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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신작을 소개하는 메가필름 페스티발 2001이 11월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삼성동 코엑스몰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메가박스가 주최하고 미로비전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각국의 흥행기록을 경신한 영화를 소개하는 핫 브레이커스, 거장의 신작을 모은 내셔널 초이스, 주목할 만한 감독을 조명하는 라이징 디렉터와 심야상영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금까지 확정된 출품작 가운데에는 실비오 솔디니의 <빵과 튤립>,<접속>의 독일판 리메이크인 <여인2와 해피엔드>, 클로드 샤브롤의 <고마워 초콜릿>, 올해 부산영화제 상영작 <디스코 픽> <얄라! 얄라!> 등이 있다.
메가필름 페스티발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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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흥행을 보여 조기 종영 위기를 맞은 <고양이를 부탁해>가 서울 강남의 씨티극장과 강북의 스타식스 정동 두 극장에서 상영을 계속한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지난 10월12일 서울 19개관, 지방 28개관에서 상영을 시작했으나 일주일간(10월18일 현재) 서울 1만3467명, 전국 2만5천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쳐, 다수 개봉관에서 상영횟수가 줄어들거나 간판을 내렸다.
한편 <나비>는 메가박스에서 최소 1개월동안의 장기상영될 예정이며, 곧 씨네큐브에서도 재상영될 계획이다.
<고양이...>, 상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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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복절도할 코미디`라는 홍보 문구와 달리「귀신이 온다」는 사실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감정의 갈피를 잡지못하게 하는 영화다.유대인 학살 현장에서도 유머를 피워냈던 로베르토 베니니의「인생은 아름다워」가 그랬듯이, 눈물이 날 법한 상황인데도 폭소가 터져 나오고, 웃고 난 뒤에는 가슴 한 구석이 울컥하고 북받쳐 오른다.명확한 선과 악, 슬픔과 기쁨의 이분법에 달련된 이들에게는 분명 익숙한 감정은 아니다.「붉은 수수밭」의 배우로도 유명한 중국 장원 감독의 두번째 연출작이다.장원은 서슬이 퍼렇던 문화혁명 속에서 사춘기를 보내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그린 데뷔작「햇빛 쏟아지는 날들」로 감독으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바 있다.「귀신…」은 2차 대전 말기 일제 점령 하, 중국 가난한 한 마을에 의문의 자루두 개가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예기치못한 사건들을 그렸다.어느 날 밤 `마다산'의 집에 누군가 찾아와 문 틈으로 총구를 들이댄 채 자루두 개를 맡기고 사라진다.일본군에게 신고하면 죽이겠다는 협박
새영화 <귀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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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관객 810만명을 동원하며 역대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 <친구>의 주연배우 장동건씨의 전속사인 M사는 19일 "전속권 귀속에 따른 흥행수익금을 돌려달라"며 <친구>의 공동 제작사인 J사를 상대로 10억원의 채권양도통지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M사는 소장에서 "장씨가 영화흥행과 관련, 수익분배 권리를 원고회사에 양도했음에도 피고측이 전체 흥행수익금의 8%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사는 "문제의 수익금은 <친구> 제작을 위해 다른 영화 제작을 취소하고 영화 마케팅을 담당하는 조건으로 받기로 한 것이며, 장씨의 출연계약이나 전속권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친구> 흥행수익 반환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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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마누라>의 흥행 성공이 지금 영화계의 최대 화제다. 평단에서는 혹평이 많았음에도 지난 주말까지 2주반 동안 전국 관객 320만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독특한 건, 충무로에서도 이 영화의 흥행을 놓고 반기는 이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며 우려하는 이가 많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이 영화의 제작비 전액을 투자한 서세원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서세원(45)씨는 어떻게 생각할까. 영화평론가 심영섭(35)씨가 지난 15일 이 영화를 배급한 코리아픽처스 사무실에서 서씨를 만났다. 지난 85년 <납자루떼>를 만든 뒤 16년 만에 다시 영화에 뛰어든 서씨는 “지금 나는 승자이니까 욕을 들어도 행복하다”며 특유의 코믹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인터뷰에 응했다.심영섭 <조폭마누라>(줄여서 <조폭>)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는가.서세원 좋은 영화는 아니다. 영화적으로 좋은 영화가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십계> <사
흥행돌풍 <조폭마누라> 제작자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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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스>는 실제 연인이던 귀네스 팰트로와 벤 에플릭이 스크린에서 또 다른 사랑을 나누는 로맨스 영화다. 따뜻한 감성이 흐르는 사랑 이야기이지만, `추악한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뜩이나 허덕이는 항공사들 처지에서는 경악할만한 풍경이 심심찮게 출몰한다.광고회사 간부 버디(벤 에플릭)는 전형적인 여피족이다. 출장 일을 마친 그가 폭설이 내리는 시카고 공항에서 빼어난 미모의 여성 미미, 작가 그렉과 우연히 합석하면서 그의 삶은 전환점을 맞는다. 그렉의 비행기가 다음날로 연기되고, 버디의 비행기는 예정대로 이륙하게 되자, 버디는, 미미와의 하룻밤을 위해서나 가족이 기다리는 그렉을 위해서 비행기표를 바꾼다. 이튿날 미미의 침대에서 깨어난 그는 자기 대신 그렉이 탄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걸 알게된다.항공사가 껄끄러울 이유는 단순히 비행기 사고가 등장해서가 아니라 사후 수습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가 자못 의미심장하기 때문이다. 항공사가 잘 나가는 광고회사와 손잡고 사고의 비극성을
