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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음매가 매끄러운 옴니버스영화, <세가지 사랑, 정사>
오스트리아영화 <세 가지 사랑, 정사>는 사랑 혹은 섹스에 대한 이야기지만 아닐 수도 있다. 영화는 20대 소냐, 30대 니콜, 40대 에바의 사랑과 섹스를 화두로 세편의 에피소드를 엮어내지만, 이 화두는 궁극적으로 인생의 진면목을 간파하고 통찰하는 한 방법일 뿐이다. 이는 사랑과 섹스가 일상의 일부이고, 그러한 일상이 모이면 인생이 되기 때
글: 이현경 │
200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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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강풀의 원작과는 전혀 다른 변주곡, <아파트>
안병기 감독의 네 번째 공포영화 <아파트>는 강풀의 원작과는 전혀 다른 변주곡이다. <미스테리 심리 썰렁물>(이하 <미심썰>)이라는 원제를 지닌 강풀의 원작은 다중 시점과 인터넷 스크롤을 적절하게 활용한 인터넷 시대의 산물이었다. 1시간30분짜리 상업영화로 변환하는 것이 태생적으로 까다로운 매체인 것이다. 안병기 감독이
글: 김도훈 │
200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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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한·미 합작 애니메이션, <파이스토리>
<파이스토리>는 한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에펙스 디지털과 디지아트가 미국의 원더월드 LLC와 공동 제작한 한·미 합작 애니메이션이다. 바닷속 물고기들의 모험담이라는 <파이스토리>의 설정은 자연스레 디즈니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를 연상시킨다. <니모를 찾아서>가 인간에게 잡혀간 니모와 아버지가 다시 만나기
글: 최하나 │
200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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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권태로운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사람들, <라스트 키스>
사랑은 변한다. 고통스러운 진리. 누군가는 말했다. 사랑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변하는 거라고. 그러나 사람없는 사랑도 있나? 사람이 변하면 사랑이 변하고 사랑이 변하면 사람이 변한다. 뜨거운 사랑이 사랑의 전부는 아니라고 위안해야 하나, 한 고비만 넘기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거라고 자신을 속여야 하나, 모든 것을 버리고 위태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글: 남다은 │
200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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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해적에 대한 로망,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항로를 어느 쪽으로 정할까요?”라고 갑판장이 묻자, 해상반란으로 물러났다가 블랙펄호 선장으로 복귀한 잭 스패로우(조니 뎁)가 대꾸한다. “되도록 심해로 멀리 나아가되 근해에서 멀리 떠나지 말라.”
3년 전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로 떠들썩하게 관객의 마음을 약탈했던 잭 스패로우 선장은 전편보다 더욱 모순적이고 모호한 캐릭터로
글: 이종도 │
200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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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꽃 같은 열정과 신비한 관능의 화가, <클림트>
아찔한 황금빛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클림트(존 말코비치)가 죽어가고 있다. 그의 죽음을 지켜보기 위해 제자이며 추종자인 실레(니콜라이 킨스키)가 병원을 찾아온다. 이후 실레는 클림트의 과거를 보여주는 안내자 구실을 한다. 생전 클림트의 그림은 화려한 아르누보 양식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지만, 동시에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비난받는다. 그는 고국 오스트리아 빈
글: 장미 │
200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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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잭 스패로우와 신혼부부가 돌아왔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전편 말미 잭 스패로우(조니 뎁)는 블랙펄을 되찾아 포트 로열을 떠났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것은 수평선만이 아니었다.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Flying Dutchmen)의 선장 데이비 존스는 잭이 자신에게 피로 진 빚이 있다면서 빚을 갚거나 영혼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불행 중 다행한 것은 잭에게 피의 빚 외에도 중매의 은총이 있었다는 것. 결혼
글: 김나형 │
200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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