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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아나운서는 예능 프로의 신흥 특권계급인가
대한민국의 아나운서는 현재 세계 으뜸일지도 모르는 다재다능 혹은 다중인격을 요구받고 있다. 특히 일등 신붓감이나 희망 직종에서 빠지지 않는 여성 아나운서들은 요리조리 뜯어보고 평가하는 시청자들의 올가미 같은 시선에 딱 걸려 있다.
아나운서들이 예능프로그램에 둥지를 튼 게 하루이틀 지난 얘기가 아니고, 우리의 특수상황도 아닌데 끝도 없고 답도 없는 ‘아나
글: 조재원 │
200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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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도마 위의 CF] 찬바람 부니 올해도 왔구나
얼마 전 아침만 해도 가을이라 가을바람인가 싶었는데, 비 한번 내리고 나니 날씨가 갑자기 겨울이 되어버렸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요일 출근, 게다가 영하의 기온과 쌩쌩 부는 강풍이라니. 아, 어찌나 최악의 조합인지. 주 6일 근무 보장하라며 투덜투덜대는 출근길, 춥다 추워. 움츠린 어깨에 따끈한 핫초코가 간절하다. 이미 첫눈도 내려버린 마당에.
해마다
글: 부엌칼 │
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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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누가 더 나쁜 놈일까, <석양의 무법자>
KBS1 12월9일(일) 밤 12시50분
할리우드를 호령했던 서부극이 점차 자신의 존재 기반을 상실하며 쇠퇴해갈 무렵, 이탈리아에서는 새로운 웨스턴 장르가 등장하고 있었다. 일명 ‘스파게티 웨스턴’이라 불리는 일련의 영화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세르지오 레오네의 ‘무법자 시리즈’는 기존의 장르 안에서 미국식 카우보이와는 전혀 다른 인간상을 창조해낸다.
글: 남다은 │
200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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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네티즌의 수다’가 더하면 더했지
방송 1주년을 관통한 KBS2 <미녀들의 수다>는 여전히 ‘와글와글’한 지뢰밭에 살고 있다. 월요일밤 예능프로그램 삼파전에서 제일 잘나가고 있고, 제작진 스스로도 ‘이제는 자리를 잡았다’고 자평할 정도가 됐지만, 시청자 사이에서는 여전히 초창기 시절 못지않은 뜨거운 수다 연장전을 유도 중이다. ‘그러려니’하며 닥치고 보거나, ‘그만 항복’을 외치
글: 조재원 │
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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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이철민의 미드나잇] 카메오가 주인공인 드라마
미국 HBO, 한국 tvN 방송 종료
얼마 전 SBS <야심만만>이라는 프로그램에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는 크라운J라는 가수가 출연한 적이 있었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닌 배경이 있는 그는 한국에서의 데뷔 이후 미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유명한 R&B가수 프랭키J를 만나 겪었던 재미있는 일화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다. 흑인 백화점
글: 이철민 │
200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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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서글픈 밤의 택시, <지상의 밤>
EBS 11월24일(토) 밤 11시
밤의 흔적이 널브러진 거리를 지나 어두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택시를 타고 다시 집으로 향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 어둠으로부터 나를 구해줄 택시를 간절히 기다리던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밤을 함께 나눈다는 불안과 쓸쓸함이 엄습하는 순간을. 그와 나는 동일한 행선지를 가고 있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나눌 수 없는 완전한
글: 남다은 │
200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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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질그릇같은 소박함 속에 번뜩이는 통찰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에는 미국 <CSI>에 있는 게 참 많이 없다.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 조선조 말기를 누비고 있는 ‘별순검’들은 현대의 거대 선진국 미국에 사는 CSI 요원들처럼 ‘DNA 조사 한방이면 당신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다 나와!’라며 걸핏하면 입을 벌리라고 요구할 기술력도, 하다못해 면봉도 없다. 밧줄과 ‘금’(
글: 조재원 │
200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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