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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화사한 유년을 넘어 역동적인 청년기를 맞이하다, 배우 장동건 [1]
상업적으로‘지금 한국영화가 갖고 있는 잠재력의 최대치’를 보여준 <태극기 휘날리며>가 스펙터클의 영역만을 개척한 건 아니다. 반영웅으로 등장하는 배우 장동건은 가장 부드러운 미소에서 눈을 까뒤집으며 폭발하는 광기까지 표변의 최대치를 보여준다. 한국전쟁이 남긴 과거를 우회해서 묻는 영화처럼 우리도 이쯤에서 아이돌 스타에서 묵직한 배우로 성장해온
사진: 오계옥 │
글: 김도훈 │
200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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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빌 머레이
빌 머레이는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이다. 그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벌일지를 짐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의 코믹한 분신들이 그러하고, 그의 영화 안팎 행보가 그러하다. 역시 의외의 선택으로 보이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그의 연기는 전혀 새로운 경지다. 낯선 별에 떨어진 몽유병 환자처럼 피로와 권태가 그득한 눈으로 그는 묻는다. 혼자가
글: 박은영 │
200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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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멋진 중년이 된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의 다이앤 키튼
<애니 홀>의 주인공, 멋진 중년 되다
20여년 전 우디 앨런의 <애니 홀>로 유니섹스 패션 돌풍을 일으켰던 다이앤 키튼. 넥타이에 바지를 입은 그녀의 모습을 기억하는 많은 영화팬들은 아직도 “뉴욕에서 애니 홀처럼 멋지게 살아보고 싶다”는 판타지를 간직하고 있을 정도다.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영화에 출연해온 키튼은 80년대 말부터
글: 양지현 │
200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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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나는 그냥 간다, <목포는 항구다>의 조재현
“극 초반에 나오는 권투신 생각이 난다. 촬영이 열 시간쯤 진행됐을 때 재현이 형이 고통을 호소했다. 특수분장 위로 계속해서 부었던 가짜피가 실리콘과 재현이 형의 피부 사이로 타고 들어가서 눈 안으로 많이 들어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촬영을 일단 중단하고 실리콘을 제거하자고 했고, 분장사인 윤예령씨도 가짜피가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오랫동안 눈 안에 침투
사진: 이혜정 │
글: 정한석 │
200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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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야만적 하드보일드, <자토이치>의 아사노 다다노부
아사노 다다노부는 카메라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처럼 초연하고 강인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배우들에겐 분한 일이겠지만, 그 자신도, 그와 함께했던 감독들도, 모두 그렇게 말한다. 가장 치명타는 미이케 다카시의 발언일 것이다. <이치 더 킬러>에서 아사노 다다노부를 탈색한 머리의 킬러로 만들었던 그는 “아사노 다다노부와 함께 연기하는 배우
글: 김현정 │
200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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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도약하기, 하늘 높이, <그녀를 믿지 마세요>의 김하늘
김하늘은 질문을 가린다.
일상에 관해서 물으면 짧게 답한다.
따져묻지 않는 한 그렇다.
연기에 관해서 물으면 장황하다.
다음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멈추지 않는다.
얼마 전 하루 반을 꼬박 기다려 김하늘과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다. 공포영화 <령>의 밤샘 촬영을 끝냈다는데 목소리에 피곤은 묻어 있지 않았다. 마감에 쫓기던 터라 몇 가지
사진: 손홍주 │
글: 이영진 │
200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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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피터가 팬이 됐어요! <피터팬>의 레이첼 허드-우드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하는 것은 대개의 경우 곤혹스러운 일이다. 하물며 그 일이 공중으로 펄쩍펄쩍 점프 중이던 열두살 사내아이에게 닥쳤다면 사태는 상당히 위험해질 수도 있다. 교훈의 주인공은 바로 영화 <피터팬>의 스타 제레미 섬터. 그의 ‘웬디’ 레이첼 허드-우드가 처음 세트에 오던 날 섬터는 트램펄린 위에서 도약 연습을 하고 있었다. 저 소
글: 김혜리 │
200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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