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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랑의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굿 우먼>
남녀관계에 통달하고 그로 인해 부와 악명을 동시에 얻은 얼린 부인(헬렌 헌트)은 뉴욕 사교계에서 더이상 버틸 수 없어 로마행을 감행한다. 휴양지의 로맨틱한 정서와 일탈 욕구 때문인지 그녀는 로마에 놀러온 미국 남성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재기에 성공한다. 반면 이제 갓 결혼 1년차를 맞는 메그 윈드미어(스칼렛 요한슨)는 사랑의 순수성을 더럽히는 얼린
글: 김지미 │
200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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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향신료에 담긴 세월의 쓸쓸한 흔적, <터치 오브 스파이스>
음식에는 인생이 있다. 잃어버린 사랑과 추억과 빛나던 어느 한순간이 음식의 맛과 향기에서 되살아난다. 음식을 먹는다는 건 과거를 음미하는 것, 지나간 시간을 현재에 불러오는 것, 그리고 삶의 깊이를 터득한다는 것. 음식의 시각적인 이미지, 그것이 일으키는 후각적이고 촉각적인 상상력, 무엇보다도 음식 속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은 훌륭한 영화적 주제가 되어
글: 남다은 │
200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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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언어와 영상으로 지어올린 위태로운 사랑타령, <도쿄타워>
스물한살의 토오루(오카다 준이치)는 스무살 연상인 유부녀 시후미(구로키 히토미)를 3년째 만나고 있다. 토오루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녀를 사랑했고, 아직도 오후 4시 즈음 걸려오는 그녀의 전화를 받기 위해 집안에 머물곤 한다. 친구인 코지(마쓰모토 준)는 그런 토오루를 못마땅해하면서도 자신 또한 서른다섯 먹은 유부녀 키미코(데라지마 시노부)와의 정사에
글: 김현정 │
200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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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연장된 구단 광고, <레알>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마드리드를 거점으로 한 명문 프로축구팀이다. 베컴, 호나우두, 지단, 라울 등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그리고 가장 비싼 선수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곳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일종의 축구 사랑에 대한 상징으로 자리잡은 팀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그냥 알려진 대로 말한 것뿐이다. 이 영화의
글: 정한석 │
200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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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야스쿠니신사의 재조명, <안녕, 사요나라>
“시민들이 군대비용을 치르게 하자. 우리가 사지로 내모는 아들들을 위한 비용을 그 아버지들이 치르게 하자. 우리에게 그렇게 할 권리가 없다고? 그렇다면 왕권신수설을 만들어내자. 우리의 군인들이 자신이 무엇을 위하여 죽는지를 모른단 말인가? 그렇다면 왕실숭배사상을 만들어내자.” 오스트리아 작가 아르투어 슈니츨러는 국가가 내세우는 전쟁의 논리를 이처럼 사뭇
글: 유운성 │
200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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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단순하고 낙천적인 사랑론, <광식이 동생 광태>
<광식이 동생 광태>를 요약하는 장면은 영화가 반환점을 돌 무렵 나온다. 같은 날 실연당하고 귀갓길 동네 놀이터에서 마주친 형제는 “여자한테 사랑한다고 말해본 적이 있었던가?”라는 돌연한 자문 앞에 당황한다. 내성적인 형 광식(김주혁)은 “그럼, 내 나이가 몇인데…”라고, 바람둥이 동생 광태(봉태규)는 “그럼, 내가 사귄 여자가 몇인데…”라고
글: 김혜리 │
200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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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순박한 농촌 청순남의 결혼 원정기, <나의 결혼원정기>
어느 인터넷 국제결혼회사에 따르자면, 우즈베키스탄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절차가 있다. 1. 서류와 사진을 제출한다. 2. 프로필 열람 뒤 호감가는 여자를 선택한다. 3. 맞선을 위해 개인별 특성을 숙지한다. 4. 현지에서 예정된 여성과 맞선을 한다. 5. 마음에 들면 신부 부모의 허락하에 간단한 결혼식을 올린다. 6. 귀국 뒤 혼인신고를
글: 김도훈 │
200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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