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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cream for a Generation코너샵 Cornershop록레코드 발매브리티시 아시안 사운드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코너샵의 새 앨범. 기타팝과 힙합, 그리고 인도의 전통 음악적인 요소가 디스코 튠과 신나게 어우러졌다. <Heavy Soup> <Lesson Learned from Rocky I to Rocky II> 등 온통 즐거운 곡투성이다. 영어로 인도어로 신나게 떠들어대는 그들의 파티에 기꺼이 참석하고픈 마음이 들게 하는, 흥겨움 충전음반.Silver Sea메이브 Meav아울로스 뮤직 발매아일랜드 민요를 아일랜드적 정서로 노래한 메이브의 신보. ‘대니 보이’를 아일랜드어로 개사한 <Morning in Bearra>가 선사하는 아련함에 빠져 있다보면, 어느새 불어로 힘차게 탱고 리듬을 타는 <Youkali Tango>에서는 메이브의 목소리가 가진 섬세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Greensleeves>를
Handcream for a Generation / Silver Sea / Fear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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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 폴 버호벤, 스티븐 스필버그, 크리스천 더과이, 게리 플레더의 공통점은? 단순하다. 필립 K. 딕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각색한 <블레이드 러너>,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를 옮긴 <토탈 리콜>, <세컨드 버라이어티>를 영화화한 <스크리머스> 그리고 <임포스터>에 이어 올 여름에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개봉된다.<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원작이 담긴 필립 K. 딕의 중단편 선집이 갑자기 나온 이유의 하나는, 아마도 스필버그일 것이다. 요즘의 복고 붐도 있지만, 스필버그의 영화가 아니었다면 필립 K. 딕의 소설을 국내에서 만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한편으로는 다행으로. 각각 <마이너리티 리포트> <죽은 자가 무슨 말을> <사기꾼 로봇>이라는 제목을 달고
필립 K. 딕 <마이너리티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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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한 문학평론가 채광석의 ‘증언’에 따르면 대학 시절 유홍준의 별명은 ‘아가리컬처’였다. 어지간히 아는 게 많은데다 얘기하는 방식이 맛깔스럽고 혹시 ‘침을 튀는’ 정도였다는 뜻이겠다. 그래서, ‘아가리’+‘컬처’라…. 요즈음은 좀 뜸하지만(그는 너무 유명해졌고 바빠졌고 높아졌다) 그때는 꽤 접촉이 잦은 선후배지간이라서 나는 그 별명이 괜히 유쾌했었다.그가 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말 그대로 장안의 지가를 올렸을 뿐 아니라 ‘전국 문화유산답사 레저 붐’까지 일으켰을 때 ‘갑자기 뜨는 그’를 다소 시기하려는 사람들한테 나는, 그런 게 없을 수는 없겠지 그런 생각이 들면서도, ‘갑자기 뜨다니 무슨 소리야. 그 형 발품에 입품이 장장 십년인데…’라며 서둘러 입을 막곤 했다. 사실 그는 ‘글라이드 보따리’를 든 채 삼천리 방방곡곡을 부르는 이 없어도 찾아다니며 문화유산 ‘홍보대사’를 자처했던 것이다. 조금은 배도 고팠을 시절에. 하지만, 그래서 그랬나. 그 책을 읽으며 나는
유홍준 <완당 평전> 1,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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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사실 지독하게 시니컬하다. 핵심은 누군가가 내뱉는 대사처럼 “캐쉬면 안 되는 게 없네”이다. 이 말은 아무 생각없는 말이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꽤 복잡한 말이다.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네”가 아니라 “캐쉬면”이다. 캐쉬의 고향은 미국이다. 미국은 이 영화에서 아무 의미없이, 그저 스타일나 스릴의 진원지로 다가오는데, 결국은 아무도 못 말리는 돈지랄만이 이 땅에 남게 된 뿌리이기도 하다.한국영화에, 거의 모든 음악이 팝송이다. 그것도 한편으로는 모순이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적이다. 도입부부터 버블 팝이 등장한다. 한국의 10대와 미국의 50년대 분위기의 노래가 서로 겹치는가 싶더니 퀸의 <Don’t Stop Me Now>를 배경으로 이번엔 1980년대 초반의 팝 세상이 한국 청소년의 욕망의 구조와 포개진다. 그러나 결국은 아무 생각없는 선택들일 수도 있다. 그냥 가져다 썼거나 갖다붙인 것에 불과하기도 하다. 어쨌든 영화는 그렇게 얼핏, 겹쳐가는 대목을 통해 투박하고
