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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배순탁의 <매그놀리아> 취중 관람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 출연 톰 크루즈, 필립 베이커 홀, 줄리안 무어,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윌리암 H. 머시 / 제작년도 1999년
누구나 술 취하면 당기는 음악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영화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누구나 술 취하면 당기는 영화 한편쯤은 있지 않을까. 그런데 내 책 <청춘을 달리다>에서도 밝혔듯이 나는 취향에 관한
글: 배순탁 │
20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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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이랑의 <팰린드롬> 반성하는 마음으로
팰린드롬(Palindrome)은 회문, 즉 앞에서 읽으나 뒤에서 읽으나 같은 단어나 어구를 뜻하는 말이다. 예를 들면 리효리, 오디오, 기러기 같은 단어가 있겠고 ‘여보 안경 안 보여’, ‘소주 만병만 주소’ 같은 문장도 있다.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1995)를 연출한 토드 솔론즈의 2004년작 <팰린드롬>의 주인공은 아비바(
글: 이랑 │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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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한성천의 <스타워즈> 시리즈
어린 시절,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될 때까지 기관지천식을 심하게 앓았으므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다. 부유하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내 방엔 다른 친구들 집엔 없는 비디오 플레이어가 있었고, 조립해 만들 수 있는 장난감들이 가득했다. 매일 장난감을 조립하고 공상과학 소설들을 즐겨 읽으며 텔레비전에 나오는 <브이>나 <전격 Z작전&
글: 한성천 │
201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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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윤가은의 <안녕하세요> 행복해지는 영화
가혹하다. 지난해 최고의 영화를 꼽으래도 사흘 밤낮 머리만 부여잡다 쓰러질 내게 인생의 영화 한편을 소개하라니. 게다가 나라는 인간은, 이 영화는 이래서 좋고, 저 영화는 저래서 좋고, 그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아마도) 그래서 좋아할 운명을 타고났는데. 오래전 절친한 친구 한명은, 마치 심각한 문제라도 발견한 듯 내게 이런 말을 한 적도 있단 말이
글: 윤가은 │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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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신유경의 <에린 브로코비치> 기회는 사람이 만드는 것
‘내 인생의 영화’가 되는 영화들은 보통 인생의 어느 한 모멘텀과 그 영화가 잘 맞아떨어져서 인생에 각인되는 영화일 텐데 나는 어릴 때부터 영화 보기를 좋아해왔고 심지어 25년간 영화 마케팅 일을 해왔기 때문에 한편을 꼽는다는 건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1년에 20편 내외의 영화를 마케팅하며 그 영화들로 기뻐하고 슬퍼하고 좌절하고 환희하면서 보내는 삶이
글: 신유경 │
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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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정청래의 <판도라> 한 사람이 천하이고 우주
나는 1960~70년대에 충남 금산 시골에서 나고 자랐다. 버스도 없고 전기도 없이 초등학교 시절을 고스란히 보냈다. 누군가가 유랑극단처럼 영사기를 들고 와 초등학교 운동장에 하얀 천막을 치고 동네 사람들이 둘러앉아 보았던 이름 모를 영화가 나의 첫 영화 추억이다. 딱 한 장면, 남녀 배우의 키스 신이 나왔는데 동네 전체가 부끄러워 고개를 돌렸던 기억이
글: 정청래 │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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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박현진의 <허공에의 질주> 삶의 무게를 견딘다는 것
<허공에의 질주>(1988)를 처음 보게 된 건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멋지다고 생각했던 제목과 리버 피닉스 때문이었다. 친구들끼리 키아누 리브스와 리버 피닉스 중 누가 더 좋냐고 서로 묻고 답하던 시절이었다.
<허공에의 질주>는 그가 세상을 뜬 이후에야 찾아보게 됐다. 리버 피닉스가 피아노 치는 장면은 말할 것도 없고 안
글: 박현진 │
20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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