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스타]
유혹의 아이콘, <천년호>의 김효진
토끼 같은 저 두눈이 무엇에나 반응 잘하고, 쉽게 놀랄 것 같고, 눈물도 많이 금방 투두둑 떨어뜨릴 것도 같은데 모두 다 억측이었다. 깊어서 혹은 넓어서 흔들리지 않는 호수처럼, 오랜 시간 천천히 식으면서 굳은 호박(琥珀)처럼 눈빛은 잔영없이 단단하고 야무졌다. 중학생 교복 차림으로 하이틴 잡지의 표지 사진을 찍기 위해 스튜디오로 들어서던 때부터 그녀는
사진: 이혜정 │
글: 심지현 │
2003-11-19
-
[커버스타]
그가 신인처럼 사는 이유, <천년호>의 정준호
정준호는 낮고 굵은 목소리를 가졌다. 그저 타고난 음성이겠지,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는 좌절과 설움을 아는 배우다. 그늘을 아는 사람은 눈빛에서, 목소리에서, 사소한 인사 한마디에서, 아직도 잊지 못하는 과거를 내비치게 마련이다. 그는 흠잡을 데 없는 외모를 가졌으면서도 그것과 상관없이 찾아왔던 실패를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배우는 희
사진: 이혜정 │
글: 김현정 │
2003-11-19
-
[커버스타]
오누이보다 의좋은 연인처럼,<천년호>의 정준호&김효진
정준호는 김효진보다 열세살이 많다. 김효진은 표지 촬영을 하던 날까지도 열다섯살 차이로 알고 있었지만, 정준호는 그렇게 주장했다. 그렇더라도 띠동갑을 넘어서는 세월. 영화뿐만 아니라 사진촬영 경력도 한참을 더 쌓아온 오빠는 동생에게 “우리 영화 분위기에 맞게, 좀더 에로틱하게 해보자고. 얘가 연애를 안 해봐서”라고 가르친다.
조금 토라진 동생은 “해봤
사진: 이혜정 │
글: 김현정 │
2003-11-19
-
[커버스타]
참을 수 없이 섹시한,<참을 수 없는 사랑> 캐서린 제타 존스
올려다보는 것보다 내려다보는 것이 어울리는 여자. 큐피드의 화살을 맞아 정신없는 남자에게 냉정한 심장으로 응수하는 <참을 수 없는 사랑>의 ‘꽃뱀’ 마릴린은 지금껏 캐서린 제타 존스가 보여주었던 도도함의 총결산이다. ‘조로’의 칼끝에 의해 조금 풀어 헤쳐진 드레스 앞섶만으로도 아찔함을 선사했던 그의 매력은 마릴린 먼로가 보여준 무방비의 백치미
글: 백은하 │
2003-11-12
-
[커버스타]
`유지태` 버리기, 날것 되기, <올드보이>의 유지태
‘유지태에 대한 몇 가지 오해들’, ‘유지태의 실체와 허상’, ‘과대평가된 배우, 유지태’…. 유지태는 툭하면 오해되거나 분석되어야 할 존재, 혹은 원치 않은 과대평가로 인해 비판받는 존재였다. 스물여덟이 된 올해, 세편의 영화가 차례로 스크린에 올랐고, 그는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물질적인 몸의 무게를, 물리적인 나이의 무게를 훨씬 뛰어넘는 이름
사진: 정진환 │
글: 심지현 │
2003-11-12
-
[커버스타]
˝세월은 감수성을 가르쳐주는 스승˝,<올드보이>의 최민식
최민식은 만날 때마다 반가움에 덥석 손을 잡고 싶은 사람이다. 가끔씩 그가 배우라는 사실을 잊을 만큼 최민식은 상대방의 경계심을 순식간에 허물어버린다. 처음 만났을 때나 여러 번 만났을 때나 그건 변함이 없다. 배우 최민식은 언제나 인간 최민식부터 열어 보인다. 그건 당신에게 숨기는 게 없다는 제스처인 동시에 한발 다가오라는 주문이다. 이상한 것은 이런
사진: 정진환 │
글: 남동철 │
2003-11-12
-
[커버스타]
소탈한 선배+살가운 후배,<올드보이> 최민식&유지태
“선배님은 정말 가슴이 넓은 남자예요.” 함께 작업한 경험이 어땠냐고 묻자 기다렸다는 듯이 최민식을 향한 유지태의 찬사가 쏟아진다. “제가 <거울속으로> <내츄럴시티> 등 다른 영화 때문에 <올드보이> 촬영하면서 힘들어하고 있을 때였어요. 조용히 절 부르시더니 손을 꼭 잡아주시는 거예요. 그 손이 너무 따뜻했고 엄청난 힘
사진: 정진환 │
글: 남동철 │
2003-11-12
섹션명
- - 전체기사(93,510)
- - 국내뉴스(15,362)
- - 해외뉴스(6,597)
- - 소식(366)
- - culture highway(242)
- - 한국영화 블랙박스(194)
