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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월드컵이 가까워지자 일본의 극우세력 천군파는 테러계획을 세운다. 테러의 첫 단계는 전문킬러로 훈련받은 천군파인 하나코(박경림)의 성형수술. 하나코는 상미(김정은)라는 한국여인으로 둔갑해 KP(Korea Police)요원 황보(임원희)의 애인이 된다. 40계단 살인사건 등 천군파의 움직임을 감지한 KP는 황보와 갑두(서태화)에게 수사를 맡기지만 천군파는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꿰뚫는다. 천군파 대장 무라카미(김수로)는 대원들을 끌고 한국에 들어와 액체폭탄 PPX를 월드컵경기장에 설치하고 KP와 일대격전을 벌인다.
■ Review <재밌는 영화>에 다른 제목을 단다면 <못말리는 쉬리>쯤 된다. <쉬리>의 인물 구성과 이야기 구조를 따온 다음 슬쩍 비틀어서 웃겨보자는 것이다. <홍콩 레옹> <홍콩 마스크> 등 주성치 코미디의 상당수가 이런 전략을 택하고 있는데 <재밌는 영화>는
[Review] 재밌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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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1932년 11월 잉글랜드. 산업자본가로 성공해 부를 축적하고 결혼으로 작위를 얻은 백만장자 윌리엄 매코들 경(마이클 갬본)과 냉담한 그의 부인 실비아(크리스틴 스콧 토머스)는 전원 저택 고스포드 파크에서 주말사냥 파티를 열고 친지들과 다음 영화 리서치를 위해 영국에 온 할리우드 제작자(밥 발라반), 스타 배우 아이보 노벨로(제레미 노담)를 초대한다. 트랜섬 백작부인(매기 스미스)과 앳된 시중꾼 메리(켈리 맥도널드)를 필두로 당도한 손님과 그 하인들은 집사 제닝스(앨런 베이츠)와 가정부 윌슨 부인(헬렌 미렌)이 이끄는 하인들의 마중을 받는다. 위층 손님들이 이익을 교환하고 부정을 저지르고 경멸과 허세를 교환하는 동안 아래층의 하인들은 주인들의 복잡하게 얽힌 진실을 속닥거린다. 그러나 고스포드장의 파티는 사냥이 끝난 둘쨋날 밤 매코들 경이 살해됨으로써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혼란 속에서 메리는 진실의 윤곽을 더듬어나가기 시작한다.■ Review 가능하다면 이런 파티에는
[Review] 고스포드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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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24살 필 클레이든 감독의 데뷔작인 <얼론>은 내용 보다는 형식과 분위기로 승부하는 독특한 심리 스릴러물이다. 90분간,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은 채 흔들리는 카메라로 철저히 주인공의 시선을 뒤쫓을 뿐이다. 매일 아침 6시15분 일어나 메모를 하는 알렉스의 장갑낀 손이 비쳐지며 남성도 여성도 아닌 듯한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알렉스는 과거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에 시달리며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사랑을 찾아 나서지만 그 여인들은 매번 주검으로 발견된다. 신참 엘리트 형사 젠과 노련한 한나가 이 연쇄살인범을 좇는다. 피해자들을 바라보는 알렉스의 시점에서 갑자기 전환되는 마지막 부분, 그의 실루엣이 섬뜩하다. 쉴 틈없는 편집과 귀를 때리는 강렬한 음악·음향효과, 파란 형광등 빛의 어두운 색감으로 영화는 관객들을 끊임없이 몰아넣는다. 심리물의 내러티브를 즐기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기교에 치우쳤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겠다. 12일 개봉. 김영희 기자
독특한 형식 심리스릴러 <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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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029년, 기업 네트워크는 지구를 뒤덮었으나 국가와 민족은 아직 사라지지 않은 가까운 미래의 정보사회. 인간과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사이보그는 인간사회 깊숙이 들어와 있다. 공상과학 애니메이션의 걸작 오시이 마모루(51) 감독의 <공각기동대>(1995)는 디지털 기술과 네트워크가 급격히 발달한 가까운 미래가 배경이다. 사이보그는 ‘의체’와 ‘고스트’라는 두 요소에 의해 조립된다. ‘의체’란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간 모양의 몸체다. 여기에 ‘고스트’라 불리는 일종의 ‘기억 프로그램’이 주입돼야 사이보그는 비로소 개체로서 움직일 수 있게 된다.이 시기에 가장 가공할 범죄는 네트워크에서 벌어진다. ‘인형사’라 불리는 해커는 전자두뇌(전뇌) 네트워크에 침입해 인간의 의지와 기억을 조작할 수 있는 위험인물이다. 일본 정부 안에는 공안 6과와 공안 9과라는 두 개의 특수부서가 있다. 공안 6과는 외교분쟁을 담당하고 공안 9과는 전뇌와 네트워크 관련 범죄를 처리
인간도 한낱 프로그램에 불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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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보르헤스의 소설 <원형의 폐허들>의 마지막 문장을 떠올려본다. “안도감과 함께, 치욕감과 함께, 두려움과 함께 그는 자신 또한 자신의 아들처럼 다른 사람에 의해 꿈꾸어진 하나의 환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른바 가상현실을 무대로 삼은, 지난 세기말의 숱한 영화들이 사로잡혔던 강박관념이 있다면 바로 위와 같은 보르헤스적인 환상이었으리라. 그러나 이미 <공각기동대>의 감독 오시이 마모루는 1985년에 발표된 애니메이션 <천사의 알>에서 이러한 보르헤스적 환상을 심원한 사색이 깃들인 영상 위로 빼어나게 옮겨놓았다. <천사의 알>에서 소녀와 동행하던 남자는 “너도… 나도… 몇십 년 전에 사라진 사람들의 기억일 따름”이라고 중얼거린다. 그로부터 10년 뒤 오시이는 <천사의 알>에 대한 사이버네틱 업그레이드 버전 <공각기동대>를 통해 지난 세기말의 가상현실영화들에 또 하나의 강박관념을 추가하였다.
