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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결혼을 앞둔 성빈(구본승)은 파혼 위기에 처해 있다. 섹스에서 번번이 약혼자보다 먼저 끝을 내는 조루 때문이다. 약혼자 지혜(김지은)는 실수를 만회할 세번의 기회를 준다. 성빈은 친구 정우의 도움으로 자신의 문제를 치료 장담하는 탁월한 실력의 소유자 빅맨과 장군을 소개받는다. 그는 거금을 바쳐가며 수업을 받지만 결국 세번의 섹스 모두 실패로 끝난다. 파혼당한 성빈은 섹스의 도인인 시골의 한 노인을 찾아가고 지혜는 완벽한 조건의 비뇨기과 의사 석규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Review동서양의 권위있는 성지침서와 의학서적 86권을 참조해 완성했다는 <마법의 성> 시나리오는 감수한 비뇨기과 의사들로부터 “교묘하게 엮어서 만든 교과서 같은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아닌게아니라 이 영화는 상당부분을 성인들을 위한 성교육 비디오처럼 성지식에 관해 상세히 설명하는 데 할애한다.실은 발기부전인 장군은 인체모형도를 지휘봉으로 가리키며 남성 성기의 구조에 대해 강의하고
설명이 너무 길어 끼어들 틈이 없는 스토리 <마법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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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레이니 캐리건(안젤리나 졸리)은 시애틀 지역 방송사에서 잘 나가는 리포터. 화사한 금발에 늘씬한 몸매, 스타 야구선수를 약혼자로 둔데다 전국 방송에 진출할 기회까지 잡은 그녀의 앞날은 순탄대로인 듯 보인다. 하지만 예언이 잘 맞기로 소문난 괴짜 부랑자를 취재하러 간 날, 레이니에게 청천벽력이 떨어진다. 전국 방송 진출의 꿈을 이루기는커녕 다음주 목요일에 죽을 거라는 것이다. 레이니는 앙숙인 카메라맨 피트(에드워드 번즈)의 장난이라며 코웃음치지만, 풋볼시합 점수부터 날씨까지 부랑자의 예언이 하나둘 맞아떨어지자 불안에 휩싸인다.■ Review내가 며칠 뒤에 죽게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어느날 그녀에게 생긴 일>은 누구나 한두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만약’의 가정에서 출발하는 영화다.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의 한 정점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레이니. 운명의 강제로 생에 종지부를 찍게 된 상황에서,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던 스피노
7일간의 좌충우돌 인생찾기 <어느날 그녀에게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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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영남 지방의 작은 섬 마이도의 최고령 할아버지가 99번째 생일을 맞아 한 말씀 하신다. “내가 가슴에 맺힌 게 있다. 우리 마을에 대학가는 놈 하나 맹글어서 이 섬을 세상에 알리라.” 마을에 대학갈 나이의 청년은 대성(정준), 만구(홍경인), 해삼(여현수) 셋인데 다 공부를 못한다. 마을 사람들은 궁리 끝에 셋에게 권투를 가르쳐서 권투 특기생으로 대학에 보내기로 하고, 프로권투 경력이 있는 왕 코치(이원종)를 선생으로 섬에 데려온다. 왕 코치 환영파티를 열고 마을회관에 링을 짓는 등 후원을 아끼지 않는다. 당장의 목표는 경남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우스우면서도 절박한 동기 아래 맹훈련이 시작된다.
■ Review
이 영화의 권투는 많은 걸 담고 있다. 외지 섬마을 청년들의 성공을 향한 꿈으로 보면 <록키>이고, 오합지졸들이 모여 뭔가를 해내는 이야기로 치면 <으랏차차 스모부>의 스모와 같다. 특별한 뉴스가 없는 섬마을 사람들에게 불어닥친 축
세련미 보다 촌스런 느낌의 `열혈 촌놈극` <남자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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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6일은 한국 영화사의 선구자였던 춘사(春史) 나운규(羅雲奎)의 탄생 100주년 기념일. 그러나 영화계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기념사업과 행사가 자금 부족과 영화인들의 무관심 때문에 축소가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다.춘사 나운규 영화예술제를 주최해온 한국영화감독협회(이사장 임원식)는 함경북도 회령에 춘사 탄생 사적비를 건립하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남북한 공동 기념사업을 추진해왔으나 북한측의 소극적인 자세와 자금 부족 때문에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한민족아리랑연합회도 지난 8월 초 북한의 대외초청영접위원회와 △<아리랑> 주제의 다큐멘터리 평양영화축전(9월 4∼13일) 출품 △유현목 감독 <아리랑>의 상영 및 세미나 개최 △춘사 어록비 건립 및 전집 발행 등을 추진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별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규동 시인이 시를 쓴 춘사 탄생 100주년 기념시비도 기념일에 맞춰 세워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빈약한 나운규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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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모녀지간인 나오코(기시모토 가요코)와 모나미(히로스에 료코)를 태운 버스가 눈 덮인 산길을 달리다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엄마 나오코는 죽고, 딸 모나미는 깨어난다. 그런데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딸은 자신이 모나미가 아니라 나오코라고 주장한다. 말이나 행동이 영락없는 아내인 모나미를, 아버지 헤이스케(고바야시 가오루)는 아내 나오코로 느끼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집에선 아내 나오코로, 밖에선 딸 모나미로 ‘이중생활’을 하는 ‘아내/딸’과의 동거가 순탄할 리 없다. 대학생이 된 ‘아내/딸’이 모나미로 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헤이스케는 혼란과 갈등에 휩싸인다. 남편으로 살 것인가, 아버지로 살 것인가.
