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원작을 영리하게 비튼 결말 <데스노트 라스트네임> <데스노트 라스트네임>은 2006년 11월 국내 개봉한 <데스노트>의 말미를 잇는 후속편이다. 불과 2달 간격으로 잇따라 극장가를 찾은 <데스노트> 시리즈는 기획 단계부터 연속 개봉을 목표로 해 전편과 후편이 분할 제작되었다. ‘데스노트’란 이름을 적어넣는 것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사신의 노트. 이를 이용해 범죄자를 글: 최하나 │ 2007-01-10
- [씨네21 리뷰] 청춘이 최고다 <허니와 클로버> “나는 벚꽃을 좋아한다. 하지만 왜일까? 꽃이 지고 나면 안심이 된다.” 어디 벚꽃뿐이랴. 청춘도 마찬가지다. 다케모토(사쿠라이 쇼)를 비롯해 같은 미술대학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은 모두 찬란한 봄이 버거운 청춘들이다. 20대의 그들은 ‘인형의 꿈’을 꾸고 있다. 마야마(가세 료)는 연상의 건축디자이너를 짝사랑하다 못해 스토커에 이르렀고, 야마다(세키 메구 글: 강병진 │ 2007-01-10
- [씨네21 리뷰] 20살 여자의 성장드라마 <허브> 동화 속 세계는 장애의 현실과 마주할 수 있을까. <신부수업>을 연출했던 허인무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허브>는 동화 속 세계에 사는 20살 여자의 성장드라마다. 정신지체 3급 판정을 받은 상은(강혜정)은 정신연령이 7살에 머물러 있는 ‘지각생’. 그녀는 <미녀와 야수> <백설공주> 등 동화 속 주인공들과 대 글: 정재혁 │ 2007-01-10
- [씨네21 리뷰] 영화 밖 현실에서 ‘실천’을 권유 <블러드 다이아몬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한 마을에 사는 솔로몬(자이몬 훈수)은 성실하고 진실한 남자다. 아내, 그리고 세 아이와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그는 큰아들인 디아가 어부인 자신과 달리 의사가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의 소박한 꿈은 마을에 들어온 몇대의 트럭이 내는 굉음 속에 스러진다. 반정부군인 ‘혁명연합전선’ 소속 게릴라들은 다짜고짜 마을 사람들에게 기관총을 글: 문석 │ 2007-01-10
- [씨네21 리뷰] 우직한 서사극 <묵공> 수성(守成), 즉 성을 지키기 위한 싸움은 전쟁서사극이 자주 선택하는 상황이다. 가까운 기억을 들추면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무사> <황산벌> <트로이>가 공성과 수성의 구도로 웅장한 죽음의 무도를 펼쳤다. <묵공>의 특수성은, ‘수성’의 모티브가 줄거리인 동시에 영화의 테마이자 철학이기도 하다 글: 김혜리 │ 2007-01-10
- [씨네21 리뷰] 재료는 다양하나 삐걱거리는 이야기 <부그와 엘리엇> 정해진 그릇에 담긴 식사를 하고, 간식으로 비스킷을 먹으며, 라테로 입가심을 하는 부그(마틴 로렌스). 그는 양변기가 아니면 볼일을 보지 않고, 차고 안의 전용 침구가 아니면 잠도 자지 않는 일종의 애완곰이다. 몸무게는 900파운드가 넘는 거구지만, 사육사인 베스(데보라 메싱)의 ‘으르렁’ 소리에도 놀라는 새가슴. 그러나 자신의 장기인 댄스 쇼를 선보이며 글: 정재혁 │ 2007-01-03
- [씨네21 리뷰] 불륜도 세련되게, <창문을 마주보며> 어떤 관계든 그 안에 깊숙이 관여하지 않고 멀리 떨어져서 보면 실제를 능가한다. 엠티를 가서 무리를 지어 놀다보면 언제나 내가 속하지 않은 다른 무리들이 더 재미있는 것같이 보인다. 하지만 막상 그 무리로 슬쩍 자리를 옮기고 보면 그 무리 속 사람들은 이전에 내가 있었던 무리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나의 귓가를 자극하던 웃음소리 글: 김지미 │ 200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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