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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결코 사로잡을 수 없는 야성의 관능, 안젤리나 졸리
호화로운 드레스가 아닌 무시무시한 문신으로 몸을 감싼 은막의 스타를 떠올려보라. 화려한 보석보다는 흑표범을 액세서리 삼는 것이 훨씬 쉬운 일이라고 말하는 아리따운 여배우는 어떤가. 작품마다 함께 출연하는 남자들과 염문설을 뿌리면서도 입양한 네살배기 아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당당한 이 여자. 언제나 예측불허로 자신의 욕망을 따르지만
글: 오정연 │
200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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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배우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혈의 누>의 박용우
박용우는 기본이 삼세번이다. 대학도 삼수해서 들어갔고, 탤런트 시험도 세 번째 붙었다. 운이 잘 따라주는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지난 몇년은 좀 심했다. 1년 가까이 참여한 <무사>에서 그가 맡은 역관의 캐릭터는 시간문제로 상당 부분이 편집됐고, 그뒤 2년 반 동안 찍고 기다리기를 반복한 영화 <스턴트맨>은 85% 촬영이 진행된 상
사진: 이혜정 │
글: 박은영 │
200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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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창녀에서 성녀까지, <마이티 아프로디테>의 미라 소비노
미라 소비노(33)는 금발의 백치미인이 유난히 잘 어울리는 배우다. <마이티 아프로디테>에서도 그랬지만 <노마진 앤 마릴린>에서도 ‘백치미인’ 마릴린 먼로가 그에게 딱이었다. 국내에 지각 개봉한 이 영화에서 그는 마릴린 먼로 특유의 걸음걸이와 어투, 헤픈 미소를 고스란히 재현했으며 텅 빈 얼굴로 자신에게 주어진 가혹한 운명을 도무지
글: 이유란 │
200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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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충무로의 섬, 독립영화의 대지, <섬>의 서정
‘욕망’의 저수지를 찾는 낚시꾼들에게 커피와 실지렁이를 팔 듯 몸을 내주는 <섬>의 희진. 그녀의 얇은 갈색치마는 사내들의 배설물에 젖기 일쑤고, 헝클어진 머리카락에선 비린내가 요동한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섬에 정주해서 그녀를 약탈하는 이들은 유약하기 그지없다. 죽기 위해 섬을 찾은 현식도 섬을 지배하는 그녀 앞에서 이내 칭얼대고 결국 뒷걸음질
사진: 오계옥 │
글: 이영진 │
200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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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눈깜짝할 사이 여인이 된, <스타워즈>의 내털리 포트먼
소녀는 눈깜짝할 사이 여인이 된다. 킬러 레옹을 “애인”이라고 단호히 말하던 새치름한 소녀 마틸다가 어느새 한 행성을 다스리는 여왕의 위엄을 갖추었다. 11살에 킬러 견습생으로 연기의 문을 두드린 내털리 포트먼(17)은 올 최고의 화제작 <스타워즈>에서 무역연합의 침략에 맞서 나부 행성을 지키려는 여왕 아미달라로 또 한뼘 자란 모습을 보여준다
글: 황혜림 │
199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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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영화밖엔 난 몰라, <남극일기>의 송강호
사진 속의 이 남자, 무척 푸근해 보이는. 모르시는 분이 없을 겝니다. 혹시나 싶어서 그의 주요사항을 읊어봅니다. 이름 송강호. 한국의 대표배우. 서민 또는 소시민 캐릭터의 달인. 개런티를 가장 많이 받는 배우 중 하나. <씨네21> 충무로 파워50에서 배우로는 5년 연속 1위. 그리고 또…. 하여간 이 배우를 쨍쨍한 늦봄에 선유도 공원에서
사진: 정진환 │
글: 문석 │
200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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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근본주의 연기파, <모래와 안개의 집>의 벤 킹슬리
영화산업이 아무리 융성한들 늙고 유능한 배우의 눈에 영화판은 언제나 발뻗을 데 없이 좁아터진 골방이다. 이 달인들은, 고작해야 “영화에 과분한 연기”니 “낭비된 배우”니 하는 소리를 찬사랍시고 돌려주는 영화를 줄줄이 찍다가, 이따금 그들의 재능을 예우하는 영화를 만나 숨통을 틔운다. 물론 그때는 구경꾼도 정신이 번쩍 난다. 늘어져라 낮잠만 자던 우두머
글: 김혜리 │
200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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