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한다”
<마이 레이디 어새신> 이후 스튜디오영화로 복귀했다. 항상 주류영화와 인디영화 사이를 오가며 작업을 하는 이유는.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류나 인디, 혹은 할리우드나 유럽 등 그 어떤 한 카테고리로 정의되고 싶지 않다. 두 남자 주인공들의 관계에 동성애적인 로맨스가 암시되는 것 같은데.영화 속의 두 소년들은 아직 자신들의 성정체성을 분명히 모른다고 보는 게 정확할 것이다. 그들의 우정의 본질이 무엇인지 사실 모호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들은 분명히 동성애를 의식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남자 주인공들의 관계나 의도적인 살인계획 등은 동일한 소재의 다른 영화들을 연상시킨다. 특별히 참조한 영화가 있는지. 이틀테면 히치콕의 영화라든지.
=스릴러를 만들 때 히치콕 영화가 연상되는 건 불가피하다. 직접적인 참조는 없었지만, <히치콕의 스트레인저>나 <로프>, 그리고 <우편배달
바벳 슈로더 감독의 스릴러 <머더 바이 넘버> [2] - 감독 인터뷰
-
[정훈이 만화] <스파이더 맨> 거미맨 판타롱이 터졌다
[정훈이 만화] <스파이더 맨> 거미맨 판타롱이 터졌다
-
한.중 수교 10주년 기념 '제 1회 중국영화제'가 오는 6월 13일(목)~15(토), 3일 동안 강변 CGV에서 열린다. 중국영화기관인 '중국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中國國家廣播電影電視總局, 이하 광전국)'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한중 양국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문화적 교류를 증진키 위해 마련된 의미 있는 자리. 로맨틱 코미디에서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까지, 최근 중국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화제작 10편이 상영될 예정이다.중국영화에도 로맨틱 코미디가 있다?! 그동안 우리가 만나 왔던 중국영화를 떠올린다면 다소 의외일 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중국영화는 크게 두 가지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장 이모우나 첸 카이거로 대표되는 ‘5세대’ 거장들의 영화거나 장 위엔, 지아 장커 등 검열과 금지에 도전하는 젊은 감독들의 영화. 대부분 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됐던 이 영화들은, 중국영화는 이른바 ‘5세대’ 아니면 ‘6세대’ 영화라는 오해 아닌 오
제 1회 중국영화제 13일부터 3일 동안 강변 CGV에서 열려
-
당신 얘기 같지 않나요?30대, 독신, 직업 있음. 심각한 고민도 없고 날마다 그냥 살고 있지만, ‘이대로 있어도 괜찮을까?’라거나 ‘앞으로 어떻게 될까?’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들. 4월27일 시부야 시네 구인토에서 개봉한 하시구치 료스케 감독의 <허쉬!>를 본 뒤에 떠오른 것은 지금 도쿄에서 사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었다.2001년 칸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된 이래 부산국제영화제를 포함하여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아온 이 작품은 우연히 만나 사귀게 된 게이 커플 중 한명에게 “저와 같이 아이를 만들어주세요”라고 부탁하는 여성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린 영화다. ‘21세기적 아이 만들기 선언!’이라는 광고 카피가 상징하는 대로 성적 취향이 ‘스트레이트’인 여성이 게이 남성과 어떻게 아이를 만들 수 있을까란 점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영화를 보면 마지막까지 아이가 나오지 않아 상상보다 아주 보편적 주제의 작품이란 것을 알
[도쿄리포트]하시구치 료스케 감독의 <허쉬!> 꾸준한 인기
-
-
더 대담하게, 더 자극적으로1970년대를 풍미했던 블랙스플로이테이션영화가 미국 대중문화의 중심부로 다시 진입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5월26일치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블랙스플로이테이션(blaxploitation)영화란, 흑인 관객을 겨냥해 기획 마케팅된 저예산 장르. 1970년부터 1979년까지 250편 가까이 양산된 블랙스플로이테이션영화는 요란한 패션의 흑인 캐릭터들이 도시를 배경으로 펼치는 속도감 있는 액션과 코미디, 섹스를 주된 내용으로 삼았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블랙파워를 실현시킨다는 태도로 아프로-아메리칸 관객의 환호를 샀다. 1990년대 말에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잭키 브라운>과 존 싱글턴이 리메이크한 <샤프트> 등이 블랙스플로이테이션의 전통을 복원하기도 했다.<LA타임스>는 1970년대풍 도시 이미지와 음악이 텔레비전과 영화에 빈번히 등장하고 블랙스플로이테이션의 캐릭터, 테마, 패션이 30년 만에 유행을 타고 있는 현상
