는 기분이다. 굳이 부모의 원수의 자식과, 또 굳이 어린 시절 잠시 스쳤던 그 아이와 사랑에 빠져야 한다는 주문에
글: 최지은 │
20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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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유선주의 TVEW] 관계에서 의미 찾기
친구들의 외로운 마음에 음악으로 다가서는 다정한 소녀가 정작 감정 표현이 까칠한 아이돌과 남 일에 흥미없던 모범생이 보내는 관심 표현엔 놀라울 정도로 둔한, 그런 이야기. 그래. 민세이(하연수) 네가 눈치를 채지 못해야 사랑의 신호는 계속되고, 이쪽에선 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소년들을 구경할 수 있으니 우리 서로 윈윈이로다. Mnet과 tvN의 뮤직드라마
글: 유선주 │
20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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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의 TVIEW] 오빠와 아저씨 사이
전람회와 넥스트, 패닉의 팬이었다.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거침없이 무대를 장악하던 신해철이나, 대학만 가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선배처럼 수수하면서도 섬세해 보이던 서동욱에 비해 동글동글한 사촌오빠를 닮은 이적을 더 좋아한 건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 발매된 패닉의 2집은 특별히 거금을 들여 CD로 샀다. 괴기스런 일러스트와 ‘냄새’, ‘혀’,
글: 최지은 │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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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유선주의 TVIEW] 당신 정말 속물이로군요
등장인물들이 늘어놓는 사적인 편견은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가 주는 ‘불쾌’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극화를 거친 편견은 인물간 대립을 통해 이야기 속에서 나름의 답을 찾기 마련이지만 그녀의 드라마 속에서 의미없이 반복되는 정교하지 못한 편견은 대개 갈등의 자리까지 치고 올라오지 못했다. 대화보다 일방적인 전달에 가까운 대사들은 제각기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지
글: 유선주 │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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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최지은의 TVIEW] 결국은 드라마지
예쁘다고 말하기 좀 어려울 땐 귀엽다고 하듯, ‘웰 메이드’가 아닌 것에 대해 매력있다고 말하게 될 때가 있다. 빈말은 아니다. 다만 매력이란 너무나 개인적인 기준이어서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내가 TV프로그램에서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 중 하나는 ‘남들이 안 하는 짓을 하는’ 경우다. 지상파는 물론 수많은 케이블 채널에 종편까지 더해지며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
글: 최지은 │
201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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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유선주의 TVIEW] 마침표가 없다
가족간 불화를 다룬 TV 솔루션 프로그램들은 대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격렬한 갈등상황에 놓인 문제가족의 변화와 화해를 통해 가벼운 깨달음을 얻은 뒤 기승전결이 끝난 이야기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구성된다. 한데 지난해 이맘때부터 올 5월까지, 6개월 간격으로 각 2회씩 3부가 방영된 <SBS 스페셜-무언가족>을 볼 때만큼은 맘이 편치 못
글: 유선주 │
201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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