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장이독자에게]
SF영화는 나의 성냥이다
“성냥공장을 만들고 싶어요.” 아주 오래된 신문인터뷰에 실렸던 어느 나라 ‘퍼스트 레이디’의 말이 문득 생각났다. 누구였는지는 고사하고 얼마나 오래된 기사였는지, 어느 나라였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성냥이라는 품목만 이상하게 머릿속에 남은 걸 보면, 한국이 일정 정도 2차산업을 일궈낸 다음이었으리라 짐작할 뿐이다. 그런데 왜 그 성냥이 떠오른 걸까.&
2001-03-06
-
[편집장이독자에게]
전주영화제 유감
“동철, 저 사람들을 1세대 영화광이라고 할 수 있어?” 마감을 끝내고 나서 두어 시간 ‘대화와 맥주’로 목을 축이고 돌아온 허문영이 던진 질문. “영화를 좋아한 사람들이 그 전에도 있기야 했죠. 그렇지만, 세대라고 부를 만큼 많은 수가 일제히 영화에 탐닉하지는 않았으니까….” “시네마테크는 없었어도, 프랑스문화원이니 독일문화원에서 고전과 걸작들을 열정적으
2001-03-06
-
[편집장이독자에게]
낭만 이후
한국영화에서 프로듀서라는 존재를 처음 알린 제1세대가 이태원, 황기성씨를 꼽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신상옥 감독의 신필름에서 영화를 시작한 황기성씨는 ‘황기성 사단’이란 자신의 영화사를 만든 뒤, <안개기둥>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같은 초창기 여성주의 영화에서부터 멜로, 로맨틱 코미디 등의 장르영화들을
2001-03-06
-
[스포트라이트]
<번지점프를 하다>의 배우 여현수
<번지점프를 하다>는 분명 ‘하나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지만, ‘세명의 배우’로 인해 비로소 완성된 영화다. 영화의 2/3 이상에 얼굴을 비추지만 예고편에서도, 포스터에서도 이름 석자 외에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던 신인 여현수(19). 이병헌과 이은주의 달콤한 멜로를 기대하고 극장에 들어간 관객은 그의 등장에 영화 속 인우만큼이나 당황하게
글: 백은하 │
2001-03-03
-
[인터뷰]
장승업을 보면, 내가 보여
임권택 감독은 <춘향뎐>을 찍으면서, 내색은 안 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내가 이거 괜한 짓을 시작한 게 아닌가’ 하는 불안을 떨치지 못했다. 판소리와 영화가 한몸이 된 <춘향뎐>은 다시 생각해도 식은땀 나는 프로젝트였다. 패기 넘쳐야 할 젊은 감독들이 세공술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영화와 평생을 살아온 노감독은 영화의 한계에 도전하
2001-03-03
-
[커버스타]
첫사랑, 그후로도 오랫동안, <신라의 달밤>의 김혜수
참 지독한 사랑이다. 그 시절.CF와 잡지를 도배했던 ‘하이틴 스타’에서 동네 아줌마들의 사랑을 흠뻑 받던 브라운관의 히로인으로, 첫사랑의 두근거림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고, 노란손수건 속에 연하청년의 사랑을 받아들이던 스크린의 연인으로. 수많은 스타들이 소리없이 피고 졌던 긴 세월 동안 김혜수(31)는 그렇게 오래고도 지독한 사랑을 받아왔다.
한번도
글: 백은하 │
2001-03-03
-
[커버스타]
UFO를 기다리던 소년, 아직 있다, <천사몽>의 여명 黎明
한번 만난 남자에 대해 한 마디로 표현하는 게 허락된다면, 여명은 소년의 호기심을 키워가는 남자라 말할 수 있다. 그를 만난 곳은 그가 묵고 있던 호텔 룸의 거실. <천사몽>이라는 꿈같은 제목의 영화에서 한국남자로 분한 여명은 일요일 저녁 계속된 인터뷰에 조금은 지쳐 있었다. 하지만 인사를 건네니 곧 파란 광택성의 점퍼를 걸쳐 입고 SF얘기를
글: 최수임 │
2001-03-03
섹션명
- - 전체기사(93,577)
- - 국내뉴스(15,362)
- - 해외뉴스(6,597)
- - 소식(366)
- - culture highway(242)
- - 한국영화 블랙박스(194)
- - culture & life(90)
- - 김성훈의 뉴스타래(37)
- - BOX OFFICE(15)
- - CASTING(46)
- - 씨네스코프(904)
- - 해외통신원(1,663)
- - 기획리포트(693)
- - 영화제(615)
- - obituary(71)
- - 현지보고(219)
- -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40)
- - 트위터 스페이스(70)
- - 알고봅시다(148)
- - 메모리(33)
- - 씨네21리뷰(9,046)
- - coming soon(578)
- - 케이블 TV VOD(20)
- - 한달에 한편(2)
- - 스트리밍(11)
- - HOME CINEMA(369)
- - 도서(3,138)
- - 정훈이 만화(993)
- - 스페셜1(9,447)
- - 스페셜2(4,309)
- - LIST(103)
- - 커버스타(2,437)
- - 인터뷰(943)
- - 액터/액트리스(285)
- - 후아유(537)
- - staff 37.5(115)
- - trans x cross(149)
- - people(461)
- - INTERVIEW(310)
- - 김혜리의 콘택트(6)
- - 편집장이독자에게(1,094)
- -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279)
- - TVIEW(471)
- - 디스토피아로부터(589)
- - 곡사의 아수라장(37)
- -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71)
- - 허지웅의 경사기도권(57)
- - 노순택의 사진의 털(42)
- - 이화정의 다른 나라에서(5)
- - 송경원의 덕통사고(5)
- - 김현수의 야간재생(5)
- - 정지혜의 숨은그림찾기(5)
- - 내 인생의 영화(184)
- - 윤웅원의 영화와 건축(21)
- -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37)
- - 김호영의 네오 클래식(14)
- -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26)
- - music(45)
- -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50)
-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32)
- - 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17)
- - 딥플로우의 딥포커스(8)
- - 곽재식의 오늘은 SF(42)
- - 김세인의 데구루루(15)
- - 시네마 디스패치(17)
- - 슬픔의 케이팝 파티(16)
- - 황덕호의 시네마 애드리브(12)
- - 오승욱의 만화가 열전(32)
- - 한창호의 트립 투 유럽(33)
- - 박수민의 오독의 라이브러리(34)
- - 마감인간의 music(231)
- - (0)
- - (0)
- - 영화비평(670)
- - 프런트 라인(161)
- - 프런트 라인(69)
- - 2021 부산국제영화제(63)
- - 2022 부산국제영화제(121)
- - 2020 전주국제영화제(44)
- - 2021 전주국제영화제(48)
- - 2022 전주국제영화제(43)
- - 2023 전주국제영화제(47)
- - 2024 전주국제영화제(31)
- - 2021 부천국제판타스틱(38)
- -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35)
- - 2023 부천국제판타스틱(37)
- - 2021 제천국제음악영화제(23)
- - 2021 강릉국제영화제(35)
- - 2022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5)
- - 2023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3)
- - FDC - 제77회(2024) - 2024 칸국제영화제(14)
- - 대학탐방(251)
- - 입시가이드(199)
- - 학과별 가이드(30)
- - 합격 필승전략(27)
- - CAREER(1)
연재 종료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