<일단 뛰어>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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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정말로 궁금한 게 많다. 동생은 어디에서 어떻게 생겨나는 건지? 비가 오면 지렁이는 왜 기어나오는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살고 있는 여섯살짜리 소녀 마팔다도 이런 꼬마들 중 하나다. 하지만 그녀가 고민하는 것은 무언가 다르다. 그녀는 혼자서 골목길에 앉아 있다가도, 밤중에 엉뚱한 생각을 하다가도, 궁금한 게 있으면 총알같이 엄마와 아빠에게 달려간다. 그리고 주저하지 않고 묻는다. 고양이는 민주주의에서 어떤 계층에 속해? 베트남에선 왜 미국과 베트콩이 싸워? 왜 지구는 이렇게 썩어 있어? 또 어른들은 왜 그렇게 비겁한 거야?아트 나인의 서구만화 시리즈로 나온 <마팔다>는 60∼70년대의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만화로, 이미 30개국에서 그 명성을 떨쳐오다가 뒤늦게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 퀴노(Quino)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만화가 호아킨 살바도르 라바도(Joaquin Salvador Lavado)는 <내게 소리 지르지 마시오> <나의 상상을
퀴노의 <마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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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대를 맞이해 어린이들이 통일에 대한 꿈을 만화로 표현해보는 ‘2002 전국 어린이 통일만화 그리기 대회’가 오는 6월6일 현충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우리만화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남북어린이 어깨동무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만화 그리기와 더불어,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통일벽화 그리기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이루어진다. 당일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린이대공원 열린 무대에서 진행되며 참여하는 어린이는 점심도시락, 그림도구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문의: 02-752-6525, 02-739-6851).돌연변이 파워걸스 <우당탕 천국>의 만화가 기타미치 마사유키의 신작 <돌연변이 파워걸스>(학산문화사)가 번역 발간되었다. 14년 만에 부활한 게르니카 군단이 쌍둥이 자매 하루카와 마도카를 중심으로 시부야에서 대소동을 벌인다. 하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토리는 럭비공처럼 계속 엉뚱한 방향으로 튀고, 패러디와
전국 어린이 통일만화 그리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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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면서 방송에 나오는 애니메이션들의 수나 모양이 조금씩 바뀌었지만, 새로운 상품을 팔아야 하는 판촉용 애니메이션이나 이전에 여러 번씩 방영돼서 이젠 10∼20초만 봐도 어떤 스토리였는지 줄줄 꿰는 작품들만 줄서 있다(게다가 꼭 재방하는 것은 스토리 느리고 편수가 많은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 같은 작품이 주를 이룬다).뭐 자본주의 사회에서야 모든 것이 돈에 기준해 집행돼야 한다는 게 상식이긴 하겠지만, 뭔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움직임’을 표현해내는,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미덕이랄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소요되는 경비는 점점 커지고 있는 느낌이다(마치 예전에 공짜였던 물을 이젠 비싼 돈을 주고 사먹어야 되듯이…).러시아(당시는 소련)의 인형애니메이션 <체브라스카>는 1969년 <안녕 체브라스카>를 시작으로 1971년 <피오네르에 들어가고 싶어>, 1974년 <체
