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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뚝심있는 다큐멘터리 <비상>
“공을 보지 말고 사람을 봐라.” 수비를 맡으면 누구나 하는 말. 국내 최초 K리그 다큐멘터리 <비상>도 공보다는 사람을 좇는다. <비상>은 창단 2년차 시민구단, 리그 최약체, 1군 주전 선수 15명(보통은 35~40명), 스타 플레이어 부재라는 악조건을 딛고 2005년 리그 통합 우승,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의 기적을 일궈낸 인천
글: 김수경 │
200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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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불완전한 이들에 대한 따스한 송가 <란도리>
테루(구보즈카 요스케)는 스무살. 어렸을 때 맨홀에 빠져 머리에 상처가 있다. 사람들에 의하면 뇌에도 상처가 있다고 한다. 덕분에 스무살 테루는 아직도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다. 아침마다 할머니의 ‘코인 론드리’(무인 세탁소) 문을 열고, 누군가가 여자 속옷을 훔치지 않는지 지키는 것이 테루의 일. 자신을 ‘나쁜 사람들에게서 지구를 지키는 경찰대 대장’으
200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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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3D로 부활한 산타클로스 납치사건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3D>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은 1993년 제작된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이다. 음산하지만 귀여운 인형 캐릭터들이 말썽을 부리고 사랑을 하고 노래도 불렀던 이 애니메이션은 할로윈과 크리스마스라는 이질적인 명절을 조합하여 두고두고 떠올리며 즐거워할 만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13년이 지났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IL
글: 김현정 │
200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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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할리우드와 워킹 타이틀의 공산품 < Mr.로빈 꼬시기 >
“나는 도시를 사랑한다”는 그녀는, 그러나 도시의 사랑에는 숙맥이다. 외국계 M&A회사의 애널리스트 민준(엄정화)은 여행간 홍콩에서 그녀의 “아낌없이 다 주리라”식 연애에 지친 남자친구에게 바람을 맞는다. 다음날 출근길, 경황없는 그녀는 근사한 슈트를 빼입은 완벽남 로빈 헤이든(대니얼 헤니)의 차를 들이받고 마는데, 알고 보니 로빈은 민준의 회사에
글: 김도훈 │
200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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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기타노 다케시의 야심찬 시도 <다케시즈>
<다케시즈>의 영어제목은 <Takeshis’>다. 생각해보면 이상한 제목이다. 한편으론, ‘다케시들의’, 라고 말해놓고 나머지는 열어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 다음에 놓일 것은 공백 내지는 괄호다. 그냥 무수한 가능성들이다. 기타노 다케시는 12번째 장편영화의 제목을 상상적 빈칸을 남겨두는 것으로 지었다. ‘다케시의’라고 지었다면 덜
글: 정한석 │
200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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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픔을 뒤늦게 쫓아가는 추억담 <무지개 여신>
짝사랑 상대에게 부담없는 이성친구임을 자처하는 것은 스스로 십자가를 지는 일이다. 고속도로변 “만남의 광장”만큼이나 부담없는 친구인 탓에, 다른 사랑으로 기뻐하고 아파하는 그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친구와 연인 사이의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동안 고백은 자꾸 연기되고 아픔의 무게만 늘어난다. 영화 <무지개 여신>은 그런
글: 강병진 │
200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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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여자, 정혜>의 능동적 버전 <아주 특별한 손님>
<아주 특별한 손님>은 <여자, 정혜>로 데뷔하여 크게 호평을 얻은 바 있는 이윤기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다. 자아를 회복하는 여자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여자, 정혜>와 유사한 테마를 갖추고 있지만, 이번 영화는 조금 더 이질적이며 다층적인 요소들이 개입하면서 진전된 방식으로 자유로워졌다.
<아주 특별한 손님>
글: 정한석 │
200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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