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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저주의 주문을 풀고 다시 햇살 아래, <소름>의 장진영
“너 원래 이런 애였니?” <소름>을 촬영하는 동안에 장진영을 처음 봤던 이들은 그녀가 말도 없고 표정도 없는 여자라고 생각했다. 사석에서도 장진영은 한동안 그런 모습이었다. 그들은 요즘 또 한번 놀란다. 반가운 배신이랄까. <소름>의 선영에서 벗어나 원기를 회복한 장진영은 더이상 차갑거나 어둡거나 건조하지 않다. 환하게 웃음이 핀
사진: 손홍주 │
글: 박은영 │
200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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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누가 이 남자를 평범하다 했는가, 샘 닐
만일 외딴 섬에서 거대한 공룡과 마주친다면, 이 얼굴이 제일 먼저 떠오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라면 어떻게 대처할까. 소리 질러 그의 이름을 부를지도 모른다. 곤경에 처한 올리브가 뽀빠이를 찾듯이. 막상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무조건 뛰어”라고 외치는 것에 불과하다 해도, 전문가이자 해결사인 그는 존재만으로도 듬직하다. 공룡 전문가 샘 닐(
글: 박은영 │
200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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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엽기`마저 사랑스러운 그대,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전지현, 그녀가 더 예뻐졌다. “죽을래?” 윽박지르기의 고수인 `그녀`가 “견우야, 미안해!”하고 멀리 봉우리를 행햐 소리칠 때, 그녀는 웃음과 울음을 견우와 직녀처럼 만나게 합니다. `그녀`의 주먹에 눈물이 어려 가볍지만은 않은 감성의 결들이 일어난다고나 할까요. 세 번째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개봉을 앞둔 배우 전지현, 그녀의 이야기 세
글: 최수임 │
200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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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순정의 `리액션`, 웃음과 눈물 가득,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
차태현, 그가 더 넉넉해졌습니다.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그녀가 때리면 맞아주고, 하이힐에 발이 아프다며 협박하면 못 이기는 척 신발을 바꿔 신고, 옛 연인을 못 잊어 술에 취하면 갖은 주정을 받아주는 순정으로 그녀의 곁을 지키는 견우. 그녀를 위해 바보처럼 망가지길 주저하지 않는 <엽기적인 그녀>의 연기로 웃음과 함께 여리고 순진한 사랑의
글: 황혜림 │
200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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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여름날, 견우와 직녀가 만났을 때, <엽기적인 그녀> 차태현, 전지현
빨간 상의와 흰 바지, 채도가 다른 베이지톤의 상하의, 꼭 커플룩처럼 맞춰 입은 옷 때문이 아니라, 그들은 손발이 꽤 잘 맞는다. 사진기자의 주문에 따라 차태현이 두 팔을 등 뒤로 감춘 채 앞에 서자, 그 뒤에 서서 얼굴을 내민 전지현이 팔을 그의 가슴께로 내밀어 갖가지 손짓을 해 보인다.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키며 `요!`하는 힙합 포즈도 했다가, 차태
사진: 정진환 │
글: 황혜림 │
200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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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주문을 걸어봐, 늘 자유로울 수 있게, <스워드 피쉬>의 할 베리
허름한 트레일러 앞에 맘춘 빨간 스포츠카, 늘씬한 몸매의 곡선을 숨기지 않는 빨간 원피스의 그녀가 내려선다. 짧게 곱슬진 머리 아래 링귀걸이를 살짝 흔들며 `슬로비디오`로 다가오는 그녀의 이름은 진저. <스워드 피쉬>에서 천재적인 컴퓨터해커 스탠리를 거액의 범죄로 끌어들이는 유혹의 전령이다. 골프 스윙을 연습하던 스탠리에게 골프채를 받아든 그
글: 황혜림 │
200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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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킬러들의 수다>의 막내, 아름다운 청년 원빈
노란 천하장사 소시지를 보자마자 빨간 비닐끈을 잡아당긴다. 맥주광고를 찍으러 멕시코에 갔다왔다더니 촬영현장에서 보았을 때보다 얼굴이 많이 그을린 원빈이다. 생기가 넘치는, 예술의 전당에서 촬영이 있던 날의, 휑한 눈길에 굳어 있던 그가 아니다. 가볍게 삐죽거리는 머리가 꼭 미소짓는 그의 입술 같다. “아, 그날은 제가 첫 촬영을 하던 때였어요.”마지막
사진: 손홍주 │
글: 최수임 │
200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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