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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동안 세계 유수의 영화제와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들었던 이란영화 <칸다하르>가 최근 논란에 휘말렸다. 다름 아니라 <칸다하르>의 출연진 중 한 사람이 20여년 전 이란 외교관을 암살한 살인범이란 것이다. <칸다하르>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에 이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이란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신작. 캐나다에 사는 아프가니스탄 여성이 자살하려는 동생을 구하고자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로, 탈레반 치하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을 다룬 수작으로 평가받았다.영화 출연진의 대부분이 전문배우가 아니었는데, 문제는 미국계 흑인 의사로 나온 하산 탄타이란 인물. <칸다하르> 공식 사이트에서 그는, 1979년 러시아 침공에 맞서 아프가니스탄인들과 함께 싸우기 위해 미국에서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최근 그가 1980년 메릴랜드에서 재미 외교관 알리 아크바 타바타바이를 저격한 데이비드 벨필드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 몽고메리 카운
내 배우가 살인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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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가 오는 2월8일에 LA, 시애틀, 뉴욕, 워싱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6개 도시, 7개관에서 개봉한다. 원래 지난해 11월1일 미국 10개 도시에서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9·11 테러 여파로 일정이 조정된 것. 배급사는 콜럼비아 트라이스타이며, 극장 수익 중 65%가 강제규필름의 몫이 된다. <쉬리> 개봉을 앞두고 강제규 감독은 1월22일 홍보차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쉬리> 미국 6개 도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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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와 <실천문학>이 주최한 인터넷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에 심용학씨의 <포스트카드>가 가작으로 뽑혔다. 80년대 한국사회의 폭력성을 가족, 학교, 아이들을 등장시켜 풀어내는 등 작가의 패기가 돋보인 시나리오였으나, 대중상업영화로서의 제작이 쉽지 않았다는 게 심사위원단의 평. 심용학씨는 지난해 제3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에서도 <좁은 골목의 영혼>으로 당선된 바 있다.
`오마이뉴스` 시나리오 가작, <포스트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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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학동 사거리에 또 하나의 복합관이 들어선다. 오는 1월25일 7개 스크린, 1674석을 보유한 복합관 씨네시티가 문을 연다. 전자동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영사기, 미국 JBL사의 스피커 시스템, 스페인의 극장 전문 디자인사의 극장 전용 의자를 갖췄다는 것이 자랑. 씨네시티는 지상 15층 지하 3층으로 구성된 복합 엔터테인먼트 건물에 입주, 음식점과 마켓 등의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있다. <겨울 여자> <바보들의 행진> <만다라> 등을 제작한 바 있는 영화사 화천공사가 운영한다.
서울 강남구, 복합관 씨네시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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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월11일 케이블 채널을 통한 Pay Per View(주문형 영화 채널) 서비스가 시작된다. PPV는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만 주문 시청하고, 프로그램 단위로 시청료를 지불하는 서비스로, 이미 해외에서는 일반화돼 있다. 영화 제작 및 투자, TV VOD 서비스를 공급해온 디지털 초이스(대표 김주성)가 PPV 채널 `무비 초이스`를 운영하며, 서초 케이블TV를 시작으로 개국할 예정. 무비 초이스쪽은 영화 방영 시기를 비디오 출시 한두달 뒤로 잡고 있으며, 이는 HBO 방영보다 3∼4개월가량 앞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주문형 영화채널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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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엔터테인먼트·삼성벤처투자·강제규필름 연대, 새로운 거대 배급사 설립 움직임신(新)메이저 배급사가 출현할 것인가. 2002년, 시네마서비스와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시장을 양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충무로에서는 투자사인 KTB엔터테인먼트와 삼성벤처투자, 그리고 제작사인 강제규필름이 연대해 새로운 배급라인을 만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동맹설`은 무엇보다 거대 투자사와 유력 제작사가 머리를 맞대고 양강 구도의 배급시장에서 독자적인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라 그 추이가 주목된다.현재 3사의 입장은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는 신중한 반응. 좀더 두고봐야 한다는 것이다. KTB엔터테인먼트의 하성근 이사는 “일단 3사가 함께 모여 같이 간다는 원칙 정도만 확인했을 뿐이다. 시너지를 얻는다는 판단 아래서 논의를 진행중이지만, 실제 계약까지는 각사의 입장들을 조율할 필요가 있어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제규필름의 김경
제3의 메이저 배급사 출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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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2002년 1월 5일- 1월 6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반지의 제왕2001.12.316819,524155,900397,0001,160,0002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12.145714,10089,0001,350,0003,320,0003두사부일체2001.12.08329,32472,100956,2002,601,0004몬스터 주식회사2001.12.21286,42745,200401,500731,1005바닐라 스카이2001.12.21184,35920,000280,000690,0006비독2001.12.28101,92714,10078,500198,2007화산고2001.12.0833662,600600,9201,687,8008이것이 법이다2001.12.2144642,100107,000446,0009와이키키 브라더스2001.10.2727271,60087,300120,50010원더풀 라이프2001.12.1512901,08417,38
BOX OFFICE (서울) 2002년 1월 5일 -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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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옥 감독이 신작 <겨울이야기>를 촬영중이다. 지난해 12월 크랭크인한 이 영화는 치매를 앓는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작품. 신구, 김지숙 두 배우가 시아버지와 며느리로 등장한다. 제작비 6억원의 저예산영화인 <겨울이야기>는 2월까지 촬영을 마칠 계획.
