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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코미디물, 인도 아카데미상 7개 부문 독식아슈토시 고와리카 감독의 <라가안>(Lagaan: Once Upon a Time in India)이 지난 4월6일 말레이시아 젠팅 하이랜즈에서 열린 제3회 인터내셔널 인도영화아카데미상(이하 IIFA)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7개 부문 트로피를 독점했다. 이날 결과는 <라가안>이 올해 오스카에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인도영화 사상 세번째의 성과를 달성한 이후 널리 예상됐던 바다. 러닝타임이 3시간에 달하는 <라가안>은 19세기 영국 식민통치하에서 가난한 인도 소작인들로 구성된 크리켓팀이 영국팀을 통쾌하게 물리친다는 이야기를 발리우드 특유의 흥겨운 노래와 춤에 담은 작품이다. 12개 부문 후보지명을 받아 <라가안>의 경쟁작으로 지목됐던 <때로는 기쁨 때로는 슬픔>은 2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그러나 <때로는 기쁨 때로는 슬픔&
<라가안>, 발리우드의 오스카 휩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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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의 상징물로 자리잡은 ‘할리우드사인’의 향후 주소를 놓고 분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주위원회는 할리우드가 로스앤젤레스시로부터 독립하는 문제를 논의하던 중 만약 독립이 된다면 할리우드사인은 새로운 시에 놓여질 것이며 그 소유권과 책임 역시 새로운 시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로스앤젤레스시 관리들은 ‘할리우드사인은 LA의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로스앤젤레스 시장인 짐 한은 통칭 할리우드라 불리는, 산 페르난도 밸리가 LA시로부터 떨어져나가는 계획에 반대해서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맹세했고, 할리우드사인이 자리한 지역을 대표하는 시의원 톰 라본게는 “할리우드사인은 절대로 로스앤젤레스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힘닿는 선에선 무엇이든 하겠다”며 대변인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톰 라본게는 할리우드사인이 금광으로 떼돈을 벌었던 그리피스 J. 그리피스 대령이 1896년 “LA 시민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기증한 공원부지에 자리하며, 이 땅은 오로지 L
`HOLLYWOOD`, 이사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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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8일부터 20일까지 아트큐브에서 열릴 제1회 ‘숨겨진 단편영화제’(‘단편영화 전문평론집단 단평단’ 주최)가 4월15일부터 25일까지 출품작을 접수한다. 영화제 제목과는 달리 중·장편도 출품가능하며 VHS로 제출해야 한다.(www.littlebigcritic.com)
숨겨진 단편영화제, 출품작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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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9일 광화문에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MediACT)가 문을 연다. 옛 동아일보 사옥 일민미술관 5층에 자리잡게 될 영상미디어센터는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디지털편집실 등 후반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 및 각종 촬영기자재 제공뿐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영상물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5월 프로그램 내용 및 문의전화는 게시판 참조).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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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 시네마떼끄 떼아뜨르 추에서 4월16일부터 2주간(매주 월요일 휴관) 채플린 영화들을 모아 상영하는 <찰리 채플린 전>이 열린다. <찰리 채플린의 카르멘> <하루의 행락> <틸리의 깨어진 사랑> <개의 삶> <양지쪽> 등 채플린이 출연하거나 연출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한편 시네마떼끄 떼아뜨르 추는 매주 금요일 진행하는 ‘감독과의 대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오는 4월19일에 <마리이야기>의 이성강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한다. 문의 02-325-5574.
떼아뜨르 추, 찰리 채플린전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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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뉴스제작단이 1년에 걸친 다큐멘터리 워크숍 ‘카메라를 든 노동자’ 수강생을 모집한다. 4월21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무료로 진행될 이번 워크숍의 교육대상은 노동자, 노동단체 활동가 등 20명. 신청은 4월18일까지. 문의 02-888-5123, lnp89@chollian.net
노뉴단, 다큐 워크숍 수강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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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가 최재은의 첫 영화작업 <길 위에서>가 4월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아트선재센터에서 상영된다. <상영시간은 5시30분, 7시30분.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02-733-8945
<길 위에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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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부일체>를 제작한 제니스엔터테인먼트(대표 김두찬)가 아이비 벤처캐피탈(대표 강석문)과 제휴, 10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만든다. 4월18일 투자조합 설명회를 갖고 제니스의 차기작 <왕조의 눈>과 <하나에>의 제작계획도 공개한다.
제니스 아이비 투자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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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파졸리니 회고전이 전주영화제가 끝난 다음인 5월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한국시네마테크전용관(구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상영될 작품은 <마태복음> <데카메론> <캔터베리 이야기> <테오라마> <살로, 소돔의 120일> <메데아> <아라비안나이트> 등 파졸리니 영화 7편과 파졸리니 살해의혹을 다룬 마르코 툴리오 조르다나 감독의 <누가 파졸리니를 죽였나> 등 8편.문의: 02-533-3316, 02-595-6002, www.cinephile.co.kr
파졸리니, 전주 찍고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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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가 2002년 1차 장편 극영화 제작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지원내용은 부산에서 촬영하려는 장편 극영화 중 ‘부산지역 소재 영화제작사 또는 감독에 대한 영화제작비 지원’(단계별 현금 1천만원 내외)과 ‘부산 외 지역 소재 영화제작사에 대한 촬영장소 정리지원’(현물 1천만원 이내)으로 나뉜다. 신청기간은 2002년 4월25일까지이고, 인터넷 www.bfc.or.kr을 통하면 된다. (문의는 051-743-7533∼6).
부산영상위, 제작지원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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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여성감독 윤재윤 연출, 8월 중순 개봉 목표, 여학생 내부사회로 이야기 제한<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가제)가 8월 중순 개봉을 목표로 5월20일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여고괴담>과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를 제작한 씨네2000은 감독과 배우 모두 신인으로 영화를 만들기로 하고, 주연과 조연을 맡을 16∼23살의 여자를 공개오디션을 통해 뽑기로 했다(모집기간 4월15∼30일, 02-3461-2778, www.castnet.co.kr, e-mail: eric@castnet.co.kr).감독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영상원 영화과에 들어가 2기로 졸업한 윤재연(30)씨. 씨네2000쪽은 애초 감독을 여자로 바꾸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표적인 남자감독의 장르로 여겨지는 호러에 여자감독을 기용하면 또 다른 분위기가 나올 수 있겠다는 판단에 더해,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여자의 시선으로 풀어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4월 서울 여성영화제에서 윤
<여고괴담>, 세번째 공포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