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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그대로, 만화 그 이상만화가로서 또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마쓰모토 다이요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2편의 영화가 잇따라 공개돼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다. 먼저 6월29일에 개봉한 <우울한 청춘>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작품. 마쓰모토 다이요의 단편집 중에서 몇 가지 에피소드를 재구성해서 영화화한 이 작품은 쿨한 리더인 쿠조를 중심으로 한 남자고등학생들의 초조하고 우울한 일상을 그린 영화다. 감독은 1998년 <포르노 스타>로 데뷔한 데 이어, 2001년에 다큐멘터리 <언체인>을 발표한 도요타 도시야키. 주인공인 쿠조를 연기한 배우는 전설적인 배우 고 마쓰다 유사쿠의 아들이며, 오시마 나기사의 <고하토>로 데뷔한 마쓰다 류해이다. 이 밖에도 <배틀로얄> <릴리 슈슈의 모든 것>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젊은 남자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흥행몰이에 일조했다. 한편
[도쿄리포트]마쓰모토 다이요 원작의 <우울한 청춘><핑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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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맨> <벅시> 등의 배리 레빈슨(60) 감독이 환갑을 넘어 소설가에 도전한다. 2003년 가을에 나올 예정인 첫 소설은 으로, 그의 고향인 볼티모어에서 베트남전을 맞아 각자 다른 삶의 길을 걷게 되는 젊은 남녀들의 이야기다.
소설가 되는 배리 레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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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 감독이 MGM과 손잡고 새 영화 <블라인드 스폿>을 추진중이다. 얼마 전 <윈드토커>를 마친 오우삼은 니콜라스 케이지와 주윤발이 출연하는, 19세기 미국 철도건설 현장을 다룬 역사물 <디바이드>(이전 제목 <멘 오브 데스티니>)에 착수했으나, 예산 급증으로 진행이 지연되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 <블라인드 스폿>은 워싱턴 D.C.를 배경으로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쓴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물로, TV드라마 등을 제작했던 프로듀서 에반 캣츠가 각본을 썼다.
오우삼 신작, <블라인드 스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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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개봉예정인, 영국 시민전쟁을 다룬 <투 킬 어 킹>이 전쟁장면이 없는 전쟁영화가 되게 생겼다. 애초 크롬웰 장군 역이었던 이완 맥그리거가 손을 뗀 뒤, 제작자가 파산해 달아나버리자 엑스트라의 절대부족으로 전쟁장면을 찍을 수 없게 된 것. 프로듀서 케빈 로더는 “2만명이 언덕에서 뛰어내려오는 <브레이브 하트>는 엄두도 못낼 상황이다, 우리가 가진 엑스트라는 4명뿐”이라고 말했다.
전쟁 없는 전쟁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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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펜이 신인감독 닐스 뮐러의 <리처드 닉슨의 암살>에 출연한다. 닐스 뮐러와 케빈 케네디가 초고를 쓴 이 영화는,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해임되던 1974년에, 아메리칸 드림을 가지고 살다가 위기에 몰려 절박한 수단을 강구하는 한 세일즈맨의 이야기다. 이 영화는 또 <위대한 유산> <이 투 마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차린 몬순엔터테인먼트의 첫 작품.
숀 펜 신작은 <리처드 닉슨의 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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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콜슨이 <왓 위민 원트>의 낸시 마이어스가 감독하는 새 코미디 영화의 출연을 교섭중이다. 잭 니콜슨이 교섭중인 배역은, 많은 걸 성취했고 딸 나이의 미인을 여자친구로 둔 팔자좋은 노인. 낸시 마이어스가 직접 쓴 시나리오는 이 노인이 여자친구의 엄마를 만나고, 자신과 공통점이 많은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잭 니콜슨, 낸시 마이어스의 새 영화 출연 교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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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드라이버> <분노의 주먹> 등의 시나리오를 쓰고 <어플릭션>을 감독한 폴 슈레이더가 <엑소시스트> 속편의 감독으로 교섭을 진행중이다. 애초 존 프랑켄하이머가 <엑소시스트> 속편의 감독을 자원해왔으나 7월 초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폴 슈레이더에게 넘어온 것. <엑소시스트> 속편은 리암 니슨, 가브리엘 만, 빌리 크로퍼드가 출연하며 영국과 스페인에서 촬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 슈레이더+<엑소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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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당국이 발리우드 스타들의 특별 경호에 나섰다. 인도 마하라쉬트라주의 내무장관은 최근 경찰에 찾아와 보호를 요청하는 인도 배우들 모두에게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조처는 인도 스타 산제이 더트에게 인도의 한 범죄조직이 다른 두 슈퍼스타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이 담긴 통화 내용이 공개된 직후 나왔다.
인도 스타 특별 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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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산업이 1998년부터 2001년까지 3년간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통산성에 따르면 영화제작, 배급, 비디오판매를 합친 전체 수입이 98년 42억달러에서 2001년 45억달러로 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 영화제작 수입만 보면 6억4800만달러에서 10억달러로 59%나 올랐다. 이는 만화영화의 잇단 흥행과 멀티플렉스 극장의 증가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멀티플렉스 스크린 676개가 새로 생겨나면서 전체 관객 수도 32.9% 증가해 2001년 한해 관객이 1억3150만명에 이르렀다.
커지는 일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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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6일 개봉한 <오스틴 파워3: 골드멤버>가 7월 마지막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4일 동안 75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역대 7월 개봉영화 중 첫주 흥행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주에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컨트리 베어스>는 520만달러로 주말 흥행 6위에 그쳤다. 개봉 3주째를 맞은 샘 멘데스 감독의 <로드 투 퍼디션>이 7월 마지막 주에 11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려 주말 흥행 2위에 올랐고, 3위는 1070만달러의 <스튜어트 리틀2>가 차지했다.
<오스틴 파워3>,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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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안에 비디오 시대가 가고 DVD 시대가 온다. 이것은 점성가의 예언도 아니고, DVD 업체의 자가발전도 아니고, 설문조사 결과도 아니다. 방대한 조사와 연구작업을 거쳐 다다른 결론이라니, 꽤 믿을 만해 보인다. 영국의 업계지 <스크린 다이제스트>가 최근 서유럽의 비디오와 DVD 시장동향을 조사분석해 ‘비디오의 종말’이라는 관측을 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것은 서유럽 시장에 국한된 얘기다. 2006년경 서유럽에서는 영화라는 소프트웨어를 구매·소장하려는 사람들 중 DVD를 택하는 이들이 85%에 이를 것이라는 내용이다. DVD의 판매량과 대여빈도가 크게 늘고 있는 반면, VHS 테이프의 판매량과 대여빈도는 줄고 있어서, 향후 2년 안에는 DVD가 VHS를 추월한다는 것이다. VHS 테이프의 판매량은 올 한해만 해도 6% 정도 감소할 전망. 반면 DVD 판매량은 2002년에서 2006년 사이 150% 정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는 DVD
바야흐로 DVD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