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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할리우드 고전기 스타의 재림, <오션스 트웰브>의 캐서린 제타 존스
캐서린 제타 존스는 의 의상디자이너가 준비한 빨간색 가죽 트렌치 코트를 마주한 순간 호쾌한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왜냐하면 유로폴 요원을 연기하면서 빨간색 가죽 트렌치 코트를 입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11명의 남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호르몬을 분비하는 남자영화 에서, 그는 ‘전설적인 대도의 핏줄을 물려받은 유로폴 요원 이
글: 김도훈 │
200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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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운명을 만들어가는 엄지공주, <극장전>의 엄지원
부엌에 쭈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우며 앞으로의 더부살이를 근심하던 정애()도, 금기의 욕망을 화사한 연주복 아래에 숨겨두고 있는 수현()의 이미지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친구가 모는 스쿠터 뒤에 몸을 싣고선 “그런다고 내가 주나”라며 반어법으로 욕망을 말하던 정애나, 바르르 떨리는 입술로 간신히 박동치는 욕망을 드러내는 수현은 더욱 아니었다. 그렇다면 홍
사진: 오계옥 │
글: 이종도 │
200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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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나는 왕이로소이다, <알렉산더>의 콜린 파렐
브래드 피트의 더블린판 짝퉁. 콜린 파렐은 그런 풍문 속에서 자랐다. 브래드 피트는 1990년대 초반에 어느새 성큼 자리를 잡고 견고하게 자신의 성채를 지키는 고귀한 성주처럼 보였으니 말이다. 콜린 파렐은 뭘 해도 성마르고 조급한 이카루스처럼 보였다. 태양을 넘어서까지 날아오를 기세였다. 그러나 명문의 후예가 주는 믿음직스러움이 아니라 오직 자기 실력
글: 이종도 │
200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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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주관이 뚜렷한 청년, 보폭이 큰 배우, <말아톤>의 조승우
“진짜 웃겼던 게 뭔지 아세요? 제가 끝내고 났을 때 팬클럽 회원 수가 갑자기 확 늘었어요. 그랬는데 딱 하고 나니까 다 탈퇴하시더라고요. (웃음) 에서는 착하고 순수하게 나왔던 사람이 갑자기 남 때리고 욕도 하고 그러니까 다들 놀란 거예요. 제가 오준하랑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팬클럽 홈페이지 게시판에) ‘실망이에요’ 이러면서 탈
사진: 손홍주 │
글: 박혜명 │
200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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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블레이드3>의 웨슬리 스나입스
웨슬리 스나입스는 근육을 앞세운 액션스타라기보다는 근육을 숨기는 액션스타다. 웨슬리 스나입스가 <블레이드>시리즈를 가리켜 “당신의 마음을 날려버릴 액션영화”라고 말했을 때, 방점은 마음에 있다. 반은 뱀파이어, 반은 인간에게서 몸을 받은 블레이드의 고뇌 때문에 그리고 부드러운 근육 속에 숨겨둔 폭발 일보 직전의 분노 때문에 이 영화는 액션영화
글: 이종도 │
200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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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만인의 연인에서 속깊은 배우로, 의 이동건
“최악이죠. 앞이 캄캄해요.” 영화 <B형 남자친구>와 드라마 <유리화>의 촬영이 릴레이로 이어진 어느 밤에 만난 이동건에게 두 작품을 병행하는 어려움을 묻자, 덜컥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말하지 않아도 알겠다. 화면으로도 얼굴이 많이 안돼 보였던 이동건은 입은 옷이 휘휘 돌아갈 정도로 살이 빠져 있었다. 얼굴에도 지치고 피로
사진: 손홍주 │
글: 박은영 │
200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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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우스꽝스런 도발, 얼꽝 배우의 매력, <엘프>의 윌 페렐 Will Ferrell
솔직히 말하자. <엘프> 포스터 속 윌 페렐의 모습은 사실 재난에 가깝다. 까무잡잡한 피부, 무섭게 부릅뜬 눈,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듯한 부담스러운 미소에 노란 타이츠까지. 시대의 꽃미남이 맡아줘도 모자랄 것 같은 ‘요정’ 역을 아니, 어쩌다가 나팔바지가 어울릴 법한 삭은 아저씨가 맡은 것일까. 그러나 이렇게 이 70년대풍 외모에 강력한 반
글: 송혜진 │
200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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