- - culture & life(90)
- - 김성훈의 뉴스타래(37)
- - BOX OFFICE(15)
- - CASTING(46)
- - 씨네스코프(903)
- - 해외통신원(1,662)
- - 기획리포트(693)
- - 영화제(615)
- - obituary(71)
- - 현지보고(219)
- -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40)
- - 트위터 스페이스(70)
- - 알고봅시다(148)
- - 메모리(33)
- - 씨네21리뷰(9,031)
- - coming soon(578)
- - 케이블 TV VOD(20)
- - 한달에 한편(2)
- - 스트리밍(11)
- - HOME CINEMA(369)
- - 도서(3,133)
- - 정훈이 만화(993)
- - 스페셜1(9,447)
- - 스페셜2(4,294)
- - LIST(102)
- - 커버스타(2,434)
- - 인터뷰(943)
- - 액터/액트리스(285)
- - 후아유(537)
- - staff 37.5(115)
- - trans x cross(149)
- - people(457)
- - INTERVIEW(308)
- - 김혜리의 콘택트(6)
- - 편집장이독자에게(1,093)
- -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279)
- - TVIEW(471)
- - 디스토피아로부터(588)
- - 곡사의 아수라장(37)
- -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71)
- - 허지웅의 경사기도권(57)
- - 노순택의 사진의 털(42)
- - 이화정의 다른 나라에서(5)
- - 송경원의 덕통사고(5)
- - 김현수의 야간재생(5)
- - 정지혜의 숨은그림찾기(5)
- - 내 인생의 영화(184)
- - 윤웅원의 영화와 건축(21)
- -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37)
- - 김호영의 네오 클래식(14)
- -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26)
- - music(45)
- -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50)
-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32)
- - 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17)
- - 딥플로우의 딥포커스(8)
- - 곽재식의 오늘은 SF(42)
- - 김세인의 데구루루(15)
- - 시네마 디스패치(17)
- - 슬픔의 케이팝 파티(16)
- - 황덕호의 시네마 애드리브(12)
- - 오승욱의 만화가 열전(32)
- - 한창호의 트립 투 유럽(33)
- - 박수민의 오독의 라이브러리(34)
- - 마감인간의 music(231)
- - 영화비평(668)
- - 프런트 라인(159)
- - 프런트 라인(69)
- - 2021 부산국제영화제(63)
- - 2022 부산국제영화제(121)
- - 2020 전주국제영화제(44)
- - 2021 전주국제영화제(48)
- - 2022 전주국제영화제(43)
- - 2023 전주국제영화제(47)
- - 2024 전주국제영화제(31)
- - 2021 부천국제판타스틱(38)
- -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35)
- - 2023 부천국제판타스틱(37)
- - 2021 제천국제음악영화제(23)
- - 2021 강릉국제영화제(35)
- - 2022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5)
- - 2023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3)
- - FDC - 제77회(2024) - 2024 칸국제영화제(4)
- - 대학탐방(251)
- - 입시가이드(199)
- - 학과별 가이드(30)
- - 합격 필승전략(27)
- - CAREER(1)
연재 종료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