■ Review
영혼이 다른 이의 육신에 깃드는 ‘빙의’ 현상은 일본 대중문화의 트렌드라 할 만큼 인기 높은 설정이다. 한때 호러나 스릴러의 단골 소재였던 이 섬뜩한 초자연적 현상은 이제 동성으로 또는 오누이로 만난 연인의 기구한 사랑 등 판타지 멜로에서도 즐겨 다루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의미를 헤아리다.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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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막을 내린 `인디다큐페스티벌2002` 시상식에서 최현정 감독의 <평범하기>(58분)가 장편부문 `올해의 인디다큐상`을 차지했다.<평범하기>는 남녀의 생식기를 모두 지닌 최감독의 친구 박주용을 주인공으로 삼아 개인의 정체성, 연출자와 대상의 관계 등을 진지하게 탐색한 작품이다.단편부문 `올해의 인디다큐상`은 청계천 재개발 예정지역에서 텃밭을 일구며 사는 85살 하오종 할머니의 이야기 <폐허, 숨을 쉬다>(26분ㆍ감독 이승준)에 돌아갔다.(서울=연합뉴스)
`올해의 인디다큐상`에 <평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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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의 여왕' 김정은이 액션멜로영화 <나비>(제작 태원 엔터테인먼트)에 3억원의 개런티로 캐스팅됐다.김정은이 받은 개런티 3억원은 두번째 출연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받은 액수보다 두배 이상 많은 금액. <가문의 영광>은 개봉 24일만에 전국 360만을 돌파하며 흥행 행진을 하고 있다.<흑수선>, <가문의 영광>의 비주얼 디렉터를 맡았던 김현성 감독의 데뷔작 <나비>는 80년대 삼청교육대를 배경으로 뒷골목 깡패 민재와 고급 술집 출신 여주인공 혜미의 사랑을 그린 영화. 김정은은 혜미역을 맡아 멜로연기에 도전한다.<나비>는 남자주인공 등을 캐스팅한 후 오는 10월말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김정은, 영화 <나비>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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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출동 6mm 현장속으로> 지하철 시민 헬스 이야기
[정훈이 만화] <출동 6mm 현장속으로> 지하철 시민 헬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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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아> 사태로 본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문제점과 개선책“죄인 취급하지 마라. 심의절차는 공정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등급위) 김수용 위원장의 항변이다. <죽어도 좋아>에 ‘제한상영가’ 등급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등급위 규정에 한치의 어긋남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김 위원장은 제한상영관이 없어서 상영되지 못했는데 “왜 등급위 탓으로 돌리냐”고 되묻는다. 등급위가 9월23일 발표한 ‘<죽어도 좋아> 사태에 관한 위원회의 입장’도 결국 “이번 일을 계기로 제한상영관 설치에 관한 현실적 논의가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문화관련 단체들은 좀처럼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영화인회의,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등은 오히려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등급위의 고질적인 병폐를 해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9월25일, 영상물등급위원회 소위원회 위원이었던 이원재, 김재용씨는 추가 사퇴 성명서에서 “<죽어
영상물등급위원회, 이것이 문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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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위원장은 임금님? <죽어도 좋아>표결 결과 가부 동수가 나왔을 경우, 위원장이 캐스팅보트를 쥐는 상황도 개선이 요구된다. <죽어도 좋아>의 초심 표결시, 4:4 동수가 나와서 결국 소위원회 위원장이 결정권을 쥐게 됐다. 위원장은 결국 2표를 행사한 셈. 등급위 입장에선 규정에 따른 것이라 하등의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대부분 연장자가 위원장을 맡게 되는 관행을 고려한다면, 팽팽한 의견대립이 나왔을 때 위원장이 해당 위원회의 뜻을 결정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영화인회의 유창서 사무국장은 “오히려 동일수의 위원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냈다면, 등급분류를 신청한 이에게 유리하게끔 해석하는 것이 적절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한다. 등급 심의를 진행하는 데 있어 재심위원회를 따로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등급위원으로 위촉된 이들이 해당 소위원회에 들어가고, 또 재심이 있을 경우 다시 표를 던지는 지금의 방식은 여론을 환기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 기구의 권위(
영상물등급위원회, 이것이 문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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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부산프로모션플랜 21개 프로젝트 공개, 허우샤오시엔·홍상수·진가신 3인방 가장 주목11월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부산프로모션플랜(이하 PPP)의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PPP는 아시아 영화감독들의 신작 프로젝트를 투자자, 제작자와 연결해주는 자리. 이번에 참가하는 12개국 21개 프로젝트의 면면은 이 행사의 위상이 해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음을 보여준다.우선 가장 눈에 들어오는 작품은 대만의 거장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주도하는 <내 생애 최고의 날들>(最好的時光)이다. 30분짜리 단편영화 4편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하는 이 프로젝트는 대만의 옛 가요들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대만 문화의 시대별로 변화해가는 대만인의 감성을 소개한다. 작품은 허우 감독이 운영과 강의를 맡고 있는 영화제작 워크숍 프로그램의 결산이기도 하다. 허우 감독이 직접 연출하는 두 번째 에피소드 (留神)를 비롯해 <호남호녀> <상해화> 등의 미술
PPP, 고고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