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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너무 일찍 세상을 알아버린 듯한 표정의 소녀. 타락의 도시를 헤매던 트래비스에게 구원의 열망을 품게 했던, <택시 드라이버>(1976)의 10대 창녀 아이리스. 수십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조디 포스터에게는 그 시절의 또렷한 윤곽선이 허물어지지 않았다. 예일대학을 나오고, 게이(?????)라는 소문에 시달리고, 영화감독과 제작자로도 활약하고, 결코 아버지를 밝히지 않은 남자아이 둘을 낳은 후에도 조디 포스터는 여전히 당당하고, 총명하고 또 아름답다. 오전에만 십여번의 인터뷰를 헤치고 나온, 약간은 지친 모습으로 맨발에 운동화, 에비앙 물통을 들고 나타난 조디 포스터는 딱 부러지게, 관절 꺾는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분명하게 답했다.<패닉 룸>이 2주씩이나 1위를 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어떤 점을 관객이 좋아했다고 생각하나.- 대단히 기쁘다. 영화가 좋으니까, 라고 생각한다. 대단히 잘 짜여진 영화에, 관객들이 잘 반응했다. <패닉 룸>은 여
조디 포스터 인터뷰 `힘들지 않았냐고? 임신은 장애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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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1일부터, 미조구치 겐지의 무성영화 등 아시아영화사의 걸작들 상영세계영화계에서 작품성뿐 아니라 상업성 면에서도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시아영화의 역사가 스크린 위에 투사된다. 오는 4월21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필름페스티벌: 아시아영화의 위대한 유산’은 드러난 부분보다 어둠 속에 묻힌 영역이 훨씬 넓은 아시아영화의 역사를 소개하는 자리. 4월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영상자료연맹(FIAF) 총회의 부대행사인 이번 영화제는 영화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장에선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웠던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14개국의 필름 아카이브가 애지중지 보관해왔던 작품들로 모두 30편. 특히 모흐센 마흐말바프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정신적 스승으로 꼽히는 이란의 소흐랍 샤히드 살레스 감독의 대표작 <정적인 삶>은 현대 이란영화의 뿌리를 읽을 수 있는 작품. 인도 고빈단 아
아시아영화의 위대한 유산을 보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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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영국영화 4편이 올랐다고 <버라이어티>가 전했다. 대상작은 마이클 윈터보텀의 , 켄 로치의 <스위트 식스틴>,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거미>, 마이크 리의 <올 오아 나싱>. <버라이어티>는 이들 영화 관계자들이 경쟁부문 진출 사실을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낙점된 린 램지의 <모벤 칼라>도 경쟁부문에 다섯번째 영국영화로 격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해 칸 경쟁부문에 애니메이션 <슈렉>을 출품했던 드림웍스가 새 애니메이션 <스피릿: 치마론의 종마>를 비경쟁으로 출품한다. 이 애니메이션은 영화제 기간인 5월18일 브라이언 아담스와 한스 짐머가 만든 영화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하는 쇼 형식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영국영화 칸 경쟁부문 대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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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감독의 신작 <방아쇠>가 4월9일과 10일 신인배우 카메라 테스트를 가졌다. <방아쇠>는 비무장지대 안 GP에서 복무하는 젊은 병사가 처녀귀신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실제 군복을 입고 진행된 이날 카메라 테스트에는 박광수 감독과 김병서 촬영감독,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신애 등 일부 이름있는 신인의 모습도 보였다.사진 오계옥
<방아쇠>신인배우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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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가 `1060, 까놓고 말해요`라는 모토로 4월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 19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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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4월13일 - 14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집으로2002.04.053912,353126,200405,000972,0002재밌는 영화2002.04.125015,400105,500144,900401,9003블레이드 22002.04.054412,15044,690235,988510,000413고스트2002.04.12214,45332,00039,83997,1505타임머신2002.03.29163,53218,300241,000553,0006고스포드 파크2002.04.12173,22712,23215,77428,0667배틀로얄2002.04.05112,67411,30060,700112,5008정글쥬스2002.03.2281,3896,790280,277795,3969공각기동대2002.04.12121,6155,7007,33114,78710다이아몬드를 쏴라2002.04.12121,9325,3006,6009,900#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
BOX OFFICE (서울) 4월13일 -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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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가 영화 제작·관람·교육 등에 끼치는 영향 증가, 창작에까지 영향 줄 듯DVD는 과연 영화의 미래를 바꿔놓을 것인가? 최근 <LA타임스>는 DVD가 실제 영화 제작, 관람, 교육 등에 끼친 영향을 분석하는 기사에서 스튜디오가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만든 DVD가 영화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전했다. 쉽게 눈에 띄는 것은 관람형태의 변화이다. 극장 개봉판에 들어 있지 않은 장면들, 스토리보드, 장면마다 곁들여진 제작진의 설명, 메이킹 다큐멘터리 등 DVD 서플먼트로 제공되는 각종 자료는 관객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는 지난 30년간 아무도 그 구체적인 형태를 알 수 없었고 컴퓨터게임에서만 가능하다고 여겼던 인터랙티브의 세계가 DVD에서 구현되고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집에서 일반 PC로 <스타워즈>를 재편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은 이런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할 것이다. 그것이 영화의 새로운
DVD는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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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크로가 <글래디에이터>의 리들리 스콧과 다시 시대극을 찍는다. 두 사람이 재결합하는 신작 <트리폴리>는 18세기 말 튀니지에 파견된 미군 장교 윌리엄 이튼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트리폴리>는 러셀 크로가 <신데렐라 맨>과 <마스터 앤 코맨더>의 촬영을 마치는대로 제작에 들어간다.
러셀 크로+리들리 스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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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포스터 주연의 <패닉 룸>이 애슐리 저드를 앞세운 스릴러 <하이 크라임>의 도전을 물리치고 전미 흥행순위 정상을 2주째 지켰다. 이로써 <패닉 룸>은 <반지의 제왕>과 <블랙 호크 다운>에 이어 올 들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세번째 영화가 됐다.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와 코미디 <루키>는 각각 한 계단씩 내려앉아 3, 4위를 차지했다.
<패닉 룸> 정상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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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이 <터미네이터2>에서 표절을 한 혐의로 한 호주 부부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필라 커티스와 콘스탄티노스 커티스라는 이름의 이 부부는 <터미네이터2>의 많은 부분이 1987년에 자신들이 써 여러 영화사에 보냈던 스크립트 <미노타우어>를 표절한 의혹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터미네이터2> 표절혐의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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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파워> 시리즈 3탄인 <오스틴 파워즈 인 골드멤버>의 제목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MGM과 뉴라인유니버설의 분쟁이 새로운 타협점에 도달했다. 바로 뉴라인유니버설이 영화제목에 ‘골드멤버’를 사용하는 대신, 뉴라인의 영화 <반지의 제왕> 상영 전 MGM의 새 본드무비 <다이 어나더 데이>의 예고편을 틀기로 한 것이다. MGM은 <오스틴 파워즈 인 골드멤버>의 영화제목이 자사의 007 시리즈 <골드핑거>를 연상시킨다며 미국영화협회(MPAA)에 이의를 제기, 이의를 인정받은 바 있다.
MGM과 뉴라인유니버설 분쟁 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