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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1 신인감독 10인의 출사표 - 김영
▒감독이 되기까지김영(34) 감독의 영화에 대한 사랑은 무대예술에 대한 동경에서부터 시작했다. 오페라, 연극, 발레 등 무대 위의 퍼포먼스를, 그는 어린 시절부터 폭넓게 감상하며 무대 위에 서기를 바랐다. 그러나 ‘재주’가 모자란다는 생각에 무대 위에 오르는 대신 공연이 끝나면 무대 뒤로 가 여러 가지 장치며 의상을 만져보는 데 만족하곤 했다. “나는 항상
200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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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1 신인감독 10인의 출사표 - 육상효
▒감독이 되기까지육상효(38) 감독은 첫 장편영화를 만들기까지 꽤 멀다면 먼길을 돌아온 셈이다. 몇개의 직장을 전전하다 스포츠 신문의 연예부 기자로 활동했고, 서른이 훌쩍 넘은 어느 날 직장 문을 걷어차고 나와 단편영화 <슬픈열대>를 만들어 자신의 ‘영청’기질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몇년의 세월이 흐르고 유학까지 감행한 끝에 <아이
200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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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1 신인감독 10인의 출사표 - 장항준
▒감독이 되기까지<박봉곤 가출사건>의 시나리오 작가로 알려진 장항준(33) 감독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남들 흉내까지 내면서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지어내면 실제 있었던 일인 줄 알고 다들 깜쪽같이 속는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훈련된 것이라고 말한다. 고등학교 다닐 때 영화포스터만 보고 보지도 않은 영화스토리를 읊어대면 친구들은 그걸 진짜로 믿곤
200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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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1 신인감독 10인의 출사표 - 이미연
▒감독이 되기까지1990년 5월 파리의 공기는 불온했다, 이미연(38) 감독과 그 일행한테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몇년째 활동하던 연극판에 회의가 들기 시작하던 때였고, 어찌어찌하다 칸영화제에 갔던 때였다. 돌아오는 길에 파리에 들렀다. 한 1주일쯤 머물렀나. 공기 때문이었다, 파리의. 프랑스어 통역차 함께 갔던 친구는 그해 가을, 한국에서의 잘 나가던 직장
200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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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1 신인감독 10인의 출사표 - 김대현
▒감독이 되기까지대학 졸업을 앞둔 88년, 김대현(36) 감독은 신촌의 영화사랑 우리, 동국영화연구소 등을 드나든다. “사회운동을 계속할 수 있을지” 회의가 들수록, 영화는 도피처라기보다 또다른 가능성이었다. 가슴을 치던 <오발탄>을 비롯해서 <돈> <박서방> <마부> <바보들의 행진> 등 유년 시절 보
200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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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1 신인감독 10인의 출사표 - 김진한
▒감독이 되기까지스무살 언저리에 김진한(33) 감독은 ‘길’에서 맴돌았다. 87년 대구의 한 사회단체에서 걸개그림을 도맡아 그렸던 그는 수시로 짱돌과 꽃병도 들어야 했다. 다른 친구들처럼 대학 캠퍼스라는 ‘퇴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시대는 뭉크를 흠모했던 우울한 소년을 그렇게 만들었다. “카메라로 세상을 바꿀 수 있겠다고, 그걸 업으로 삼겠다”고 생
200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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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1 신인감독 10인의 출사표 - 송일곤
▒ 감독이 되기까지송일곤(31) 감독이 폴란드로 유학을 떠난 건 당연했다. 그를 매료시킨 도스토예프스키의 후예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더 거슬러 그에게 필름의 마력을 가르쳐준 안드레이 줄랍스키 감독의 무대였으니 말이다. 물론 전령사는 따로 있었다. <이방인>의 문승욱 감독. 먼저 폴란드 국립영화학교 우츠에서 수학중이던 문승욱 감독은 9
200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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