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2] 자, 당신의 다음 영화는 무엇입니까? 어떤 감독이 준비하고 있는 신작에 대해 우리 역시 아무런 정보가 없다. 딱히 선입견 없이 백지 상태로 감독을 찾아간다. 감독은 조심스럽게 신작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어떻게 시작했고 왜 매혹됐는지,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이후 과정에서 갖가지 이유로 처음 구상과는 달라진 버전의 완성품이 나올 때도 물론 많지만, 촬영 직전 감독이 갖고 있는 기대와 희망 2010-07-29
- [스페셜2] [노가미 데루요 ] “그의 영화는 구로사와 그 자체였지” 만 82살의 고령임에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때는 마치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당장 현장으로 달려나갈 태세였다. 노가미 데루요는 <라쇼몽>(1950)을 시작으로 마지막 작품 <마다다요>(1993)에 이르기까지 구로사와의 수많은 대표작에서 스크립터이자 프로덕션 매니저, 혹은 프로듀서로 함께했다. 구로사와의 영화 현장에 글: 주성철 │ 사진: 백종헌 │ 2010-07-20
- [스페셜2] 말로 형언할 수 없다! 1. <요짐보>에서 자꾸 어깨를 들썩이는 미후네 도시로 10대 때부터 구로사와 아키라와 미후네 도시로의 팬이었다. 나중에 두 사람과 함께 영화를 하게 된 건 꿈만 같은 일이다. 미후네 도시로는 실제로는 굉장히 과묵한 분이여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눈 기억은 별로 없다. <요짐보>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첫 장면부터 어깨를 으스대듯 들썩이며 글: 주성철 │ 2010-07-20
- [스페셜2] [나카다이 다쓰야] 하늘이 내린 후기 구로사와의 페르소나 현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리고 있는 ‘구로사와 아키라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찾은 두명의 중요한 게스트가 있다. <카게무샤>와 <란>의 주연을 맡았던 나카다이 다쓰야, 구로사와 감독의 스크립터 겸 프로덕션 매니저로 활약했던 노가미 데루요는 한국에 머물던 지난 한주 동안 한국 관객을 만나 시종일관 진지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구로 글: 주성철 │ 사진: 백종헌 │ 2010-07-20
- [스페셜2] “엔딩에 대한 반응은 관객과 나의 싸움” 강우석 감독은 신작을 만들면 최종편집 전에 늘 영화계 지인들을 편집실에 불러 미니 시사회를 연다. 모니터를 한다는 명분이지만 그에게 직언할 만한 영화인들은 많지 않다. 강우석 자신이 먼저 자기 작품에 자긍을 표할 때 그에게 비판적인 말을 하기는 힘들 것이다. <이끼> 역시 그런 과정을 거쳤다. 잡지계를 떠나 대학교수가 된 뒤에 이 비밀 시사회 글: 김영진 │ 사진: 백종헌 │ 정리: 강병진 │ 2010-07-15
- [스페셜2] 우리 감독님이 이상해졌어요 강우석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재료는 확신과 속도였다. 콘티가 마무리되면 촬영도 끝난 것이나 다름없고, 촬영이 끝나면 편집도 완성된다. 과연 <이끼>에서도 그랬을까?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이끼>를 촬영하는 동안 강우석 감독은 불면증에 시달렸고, 촬영장에 가기를 두려워했으며 매일 밤 술기운에 기대 잠들었다고 한다. 강우석 감독과 함께 정리: 강병진 │ 2010-07-15
- [스페셜2] 승부사, 다시 과욕의 도전을 펼치다 영화 <이끼>는 기묘한 만남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현실에서 웃음과 통쾌함을 발견해온 강우석 감독과 뒤틀린 사회에 갇혀 어두운 욕망을 갖게 된 인간의 내면을 그린 만화가 윤태호의 <이끼>. 제작 전부터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품고 있었던 이들의 조합은 <이끼>를 2010년 개봉작 중 가장 궁금한 프로젝트로 만들었다. 제작발표 글: 강병진 │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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