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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희망
“멸공!” <고래가 그랬어> 창간호 나오고 어느 날 자정 넘어 조 중사가 전화를 했다. ‘멸공’은 얼치기 빨갱이인 나에 대한 그의 장난 섞인 지지고 ‘중사’는 그가 스스로 달아준 계급이다. 그는 내가 ‘브로커’라고 놀릴 만큼 출판이나 회사 경영에 경험이 많다. 그는 내가 나름의 원칙과 명분을 주식회사라는 현실적 틀 속에서 실현해나가는 데 많은 도
글: 권은주 │
200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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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독일식 사랑과 한국식 우국충정,<굿바이 레닌>
건달, 분단국가 국민으로서 <굿바이 레닌>을 생각하다엄격한 유교 관습에 따라 장례를 치르는 상가에 갔을 때 내가 가장 적응하지 못하는 대목은 ‘곡’이다. ‘곡’은 상을 당한 후손들의 슬픔의 정도를 대외만방에 알려서 가문의 예의범절을 과시하기 위한 형식이다. 그런데, 나는 일정한 박자와 곡조에 실려 전달되는 규격화된 슬픔을 접하면 자꾸 웃음이 나온
글: 권은주 │
200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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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방언의 충돌을 통해 정치와 풍자를 이루다,<황산벌>의 언어
모든 영화에는 언어가 있다. 그러나 정작 언어가 중요한 주제가 되는 영화들은 별로 많지 않다. 1964년의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는 예외적인 경우이다. 이 영화는 언어학자 히긴스 교수가 꽃파는 아가씨 일라이자의 언어를 수개월에 걸쳐 고쳐줌으로써 그녀를 상류사회로 진입시킨다는 내용으로, 음성학적 지식과 활동이 영화의
200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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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이버 스페이스의 `부활` <매트릭스>
■ Story
토마스 앤더슨에게는 두개의 신분이 있다. 하나는 거대 기업의 프로그래머 앤더슨, 다른 하나는 사이버 스페이스를 무법천지로 누비고 다니는 해커 네오. 어느 날 네오는 선글라스를 낀 비밀요원들에게 체포된다. 그들은 앤더슨에게, 전설적인 해커 모피스의 체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협박한다. 앤더슨은 거부하지만, 요원들은 이상한 기계곤충 같은
글: 김봉석 │
200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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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새 영화] <칠판>
광화문 씨네큐브는 마흐말바프가(家) '릴레이' 영화 상영의 두 번째 순서로 14일부터 <칠판>을 상영한다. <칠판>은 이 집안의 장녀 사미라 마흐말바프의 두 번째 영화로 2000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란과 이라크 국경 지대를 배경으로 칠판을 멘 두 선생님과 쿠르드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목 칠판은 영
200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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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킬 빌 Vol.1> 기자시사회 열려
우마 서먼, 루시 루 주연의 무협액션 영화 <킬 빌 Vol.1>의 기자시사회가 5일 오후 2시 서울 중앙시네마에서 열렸다. 타란티노가 6년만에 내놓은 신작이라는 기대와 동양 액션영화를 적극 활용한 내용 때문인지 극장 안은 류승완, 장준환, 이무영, 정준호, 김보성 등 액션장르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국내유명감독들과 배우들로 붐볐다.“복수는
20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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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여고생 시집가기>에 캐스팅 된 임은경
임은경이 신생영화사 더존필름의 창립작 <여고생 시집가기>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CF 속의 신비로운 이미지 하나로 단숨에 주목받은 이후 주가가 급상승한 그는 이번 영화로 국내 여배우 중 최고의 개런티를 받았다고 한다.
데뷔작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큰 인상을 남겨주지 못했음에도 3억원이 훨씬 넘는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글: 권은주 │
20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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