신상옥 감독 신작 <겨울이야기> 촬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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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3일만에 전국 56만명, 좌석점유율 95%,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도 순항중절대반지와 마법학교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새해 첫날 개봉한 <반지의 제왕>이 3일 만에 서울 20만, 전국 56만명을 동원하며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두사부일체>의 앞서나간 흥행경쟁에 합류했다. 12월31일 일부 극장에서 미리 개봉하는 것을 시작으로 1월1일 서울시내 55개 스크린에 일제히 간판을 내건 <반지의 제왕>은 개봉 당일 95% 넘는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대박의 조짐을 보였다.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는 1월4일부터 서울시내 스크린 수를 65개로 늘렸는데 평일에도 1회를 빼고 매진을 기록하는 지금까지 상황으로 봤을 때 무난히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영시간이 3시간에 달해 하루 4회만 틀 수 있다는 약점이 있지만 전국 400만 관객은 가능하리라는 예상이다. 한편 12월14일 개봉한 <해리 포터와 마법
<반지의 제왕>,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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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작품 많아 예측 불가능, <뷰티풀 마인드> <반지의 제왕> 물망올해 프리-오스카(pre-Oscar) 시즌에 필요한 것은 스튜디오들의 치열한 오스카 푸싱이 아니라 예언가나 점쟁이일 듯싶다. <글래디에이터> <아메리칸 뷰티> 등 비교적 선명한 예상작을 끌어냈던 지난해, 지지난해과 달리 올해 오스카의 행방은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는다. “누구도 예상 못하는 결과, 이 얼마나 판타스틱한가.” <데일리 버라이어티>의 피터 바트는 “이런 예측불가의 경우는 오스카 사상 처음이다”라고 말한다. 론 하워드의 휴먼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바즈 루어만의 뮤지컬 <물랑루즈>, 리들리 스콧의 전쟁서사 <블랙 호크 다운>, ‘흥행의 제왕’으로 불리는 <반지의 제왕>, 크리스토퍼 놀란의 <메멘토>, 토드 필드의 <인 더 베드룸>, 로버트 알트먼의 <고스포드 파크>, 장 피에
오스카, 누구 품에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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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비디오까지 나온 영화들이 극장에서 매진사례를 빚고 있다. 지난해 12월26일부터 하이퍼텍 나다에서 진행중인 `나다의 2001년 마지막 프로포즈`가 80%에 이르는 좌석점유율을 기록하자 극장쪽은 1월10일까지로 예정했던 이 행사를 1월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나다가 이번에 상영한 영화들은 <라이방> <나비> <꽃섬> <북경자전거> <멀홀랜드 드라이브>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 <귀신이 온다> <폴락> <아모레스 페로스> <고> <갓 앤 몬스터> 등 11편. 이중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전회매진을 기록했고 <라이방> <고> <아모레스 페로스>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 등도 2번에 1번꼴로 매진이 났다. 1월3일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만 5천여명. 하루 평균 500명이 꾸준히 개봉 당시 못 본 영화를 찾고 있
[충무로는 통화중] 나다의 프로포즈, 성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