시로 마사무네의
존재하는 나는 누구인가? <공각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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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달마야 놀자> 도끼파, 산에 가다
[정훈이 만화] <달마야 놀자> 도끼파, 산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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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서울여성영화제가 막을 열었다. 4월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개막식은 영화배우 이혜영, 방송인 배유정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혜경 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 한명숙 여성부 장관을 비롯, 국내외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 이혜정
여성이여, 판을 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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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줄리아 로버츠 등 초고액 개런티 스타 증가, 조연급 연기자들 피해근 6년에 걸쳐 할리우드 최고 개런티 스타군을 일컫는 이름으로 통했던 `2천만달러 클럽`이 바야흐로 `2500만달러 클럽`으로 간판을 바꾸고 있다. <버라이어티> 최신호는 편당 2500만달러의 출연료를 받는 특급 배우들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분석했다.현재 ‘2500만달러 클럽’에 속한 스타는 짐 캐리, 톰 크루즈, 해리슨 포드, 멜 깁슨, 톰 행크스, 마이크 마이어스, 줄리아 로버츠, 애덤 샌들러, 브루스 윌리스 등. 이들은 단순히 연기자일 뿐 아니라 쇼비즈니스 곳곳에 골고루 손을 뻗치는 진취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가라는 점에서 산업적 중요성을 배가하고 있다. 스튜디오로부터 이들이 챙기는 보수의 내역도 개런티 이외의 사후수익과 다양한 권리를 포함하며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예컨대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2>의 제작자이자 주연으로서 도합 7천만달러의 소득을 올렸고, 멜 깁슨은 생애 세
2500만달러의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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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핀처의 신작 <패닉 룸>이 부활절 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조디 포스터가 딸과 함께 강도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패닉 룸>은 개봉 첫주말 흥행수입만 3천만달러를 넘겼다. 2위는 폭스의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로 개봉 17일 만에 전미 박스오피스 1억달러를 돌파했다.
<패닉 룸>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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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대표 안동규)이 제작하는 로맨틱코미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가 4월3일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신은경, 정준호, 공형진 등이 출연하며 모지은 감독의 데뷔작. 투자사는 아이엠픽쳐스이며 스타넷아시아가 공동제작한다. 지난 3월10일 크랭크인하여 현재 30% 정도 촬영이 진행됐다(사진 왼쪽부터 공형진, 모지은, 신은경, 정준호).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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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4월6일 - 7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집으로2002.04.053210,11087,000144,000356,0002블레이드 22002.04.054713,11879,136122,041339,7263타임머신2002.03.29339,10043,200213,300453,2004복수는 나의것2002.03.29327,35626,500152,000345,0005E.T2002.04.05266,96925,95041,950116,0006정글쥬스2002.03.22193,36521,428259,759733,8327베틀로얄2002.04.05163,38118,96930,40261,1208뷰티풀 마인드2002.02.2246607,500631,0001,165,0009드래곤 플라이2002.04.0591,5406,10010,50023,50010생활의 발견2002.03.2268655,684112,700167,577#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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