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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최장수 프랜차이즈 007 시리즈의 정치학 <2>
냉전이냐 데탕트냐, 민감하게 바뀌는 적들64년에 세상을 떠난 이언 플레밍은 냉전시대를 살다 갔고, 그 스스로도 골수 반공주의자였다. 그의 소설에서 악당이 소련과 연관돼있지 않은 건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뿐이다. 세계 정복을 꿈꾸는 미치광이나 무국적의 테러리스트 집단이 나오더라도 직간접적으로 소련과 연관이 돼 있다. 소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화는
200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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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무 번째 007 영화 <어나더 데이> 멜버른 시사기 <1>
제임스 본드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평소처럼 세계를 구하기 위해 북한에 잠입한 그는 북한 군복 대신 ‘청천1동대’라고 적혀 있는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있었다. 시사회장인 멜버른 크라운 시네마에 모인 기자들 누구도 그것이 정말 북한 군복인지 신경도 쓰지 않았겠지만, 한국 기자들만은 그 사소한 소품을 너그럽게 지나칠 수 없었다. 그것은 우리의 이야기였기
200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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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무 번째 007 영화 <어나더 데이> 멜버른 시사기 <2>
본드가 짐바브웨 감옥에 수감됐다면 <007 어나더데이>는 지금처럼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는 제임스 본드가 활약하는 판타지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도 그 판타지를 떠받치는 배경만은 지극히 사실적이라고 믿는 것이다. 이 영화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 부시의 발언이 있기 전에 기획됐지만, 그곳을 공격하는 미국인들의 심리만
200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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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무 번째 007 영화 <어나더 데이> 멜버른 시사기 <3>
“영화는 그저 판타지일 뿐”감독 리 타마호리 인터뷰리 타마호리는 <007 어나더데이>가 순수한 액션영화일 뿐이라는 사실을 되풀이해서 강조했다. 한국인들의 분노를 전해 듣고 예정에 없던 인터뷰를 승낙한 타마호리는 가끔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의 영화를 설명하고 변호했다. 타마호리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현실을 다룬
200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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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007시리즈는 어떻게 진화했는가 <1>
극장에서 처음으로 본 007은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다. 중학교 단체관람 때, 극장을 가득 메운 남학생들은 007에 열광했다. 특히 본드 걸이 나올 때마다. 잘생긴 로저 무어가 많은 본드 걸을 거느리고, 휘황한 액션을 선보이는 활극을 혈기왕성한 10대의 남자애들이 마다할 리 없다. ‘본드, 제임스 본드’라는 대사로 시작하여, 악당을 물리치
200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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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007시리즈는 어떻게 진화했는가 <2>
드라큘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리가 악당 스카라망가로 출연한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4)까지 흥행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자 제작자인 브로콜리는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1977)에 운명을 건다. 잠수함으로 변하기도 하는 본드 카와 연속으로 007 시리즈에 출연한 기록을 세운 악당 죠스 역의 리처드 키엘 등 오락적
200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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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내년 1월 브라운관 ‘드라마 전쟁’
19일 16대 대선을 끝으로 2002년 한해의 국가적 행사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대선에 쏠렸던 시청자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새 드라마를 앞다투어 편성, 내년 초의 브라운관은 한동안 불꽃튀는 ‘드라마 전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우선 새 드라마를 가장 많이 내놓은 곳은 KBS로 일일연속극,
200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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