액션.코미디.섹스 소재의 블랙스플로이테이션 영화 부활
-
부위원장 장미희, 영상물등급위 새 위원 인선도 막바지2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를 이끌 새 함장으로 이충직(45·중앙대학교 영상예술학과 교수) 위원이 뽑혔다. 지난 5월28일 영진위는 1차 회의를 열어 9인 위원 모두의 찬성을 얻은 이충직 위원을 위원장으로 호선했다. 비상임직인 부위원장에는 장미희(45·명지대 연극영상학과 교수) 위원이 선출됐다. 이에 앞서, 같은 날 문화관광부는 이들 두 위원을 포함, 김병헌·김창유·김홍준·변재란·유지나·이민용·민병록씨 등 9인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위원장 호선은 진통을 겪었던 1기 때와 달리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졌다. 첫 출발부터 불협화음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위원들간의 사전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 서로 다른 성향의 단체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위원들이 위원장 후보를 이례적으로 상호 추천한 것이나, 이충직 위원장과 같이 위원장 후보자로 추천을 받은 민병록 교수가 포기 의사를 밝힌 것도 그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충직 위원장은
이충직, 2기 영진위 위원장
-
오는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오스틴 파워 골드 멤버>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오스틴 파워 시리즈가 만들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세편의 시리즈에서 파비시나 부인 역할을 맡았던 민디 스털링은 “이번이 마지막 오스틴 영화라는 말을 들었다”고 <시카고 선 타임스>에서 밝혔다.
최후의 오스틴 파워 시리즈
-
지난 5월26일 제3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 참가할 배우들을 맞기 위해 관객이 시상식장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앞에 진을 치고 있다. 그러나 대종상의 추락한 권위 때문인지 바쁜 일정 때문인지 일부 수상자를 제외하곤 젊은 배우들이 모습을 비치지 않아 환호는 이내 사그라졌다. 사진 정진환
별들이 떴다!
-
축구영화 회고전 열려, <미들필드의 왕> <전혀 다른 축구> 등 관심끌어영화와 축구는 공통점이 많다. 둘 다 대중적 현상이다. 그리고 영화와 축구의 역사는 19세기 말, 즉 산업화가 절정을 이뤘던 그 시절에 같이 출발했다. 아직도 프롤레타리아적 이미지를 내세우는 셀틱 글래스고나 리버풀 축구단이 아니더라도, 서푼짜리 요술 화면통으로 시작된 영화와 프롤레타리아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시작된 축구, 그 둘의 교집합 면적은 상당하다. 하지만 구내식당이나 술집에서 열띤 토론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만큼은 대박을 터뜨린 어떤 영화도 월드컵 경기 하나를 따라가지 못한다. 5월31일 월드컵 개막에 맞춰 베를린 영화박물관과 아르제날 극장은 공동으로 축구영화 회고전을 갖는다. 회고전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총 9편. 이 9편으로 축구영화라는 서브장르의 스펙트럼을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나 베를린 영화박물관이 어렵게 발굴한 주옥같은 작품들이 상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중 하나가 프리
[베를린리포트]축구라는 이름의 휴먼드라마
-
미국 박스오피스를 석권한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과 <스파이더 맨>이 해외흥행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재 73개국에서 개봉한 <에피소드2>는 해외 흥행수입이 1억2800만달러를 넘어섰고, 아직 33개국에서 상영중인 <스파이더 맨>은 지금까지 1억달러 정도를 벌어들였다. <에피소드2>는 한국에서는 7월3일 개봉할 예정이다.
<스타워즈...> <스파이더 맨> 해외흥행
-
칸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인도 정보방송부 장관은 외국영화에 대한 촬영규제 완화를 고려하는 중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인도에서 촬영하는 외국영화는 스탭들의 비자를 받아야 하고 정부 직원이 현장에 참석해야 하는 등 복잡한 규칙이 적용되고 있다.그 때문에 장 자크 아노의 <티벳에서의 7년>은 인도에서 촬영 허가를 받지 못하고 남미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인도, 외국영화 촬영규제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