즐거움의 가격 <체브라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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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인기가 없지만, 미국에서는 대학농구연맹전(NCAA Basketball)이 겨울을 관통해 3월 말까지 온 미국인들의 시선을 끌게 된다. 특히 전 미국을 통틀어 400여 대학교들이 32개 지역별 예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32개 학교가 3월 한달간 치르게 되는 결선 무대는, 이른바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라 불리며 전 미국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그러나 그 광란의 주인공은 비단 코트에서 파워에이드를 머리에 쏟아붓고 멋진 슬램덩크를 내리꽂는 거구의 선수들만이 아니다. 현란한 몸치장을 하고 관중석을 가득 메운 채 자신의 학교를 응원하는 학생들도 선수들만큼이나 당당한 ‘3월의 광란’의 주인공으로 인정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런 주인공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처절한 경쟁에서 승리해야만 한다는 면에서, 대학생들도 선수에 못지않기 때문이다. 그 경쟁이란 바로 NCAA의 농구경기를 볼 수 있는 입장권을 손에 넣는 일이다. 특
<스타워즈: 에피소드2> 관련 사이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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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묻지 말고 일단 보라는 뜻일까? ‘세 가지 섹션, 세 가지 웃음’을 표방한 <묻지마 패밀리>는 단편 세개를 옴니버스식으로 묶은 영화다. 홈페이지의 스탭 크레딧과 캐스팅을 훑어보면 이 영화의 재미에 대한 기대가 저절로 생긴다. 세명의 낯선 신인 감독들이 각각 연출했지만, 이것들을 하나로 묶는 것은 기획과 각본을 진두지휘한 장진 감독이다. 코믹영화답게 원색의 일러스트와 인물실사를 합성하여 꾸며진 홈페이지는 세로메뉴와 가로메뉴로 나뉜다. 세로메뉴에는 각 단편에 관한 정보가 제공되고, 가로메뉴에는 많게는 세편, 적게는 두편까지 겹치기 출연하는 신하균, 임원희, 류승범, 정재영 등 배우에 관한 인터뷰를 포함한 정보가 있다. 영화마다 비중이 작은 조연배우까지 간단한 프로필을 실은 것은 마치 ‘장진 패밀리’ 필름있수다의 낙관을 찍어 우수한 연기의 품질을 보증하는 듯하다. 동영상 코너의 메이킹필름은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류승범이 장진 감독에게 연기지도를 받는 장면도 재밌다. 가
<묻지마 패밀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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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은 아주 넓은 문화권에서 상서로운 수로 여겨지고 있다. 기독교의 삼위일체말고도 피타고라스학파의 관점에서 최초의 수이면서 가장 완전한 수로 여겨지고 있다. 직선상에 놓이지 않은 모든 3개의 점을 이어 원을 만들 수 있다는 것 때문에도 신비주의적 전통에서 3은 완전하게 받아들여진다. 그래서인지 어떤 분야이든 가장 뛰어난 세명을 꼽는 일이 흔하다. 세계 3대 기타리스트니 신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를 꼽는 건 언제나 흥미진진한 일이다.게임계에서 3대 제작자에 꼽히는 건 <울티마> 시리즈의 리처드 개리엇, <문명> 시리즈의 시드 마이어, <파퓰러스> 시리즈의 피터 몰리뉴다. 리처드 개리엇의 롤 플레잉 게임 <울티마>는 <울티마 온라인>으로 이어지며 깊이있는 세계관을 완성했고, 시드 마이어는 경영 시뮬레이션, 문명 건설 시뮬레이션 등 새로운 영역으로 게임을 진화시킨 공로가 있다. <파퓰러스>의 피터 몰리뉴는 ‘갓(god) 게임’이란
급부상하는 게임 제작자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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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 맨>에서 스파이더 맨/피터 파커를 연기한 배우 토비 맥과이어의 키가 170센티미터 정도라고 들었다. 굉장히 작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절대로 큰 키도 아니다. 특히 ‘무슨무슨 맨’ 같은 딱지가 붙은 슈퍼 영웅을 연기하는 배우치고는 아주 작은 편이다. 여자 슈퍼영웅들은 키가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남자 슈퍼영웅이라면 적어도 180센티미터는 넘어야 할 것 같지 않은지? 지금은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지만 왕년에는 190을 훌쩍 넘겼던 <슈퍼맨> 역의 크리스토퍼 리브를 생각해보라.물론 맥과이어 이전에도 보통 키의 슈퍼영웅은 있었다. 일단 팀 버튼의 <배트맨> 시리즈에서 주연한 마이클 키튼도 그렇게 큰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체격만 따진다면 맥과이어보다 왜소했다. 하지만 버튼과 키튼에게는 핑계가 있었다. 버튼의 배트맨은 가짜 근육을 그려넣은 검은 옷을 입고 첨단기기 장난감을 휘두르며 자신의 정신적 위태로움과 나약함을 숨기는 보통 남자였다
보통영웅 `스파이더 맨`이 관객을 사로잡은 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