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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범아시아 프로젝트, <데이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할아버지의 골동품 가게를 돌보며 그림을 그리는 혜영(전지현)은 얼굴 모를 한 남자와의 우연한 만남을 사랑으로 간직하게 된다. 그 남자는 범죄조직에 고용된 킬러 박의(정우성). 그날의 만남 이후 박의 또한 혜영에게 첫눈에 반했다. 그는 매일 오후 4시15분이면 혜영에게 데이지 화분을 배달한다. 그 둘 사이에 범죄조직을 추적 중인 인
글: 문석 │
200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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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강자가 고수로 성장하는 일대기, <무인 곽원갑>
고수와 강자는 무엇이 다른가. 강자는 끊임없이 남과 겨루어 자신을 확인하는 강박증 환자이다. 같은 길 위에서 승리를 포기하면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 그가 바로 고수다. 팔다리를 움직이는 기술보다는 마음을 갈무리하는 자제력이 두 존재의 갈림길이다. <무인 곽원갑>은 강자였던 곽원갑이 고수로 성장하는 일대기를 다룬다. <무인 곽원갑&g
글: 김수경 │
200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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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롭 슈나이더의 모험담 만들기, <듀스 비갈로: 유로피안 지골로>
6년 전 북미에서만 6500만달러의 쏠쏠한 수익을 올려주긴 했으나 디즈니는 화장실 유머투성이인 남창 이야기가 껄끄러웠을지 모른다. 속편을 주저하는 디즈니로부터 소니가 판권을 사들였고, 애덤 샌들러가 프리 프로덕션에 나섰다. 왜소한 몸매에다 정신사나운 곱슬머리, 자신감없는 눈초리로 육체적 매력과는 거리가 있는 롭 슈나이더가 다시 지골로가 될 운명으로 유럽
글: 이성욱 │
200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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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고급스럽게 치장한 저예산 액션영화, <세븐 세컨즈>
웨슬리 스나입스는 도망자다. 도망치는 전직 군인(<나인 라이브스>), 도망치는 유엔 비밀요원(<아트 오브 워>), 도망치는 특급 죄수(<도망자 2>) 등 <블레이드> 연작을 제외한다면 스나입스는 지난 10여년간 스크린 속에서 끊임없이 도망치며 세월을 보냈다. <세븐 세컨즈>에서도 스나입스는 동료를 잃
글: 김도훈 │
200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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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비정한 세상에 대한 냉소, <윌러드>
쥐가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큰 차이가 없다. 어두운 곳에 살고, 더러우며, 질병을 옮기는 해로운 생물. 영화 속에서도 여자들은 쥐만 보면 하나같이 자지러질 듯 비명을 지르고, 그보다 대담한 이들도 그저 쥐를 때려잡지 못해 안달이다. <윌러드>는 쥐에 대한 기존의 혐오감을 극대화한다. 인간을 뜯어먹는 식성을 갖춘 <윌러드
글: 최하나 │
200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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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름다운 베니스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한 소극, <카사노바>
소년의 어머니는 사랑하는 이와 베니스를 떠난다. 소년에게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편지를 남긴 채로. “이것은 뜨겁고 피가 끓는 사랑입니다. 저항할 수 없는.” 저항할 수 없는. 그 짧은 단어는 단박에 소년을 사로잡는다. 매력적인 남자로 자란 소년은 여자와, 여자들과, 수많은 여자들과 사랑을 속삭인다. 여자가 말한다. “당신이 진짜 카사노바라는 걸 어떻게 아
글: 김나형 │
200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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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두 남자의 숨겨진 사랑이 뒤얽히는 러브스토리, <데이지>
중국계 범죄조직에서 살아온 박의(정우성)는 암스테르담에서 한 인물을 살해하는 임무를 맡는다. 첫 살인을 저지른 뒤 충격에 휩싸인 그는 은거하는 집 앞을 매일같이 지나는 화가 혜영(전지현)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삶의 위안처럼 그녀를 지켜보던 그는 혜영이 다리를 건너다 물에 빠지는 모습을 본다. 그는 다리를 수리하고 혜영이 물에 빠뜨린 이젤을 건져 다리
글: 문석 │
200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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