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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촬영부터 개봉까지 ‘TV’ 덕, <카리스마 탈출기>
정한수(안재모)는 전학 간 첫날부터 고역이다. 패자의 몸에 승리의 칼자국을 남겨야 직성이 풀린다는 전설적인 싸움꾼과 이름이 똑같아서다. 누군가에게 자리를 뺏길까 노심초사하는 쌈짱 백성기(이정)가 싸움을 걸어오는 건 그렇다치고, 남자를 알기 위해선 일단 싸움부터 해봐야 안다는 독특한 세계관의 소유자 한민주(윤은혜)까지 도전장을 전해오니, 어찌 생활이 고달
글: 이영진 │
200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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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상 최대의 뻔뻔한 복수극, <뻔뻔한 딕 & 제인>
잘 나가는 IT기업의 홍보담당자 딕(짐 캐리)은 요즘만큼 행복한 때가 없다. 자신의 집도 마련했고, 곧 부사장으로 승진까지 하니 세상을 다 얻었대도 이만큼 행복할 순 없을 터. 그래서 사랑하는 아내 제인(테아 레오니)에겐 회사를 그만두고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라고도 했다. 하지만 행복의 짝꿍이 불행이라고 했던가. 딕이 승진하고 첫 출근을 한 바로
글: 손주연 │
200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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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원초적 고난, <원초적 본능 2>
1992년, 역사상 가장 유명한 다리 꼬기 자세로 전 세계 남성들을 일어서게(!) 했던 치명적 매력의 캐릭터 캐서린 트라멜(샤론 스톤)이 돌아왔다. <원초적 본능>에서 매력적인 육체로 유혹한 남성들을 얼음송곳으로 난자했던 이 이중인격자가 14년 만에 컴백한 것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 시간이 흘렀건만, 캐서린 트라멜 주변에선 살인사건이 그치지
글: 문석 │
200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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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미운 정이 더 무섭다’는 연애의 교훈, <오만과 편견>
<오만과 편견>은 ‘미운 정이 더 무섭다’는 연애의 교훈를 담은 로맨틱코미디다. 하트포트셔에 사는 베넷 부인은 다섯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장녀 제인(로자문드 파이크)은 런던에서 온 빙리(사이먼 우즈)와 사랑을 싹틔우려 한다. 둘째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는 빙리의 친구 다아시(매튜 맥퍼딘)에게 눈길이 간다. 냉정하고 무뚝뚝한
글: 김수경 │
200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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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우정과 사랑 사이’류의 멜로공식, <청춘만화>
지환(권상우)과 달래(김하늘)는 13년지기 소꿉친구다. 한 동네에서 자라 대학까지 한 대학에 입학한 둘은 날마다 투닥거려도 서로 생각해주는 마음이 남다른 사이. 이 감정을 우정이라 굳게 믿었던 둘에게 각자 애인이 생긴다. 달래에게는 지환보다 멋있는 남자친구가, 지환에게는 달래보다 매력적인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둘은 자신의 애인을 챙기기보다 서로의 애인에
글: 박혜명 │
200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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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무능한 남자들의 사과, <모두들, 괜찮아요?>
“남들이 보고 있지만 않다면 몰래 내다버리고 싶은 것이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기타노 다케시 감독만은 아니다. 백수생활 10년째인 남편과 치매를 앓는 아버지, 애어른 아들을 부양하고 보살펴야 하는 민경(김호정)도 그의 견해에 백번 동의할 것이다. 그녀의 남편 상훈(김유석)은 러시아 유학까지 다녀와 10년째 감독 지망생을 벗어나지 못하는 처지. “나
글: 김혜리 │
200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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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꼴찌 농구팀의 좌충우돌 성장기, <리바운드>
마틴 로렌스의 입담은 멈출 틈이 없다. <빅마마 하우스>에서 우스꽝스러운 변장을 하고 있을 때나, <경찰서를 털어라>에서의 끊이지 않는 수다에 귀가 따가웠던 적, 심지어 <나쁜 녀석들>에서 윌 스미스에 묻혀 있던 그 순간까지, 미워할 수 없는 그의 수다는 계속되었다. 제멋대로인 농구 감독과 꼴찌 농구팀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글: 김유진 │
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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