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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클래식]
<어둠 속의 댄서> <파리 텍사스>의 로비 뮐러
촬영감독 로비 뮐러에게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어둠 속의 댄서>(2000)는 전통적으로 촬영감독에게 기대되는 것 이상을 요구하는 힘든 작업이었다. 그러나 라스 폰 트리에의 작품은 곧 그를 매료시켰고, 흔쾌히 이 도전을 받아들인 뮐러는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촬영을 선보인다. 지난한 현실의 삶을 살아가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셀마의
200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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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다이어리]
법을 알아야 영화도 한다
‘나의 권리 나의 의무’라는 표어를 내건 ‘영화인을 위한 법률강좌’가 시쳇말로 ‘뜨고 있다’. 사단법인 영화인회의와 법무법인 한결 소속 조광희 변호사가 같이 진행하는 이 강좌는 두 차례 강의를 통해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기획-시나리오 집필단계의 법률문제’, ‘투자유치, 감독/배우/스탭 구성 단계의 법률문제’ 등 이미 열린 두 강의를 들으러 온 사람
200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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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따뜻하고 아름다운 진흙투성이
꽃샘추위는 남아 있겠지만 요즘은 간혹 어마, 봄볕이네, 싶게 따사로운 햇살을 불쑥불쑥 만난다. 내집 근처의 북한산 자락을 오르다보면 졸졸졸 물흐르는 소리도 귀에 섞이기 시작했다. 흰바위는 더욱 희어 보이고 다소 풀이 죽은 듯했던 소나무는 푸른색이 생기있게 되살아났다. 무슨 까닭인지 계곡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어 내내 얼음 속에 서 있던 나무의 밑둥(벌써 몇해
200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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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신도 용서하지 않는 죄, <유로파>
<유로파>를 본 것이 언제였더라. 92년 가을쯤이었던 거 같다. 인터넷에서 영화개봉 일자를 조사해보면 확실한 연도와 날짜가 나오겠지만, 찾아보지는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내인생의 영화’란 영화에 대한 세간의 평가나 정보와는 무관하게 개인의 경험과 상황에 기초하여 그렇게 기억되면 그만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내 기억에 의지하자면 <유
200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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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감]
김형태의 오! 컬트 <파이널 환타지> <툼 레이더>
바야흐로 디지털 세상이다. 사람들은 점차로 어떤 의심도 없이 디지털 방식이 인류에게 멋진 신세계를 펼쳐보일 것이라 믿고 있다. 도서관의 모든 장서들과 전화번호부와 그림과 노래와 주소록과 편지들을 0과 1의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와 기업과 온 국민이 다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가능하다면 사찰도, 묘지도, 동창회도, 쇼핑도, 무엇
200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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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직업
지난 한두주 동안 한국사회는 ‘김동성 사태’로 집단 히스테리 증상을 보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어이없다고 생각되는 일이 적지 않지만, 이 이야기를 계속했다간 ‘테러당하지 않으면 다행’일 터이므로 그만두겠다. 정작 가장 억울한 사람일 김동성은 현장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렸고, 귀국해서도 (열)광적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 보기 좋았
200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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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필생의 프로젝트, 실현 눈앞에!
<그대 안의 블루> <시월애>의 이현승 감독이 “평생의 라인업 중 하나”에 드디어 시동을 걸었다. ‘필생의 프로젝트’는 <님은 먼 곳에> <커피 한잔>의 가수 김추자씨를 소재로 한 영화. 초등학교 2학년 때 TV에서 본 그의 파격적인 의상과 현란한 춤, 열정적인 목소리에 매혹되었던 이현승 감독은 몇년 전부터 김추자
200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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