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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이 영화는 왜 산으로 갔지?
◈ 지금은 지방덩어리를 재료로 한 노쇠한 조형물에 불과하지만, 아줌마도 한때는 히말라야에서 펄펄 나는 알피니스트가 되기를 꿈꾼 적이 있었다. 운동신경 없고 겁 많아서 산악인 되기는 누가 봐도 무망한 노릇이었건만, 마음은 늘 만년설로 뒤덮인 알프스나 히말라야에서 정상의 설원에 발자국을 내고 있었다.라인홀트 메쓰너, 모리스 엘조그, 리오넬 테레이, 가스통 레뷔
200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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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기괴하고 뻔뻔해서 도발적인
<키카> Kika 1993년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출연 베로니카 포르케, 빅토리아 아브릴MBC 2월10일(토) 밤 9시이제 막 감옥에서 탈옥한 전직 포르노 스타는 한 예쁜 여성의 나긋한 향기를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꼭 발정난 들개처럼 그 여자를 덮치고는 이참에 아예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겠다고 기를 쓴다. 무방비 상태로 습격을 당한 여자
200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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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파업이 호황 부른다?
⊙미국 배우조합 등 파업으로 영국영화계 뜻밖 호황배우조합의 파업과 작가조합의 파업으로 할리우드가 휘청이는 바람에, 영국영화계가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파업과 달러 강세 등으로 위축된 미국 대신 영국을 새로운 로케이션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은 현지 촬영중인 여름 블록버스터 <미이라2> <툼 레이더> &l
200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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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개혁은 조용히, 소리소문없이”
“아버지의 영화는 죽었다”고 부르짖은 건 독일만이 아니다. 세계영화사에서 신진 영화인들은 늘 구세대를 극복하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다. 신구세대의 피할 수 없는 갈등이라는 측면에선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90년대 들어 신인감독들의 대거 등장과 자본환경의 변화는 충무로에서 잔뼈가 굵은 영화인들에게 느닷없는 일이었다. 안타깝게도 프랑스나 독일과 달
200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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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남성의 몸에 새긴 주홍글씨
광고주: Kookai 제작사: CLM/BBDO, Paris아티스트: Bernard Guillon 제작연도: 2000년쿠카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이다. 프랑스의 한 일간지에 따르면 이 브랜드의 파워는 그 나라의 여성부 장관을 능가한다고 한다. 여성의 권익향상에 그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브랜드라는 얘기다. 그런 여성해방 전쟁에 동원된
200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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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내 마음의 님비
한국인에게 지진이란 언제나 다른 나라의 재난, 우리 땅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그러므로 신경쓸 필요없는 어떤 막연한 불운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한반도는 용케도 지진 면역지대 같아 보인다. 자연의 신은 한반도에 ‘기름’ 한방울 주지 않은 대신 지진도 주지 않는다. 스스로 경험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인간의 이해능력은 극히 빈약하다. 우리도 예외가 아니어서,
200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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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추락하는 것에 날개 없더라
SBS 수·목 밤 9시55분“아, 지 년이 뭔 털어놓을 과거가 있다고. 무슨 고백을 한다는 거야? 설마 우리집에서 니 몸종한 얘기까지 하겠어? 새빨간 거짓말만 늘어놓겠지. 왕년에 넌 안 해본 장사니? 한참 잘 나갔을 때 기자들 모아놓고 얼마나 거짓말을 지껄여댔니? 기자 녀석들은 신문, 잡지에 갈겨쓰고, 뭣도 모르는 인간들은 그걸 보고 콩이니 팥이니 지껄이
200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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