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알맹이 없는 교훈극,
히치(윌 스미스)는 데이트 신청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소심한 뉴욕 남자들을 위한 데이트 코치다. 그는 연‘애’계의 배트맨처럼 고담시티의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은밀히 고객과 접선하는 전문 선수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히치가 늘어놓는 연애의 법칙들이 가슴에 와닿지는 않는다. “처음 다가가는 순간에는 누구나 두려움을 느낀다”, “누구에게나 상대를 매혹시
글: 김도훈 │
2005-03-08
-
[씨네21 리뷰]
‘상처받은 영혼’을 다루는 은유의 화술, <여자, 정혜>
‘상처받은 영혼’을 다루는 영화는 수없이 많지만, 그들을 단순무식한 이분법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나 너무 아프고 힘들어, 라고 악쓰며 칭얼대는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 <여자, 정혜>는 명백히 후자에 속하는데 이건 실패하기 쉬운 우회로를 택했다는 뜻이다. 상처의 기승전결을 직설법이 아닌 다른 대체재로 풀어가겠다는 것이고, 그 은유의
글: 이성욱 │
2005-03-08
-
[씨네21 리뷰]
전쟁과 사랑의 판타지 같은 서사, <인게이지먼트>
장 피에르 주네가 오드리 토투와 재회했다는 소식에 반사적으로 떠오른 생각. <아멜리에> 속편을 만들려나? 그런데 잘못 짚었다. 이들이 의기투합한 신작 <인게이지먼트>는 약혼자의 전사 통보를 받은 여인이 연인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이야기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야기를 낯선 이미지로 풀어 보이던 주네였기에, 참혹한 전
글: 박은영 │
2005-03-08
-
[씨네21 리뷰]
미국사회의 어두움을 건드리는 <맨츄리안 켄디데이트>
“사람들은 사랑이 아닌 공포에 반응한다.” 정치 고단수였던 리처드 닉슨의 이 말은 비단 매카시즘이 판치던 냉전시대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사회적 공포감 조성을 통한 표몰이는 한국이나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그 효용성을 인정받아온 전통 깊은 ‘정치기법’이다. 공포를 통해 이득을 취하는 이들은 비단 정치가뿐만이 아니다. 안보위기를 부추겨 무기를 팔아
글: 문석 │
2005-03-08
-
[씨네21 리뷰]
데칼코마니 기법으로 병든 무의식을 그려낸 <스파이더>
<스파이더>(2002)는 SF 및 공포영화 장르 안에서 기괴한 육체성과 초월적 신세계를 다뤄온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전작들과 달리 정적이지만 좀더 정교한 심리의 망을 소재로 하고 있다.
열차에서 내린 ‘미스터 클레그’(랠프 파인즈)는 윌킨슨 부인(린 레드그레이브)이 운영하는 사회 복귀 시설로 찾아든다. 한눈에도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
글: 정한석 │
2005-03-08
-
[씨네21 리뷰]
마음을 흔드는 무기력한 아버지의 초상, <밀리언 달러 베이비>
아버지보다 불편한 존재는 없다. 영화로 담아내기엔 아버지는 코끼리처럼 너무 크고 부담스러운 존재이다. 따뜻한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헛된 소망은 버리는 게 좋다. 스크린에서 아버지들은 상투적으로 둘 중 하나인데, 권력을 전횡하거나 무기력하다. 그들이 살해되거나 쫓겨나는 이유는 분명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스크린에서 부성의 목소리를 복원시키는 희귀
글: 이종도 │
2005-03-08
-
[씨네21 리뷰]
세월을 함께한 여인들의 상처 어린 소통, <엄마…>
‘장한 어머니 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감독의 어머니는 6남매를 출가시킨 뒤 자신의 삶을 찾아 독립했다. 감독 역시 딸을 키우는 엄마가 되어, 한명의 어머니로서, 그리고 딸로서 장한 어머니가 뒤늦게 여자가 되어가는 일상의 순간들을 담아낸다. 폭음을 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낯선 남자와 연애를 시작한 엄마를 바라보며 감독과 자식들은 상처받은 어린 시절을 떠올
글: 남다은 │
2005-02-28
섹션명
- - 전체기사(93,347)
- - 국내뉴스(15,359)
- - 해외뉴스(6,597)
- - 소식(366)
- - culture highway(242)
- - 한국영화 블랙박스(194)
- - culture & life(90)
- - 김성훈의 뉴스타래(37)
- - BOX OFFICE(15)
- - CASTING(46)
- - 씨네스코프(900)
- - 해외통신원(1,660)
- - 기획리포트(692)
- - 영화제(615)
- - obituary(71)
- - 현지보고(219)
- -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40)
- - 트위터 스페이스(70)
- - 알고봅시다(148)
- - 메모리(33)
- - 씨네21리뷰(9,014)
- - coming soon(576)
- - 케이블 TV VOD(20)
- - 한달에 한편(2)
- - 스트리밍(11)
- - HOME CINEMA(364)
- - 도서(3,132)
- - 정훈이 만화(993)
- - 스페셜1(9,447)
- - 스페셜2(4,232)
- - LIST(100)
- - 커버스타(2,427)
- - 인터뷰(943)
- - 액터/액트리스(285)
- - 후아유(535)
- - staff 37.5(115)
- - trans x cross(149)
- - people(455)
- - INTERVIEW(303)
- - 김혜리의 콘택트(6)
- - 편집장이독자에게(1,090)
- -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279)
- - TVIEW(471)
- - 디스토피아로부터(585)
- - 곡사의 아수라장(37)
- -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71)
- - 허지웅의 경사기도권(57)
- - 노순택의 사진의 털(42)
- - 이화정의 다른 나라에서(5)
- - 송경원의 덕통사고(5)
- - 김현수의 야간재생(5)
- - 정지혜의 숨은그림찾기(5)
- - 내 인생의 영화(184)
- - 윤웅원의 영화와 건축(21)
- -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37)
- - 김호영의 네오 클래식(14)
- -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26)
- - music(45)
- -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50)
-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32)
- - 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17)
- - 딥플로우의 딥포커스(8)
- - 곽재식의 오늘은 SF(42)
- - 김세인의 데구루루(15)
- - 시네마 디스패치(17)
- - 슬픔의 케이팝 파티(15)
- - 황덕호의 시네마 애드리브(12)
- - 오승욱의 만화가 열전(32)
- - 한창호의 트립 투 유럽(33)
- - 박수민의 오독의 라이브러리(34)
- - 마감인간의 music(231)
- - 영화비평(666)
- - 프런트 라인(157)
- - 프런트 라인(68)
- - 2021 부산국제영화제(63)
- - 2022 부산국제영화제(121)
- - 2020 전주국제영화제(44)
- - 2021 전주국제영화제(48)
- - 2022 전주국제영화제(43)
- - 2023 전주국제영화제(47)
- - 2021 부천국제판타스틱(38)
- -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35)
- - 2023 부천국제판타스틱(37)
- - 2021 제천국제음악영화제(23)
- - 2021 강릉국제영화제(35)
- - 2022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5)
- - 2023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3)
- - 대학탐방(251)
- - 입시가이드(199)
- - 학과별 가이드(30)
- - 합격 필승전략(27)
- - CAREER(1)
연재 종료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