죽음 앞에 `양심`은 얼마나 자유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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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7>은 공포영화가 아닌데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순간을 수차례 만들어낸다. 또 폭력·액션물이라고 할 수 없는데도 수시로 등장하는 다큐멘터리적 `액션'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 좀체 받기 힘든 R등급(17살 미만은 부모 동반의 경우에 한해 관람 가능)을 받았다. 그렇다고 폭력의 선정성을 상업적으로 착취하려는 B급 영화는 아니다. 총격으로 피가 튀고, 칼날이 사람 몸을 헤집는 따위의 섬뜩한 장면을 쏟아낼 수 있는 상황이 계속되지만 이를 의도적으로 피한 흔적이 역력하다. 약간 상하는 비위를 감수한다면, 희귀하고도 끔직한 풍자극을 만나게 해준다.<시리즈7>은 극단적인 서바이벌 게임을 쇼처럼 보여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가장했다. 시청률 1위를 기록중인 `적수들'이란 프로그램의 7번째 에피소드로, 방송사가 무작위로 정한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진행자들로부터 무기를 건네받는다. 그 때부터 이들은 다른 참가자들을 제거해야 한다. 일종의 살인 게임
쇼라고? 치열한 생존싸움! <시리즈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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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를 부탁해> 예고편지난달 25일 서울 종로의 씨네코아 극장에서 <고양이를 부탁해> 첫 시사회가 끝나고 인근 찻집에서 이 영화의 제작진을 만났다. 명계남(49)씨도 그 자리에 와 있었다. 명씨는 <박하사탕>을 제작한 이스트필름 대표이고, 부산영상위원회 위원장이고, 잘 알려진 대로 대다수 한국영화에 출연해 얼굴을 내비치는 `한국영화 공인 배우'이다. 하지만 그는 <고양이를 부탁해>에는 출연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 왔던 건 영화가 좋아서 제작진을 독려하고 싶어진 때문이었다.“영화 좋네, 컨셉도 참 좋고.” 싱글싱글 웃으면서 영화계 후배이자 이 영화의 제작사 마술피리 대표 오기민(40)씨에게 한마디 건넸다. 조금 있다가 “한 10억원은 벌겠는데, 그럼 우리 <오아시스>(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다음 영화) 찍는 데에 1억원만 빌려줘”라고 오씨에게 농담처럼 말했다. 오씨는 바로 “그럼요, 1억원 빌려 드리는 게 아니
이런 영화 만들면 뭐하나? 보아주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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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1위로 뽑힌 영화<흑수선>의 홈페이지가 18일 오픈하였다.이번 영화<흑수선>의 홈페이지는 영화의 내용이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이야기”라는 것에 착안하여 ‘미스터리’를 컨셉으로 하여 살인사건의 발생지와 형사, 용의자, 단서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였다.
<흑수선> 홈페이지(www.lastwitness.com)에는 그 동안 화제가 되었던 흑수선의 로케이션, 세트장, 국내외 지자체 지원, 한국전쟁, 장기수에 대한 풍부한 내용은 물론, 그 동안 화제가 되었던 장면들의 메이킹 필름, 영화 컷, 방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화 소스가 담겨져 있다.
플래쉬로 한정된 화면은 다소 답답해 보이지만 알찬 내용과 다양한 영화 정보는 충분히 만족할만하다.
영화<흑수선>은 11월 16일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cinews
<흑수선> 시사회 신청하기
<흑수선> 홈페이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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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10일 누벨바그 출신의 노장감독 자크 리베트의 <알게 되리라>(Va Savoir)가 개봉되었다. 이는 올해 같이 칸영화제에 초대되었던 고다르의 <사랑의 찬가>, 칸영화제에서 제외돼 논란을 일으켰다가 결국 베니스영화제에 초대됐던 로메르 감독의 <영국여인과 공작>에 뒤이은 누벨바그 출신 노장감독의 세 번째 개봉작이 된다.여기에 차이밍량 감독의 누벨바그, 특히 트뤼포 감독에 대한 존경이 저변에 깔린 작품이자, 트뤼포 감독의 영화적 분신이었던 의 장피에르 레오가 우정출연한 <거기 지금 몇시니?>가 같은 시기 개봉해 새삼 누벨바그에 대한 논의를 열어주었다.집단적인 운동으로서의 누벨바그는 60년대 초에 사라졌지만 그 구성원이었던 감독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비평가들을 가장 놀라게 해주는 작품들을 2∼3년에 하나씩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 정치적으로나 미학적으로나 여전히 가장 혁명적인 영화를 계속 만들고 있는 노익장 장 마리 스트롭과 다니엘
[파리통신] 거장의 `이유있는`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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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땅에 사는 필리핀인이 필리핀 동포들의 자본을 모아 할리우드에서 찍은 영화는 ‘필리핀영화’일까 ‘할리우드영화’일까. “나의 영화는 할리우드영화”를 당당히 내세우는 한 필리핀-아메리칸 영화 청년의 씩씩한 행보가 이곳 영화 관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서른살 동갑내기인 진 카자욘 감독과 작가 존 마날 카스트로 콤비가 만든 <데뷰>는 지난 10월5일부터 LA의 6개 극장에서 상영중인 코미디영화다. 전통적인 필리핀 이민 가족으로서의 자신을 혐오하는 한 고교 졸업생이 동생의 18번째 생일파티를 치르면서 미국인이 되고 싶어하는 자신과 부모세대의 갈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되돌아본다는 내용이다. 필리핀 전통 대나무 춤과 힙합 댄스가 교차하고, UCLA 메디칼 스쿨에 장학생으로 아들을 보내고 싶어하는 아버지의 바람과 칼 아츠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싶어하는 아들의 소원이 엇갈리는 영화는 이곳에서 거의 접할 기회가 없었던 필리핀-아메리칸들의 삶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좋은 평
[LA통신] 필리핀 피가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