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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이용철의 영화비평] 무법자가 사라진 웨스턴 <로스트 인 더스트>
웨스턴은 서부라는 공간에 대한 영화다. 그런데 주요 배경인 텍사스주는 남부에 더 가깝고, 몬태나주는 북부라 부르는 게 맞다. 정작 서쪽 끝의 로스앤젤레스는 웨스턴의 공간으로 불리지 않는다. 그러니까 서부는 상징적인 이름인 셈인데 동부의 반대편 정도로 파악하면 되겠다. 동부를 도시적인 공간, 즉 인간이 만든 규칙과 건물과 시스템이 지배하는 공간으로 본다면
글: 이용철 │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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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이지현의 영화비평]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 대하여
여전히 홍상수는 리얼리즘의 감각으로 본질을 이야기한다. 늘 그랬듯 남자주인공은 우유부단하고, 그 때문에 여러 사건들이 생긴다. 술에 취할 때만큼은 용감해지는 인물들의 성향도 여전하다.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지배하는 것은 술, 사랑, 충동적 행동들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술 취한 주인공이 쟁취하는 대상은 이전과는 다르다. 주인공 영수(김
글: 이지현 │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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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송형국의 영화비평] 각자도생의 공기를 건조하게 담아낸 <로스트 인 더스트>
※ 영화의 스포일러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땀 흘려 일한 만큼만 받는 사람들, 혹은 그마저도 못 받는 대다수 사람들에겐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게 금융자본주의다. 톰이 100만원을 벌어 은행에 넣고 제임스가 은행에서 100만원을 빌리면, 톰과 제임스는 총 200만원을 쓸 수 있다. 번 돈은 100만원뿐인데 쓰는 돈은 2배가 된다. 이런 방식으로 국내에
글: 송형국 │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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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김금희의 영화비평] <죽여주는 여자>의 마지막 장면에 대하여
언젠가 엄마는 한 계절 동안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상을 떠난 동네 노인들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유독 그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 건 죽음에 관한 것이고 장소가 병원이었기 때문이다. 수면내시경이 끝나고 가수면 상태에서 깬 엄마는 갑자기 그런 노인들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마지막에는 내게 그런 걸 소설로 써보라고 했다. 그 이야기에서 죽음의 과정이 어떠했
글: 김금희 │
20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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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양경언의 영화비평] <죽여주는 여자>, 난감한 삶의 형식 앞에 카메라가 놓일 때
※ 결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죽여주는 여자>를 보고 극장을 나서는 길에 ‘판도라 사진 프로젝트’를 떠올렸다. ‘판도라 사진 프로젝트’(이하 ‘판도라’)는 ‘막달레나 공동체’와 ‘용감한 여성연구소’의 제안으로 시작된 용산 성매매집결지 여성들의 사진 모임이자 이들의 작업을 일컫는 타이틀이다. 나는 그들을 <판도라 사진 프로젝트>
글: 양경언 │
20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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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정지연의 영화비평]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실험하고 보여주는 장률의 <춘몽>
장률 감독의 모든 영화들을 지배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죽음’이었다. 그의 영화에는 모든 인간이라면 숙명적으로 맞이해야 할 육체적 죽음이 있었고, 이주민(민족 혹은 노동자)들에게 가해진 돌연하고도 부조리한 죽음들이 있었다. 죽음에 대한 그의 묘사가 달라진 건 아마도 감독의 한국 생활 이후일 것이다. 특히 <풍경>(2013)과 <경주>
글: 정지연 │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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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이용철의 영화비평] 남북분단이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남한과 북한은 이데올로기로 나뉘어졌다. 남북문제를 영화화할때 이데올로기적인 접근을 하는 이유다. 직접 메가폰을 쥐진 않았지만 김기덕은 이미 몇번에 걸쳐 남한과 북한에 관한 영화-<풍산개>(2011), <붉은가족>(2012)- 를 제작해왔다. 만약 직접 연출한 <야생동물 보호구역>(1997), <해안선>(2002)
글: 이용철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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