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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라이터를 켜라> O.S.T
그림을 붓으로만 그리는 게 아니듯 음악을 콩나물 대가리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콩나물 대가리를 능수능란하게 잘 솎아내는 프로페셔널 음악가도 있지만 꼭 그 실력이 음악실력과 동격인 것은 아니다. 의외로 음악을 하는 ‘감’은 생활에서 많이 얻어진다. 특히 대중음악의 경우는, 음악 자체가 삶의 환경을(정확히는 ‘소리의 환경’)을 이루는 요소의 하나이기 때문
200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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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다이어리]
예술영화 전용관,설치 가능할까
지난해엔 <와라나고> 상영 운동(?)이 있었다. 흥행에 실패한 영화들이, 자생적으로 자신의 ‘생명줄’을 좀더 늘려보고자 하는 생각들이 모아져 <와이키키 브라더스> <라이방> <나비> <고양이를 부탁해>, 이 4편을 모아 상영관을 잡고 공동 상영을 약 한달간 했고, 개별적으론 대관 상영의 형식을 빌려 ‘스
200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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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나무팔찌가 있던 자리
나는 액세서리가 거의 없다. 목걸이 한개, 반지 한개, 그나마 귀걸이는 한개도 없고 다른 것들도 한개씩이나 있을까 말까이거나 없다. 스무살 안쪽으로 기억된다. 서울에 있던 내가 목걸이를 하고 시골에 내려간 적이 있다. 아버지가 물끄러미 내 목을 보셨다. 그리고는 목걸이가 어디서 났느냐고 물으셨다. 어디서 나고 말 것도 없는 하잘것없는 것이라 내 대답도 시
200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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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9.11테러’ 옴니버스 영화, 반미 감정 농후
9.11 테러사태 1주년이 다가오면서 미국내 추모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지만 끔찍했던 테러사태를 계기로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적 감정이 담긴 옴니버스 영화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인 프랑스의 비벤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카날 프로덕션이 전세계 주요 영화감독에게 의뢰해 9.11사태와 관련된 정서를 담아 만든 옴니버스 영화, 중 일부가
200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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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장진영, <국화꽃 향기> 캐스팅
<반칙왕>, <소름>의 장진영이 영화 <국화꽃 향기>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영화 <국화꽃 향기>는 대학 선배 희재(장진영)에 대한 후배 인하의 지고 지순한 사랑 얘기를 다루고 있다.
인하역은 연극 <청춘예찬>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자상을 수상했던 박해일이 맡는다. 박해일은 오는 11월께 개봉
200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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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청춘에 아로새겨진 강렬한 슬픔, <바보선언>
1983년, 감독 이장호 출연 이보희, 김명곤, 이희성때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아마도 가을 체육대회 날이었을 것이다. ‘질풍’과도 ‘노도’와도 전혀 관계없었던, 평범하기 이를 데 없던 나와 친구 몇 녀석. 운동 잘하는 놈들만의 잔치였던 체육대회 따위는 우리 반이 지든 이기든 관심없었다. 단지 수업 안 하고 일찍 끝나서 영화 한편 볼 수 있다는 기쁨으
200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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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감]
김형태의 오!컬트 <쉬핑뉴스>
“이제 고생 다 하셨네요.” “말년에 아주 크게 되실 겁니다.”점쟁이를 만날 때마다 한결같이 듣게 되는 말이다. 어릴 때 호기심으로 본 길거리 사주팔자나, 최근에 정말 사는 게 깜깜해서 찾아간 어느 용하다는 점쟁이까지, 20년 시차를 두고서도 한결같이 ‘이제 고생 끝’이고 ‘곧 팔자가 핀다’라고 언제나 똑같이 말해준다. “나중에 잘될 거 지금부터 조금씩 나
200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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