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망각의 세계에 기억을 되돌려 세상을 구원하리, <포가튼>
시작은 원대했으나 끝은 미약하다. 최근 할리우드영화들은 독창적인 주제를 도무지 감당해내지 못한다. 훌륭한 주제들은 어김없이 샛길로 빠져 결론에 이르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주절대고 있다. 이것도 일종의 포스트모더니즘적 현상이라고 봐주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까. 멀쩡한 이야기에 자본의 잉여가 탄생시킨 쓸데없는 살덩어리가 붙여지고 있다. 이 천박함 속에서 영화
글: 남다은 │
2004-11-30
-
[씨네21 리뷰]
검푸르고 음습한 유혹의 기술, <영 아담>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떠돌아다니는 신세로, 글래스고와 에든버러를 오가는 부부의 바지선에 일꾼으로 고용돼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강에서 젊은 여자의 익사체를 발견한다. 얇은 속치마만 걸친 채 떠내려온 여자의 허옇게 불어터진 시신. 그는 남몰래 시신의 등을 쓰다듬고, 경찰의 들것에서 떨어진 여자의 다리를 응시한다. 그녀는 사고를 당한 것일까, 자살한
글: 박은영 │
2004-11-30
-
[씨네21 리뷰]
그 누구의 땅도 아닌 곳, <노 맨스 랜드>
보스니아 민병대원 치키(브랑코 쥬리치)는 안개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세르비아군한테 동료를 모두 잃고 전선 한가운데 놓인 참호 속으로 피신한다. 세르비아의 신참 병사 니노(레네 비토라야츠)도 전황을 확인하고자 참호로 들어왔다가 치키에게 동료를 잃는다. 이제 적국의 두 병사는 참호 안에서 정면대결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치키와 니노는 총을 뺏고 빼앗기며
글: 문석 │
2004-11-30
-
[씨네21 리뷰]
수사반장와 오반장의 합체, <까불지마>
해방 전에 태어난 두 남자가 액션영화의 주인공이라면 어떤 영화가 나올까. <까불지마>의 오지명, 최불암은 모두 1930년대생이다. ‘100% 대역이겠지’라는 섣부른 판단은 거절한다. 특히 오지명은 꽤 어려운 난이도의 수차례의 ‘합’에서 얼굴을 드러내고 몸을 내던진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로 와이어 액션마저 직접 해내는 그의 투혼은 인상적이다.
글: 김수경 │
2004-11-30
-
[씨네21 리뷰]
청춘을 직시하는 영화, <마이 제너레이션>
청춘은 이미 청춘이 지난 사람들에게만 빛나는 시절일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그 무렵엔 대부분 실수를 많이 했고, 가난했고, 멀리 보지 못했다. 전주와 부산영화제 등을 통해 먼저 알려졌던 <마이 제너레이션>은 그런 청춘을 직시하는 영화다. 기억하는 과거라기보다는 겪고 있는 현재에 가까운 청춘을 기록한 이 영화는, 삶은 누구에게나 가혹하다고 말한다
글: 김현정 │
2004-11-30
-
[씨네21 리뷰]
소년의 말미와 청년의 초입을 돌아보다, <발레교습소>
갈등의 진원지는 사방에 있다. 열아홉에서 스물로 넘어가는 그해,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이 되거나 또는 재수생이 되거나, 아니면 그 둘 중 무엇도 아닌 것이 실제로 돼버리는 경험을 맞이하는 그 첫해의 삶이 막막하다는 사실에 대해 대개는 알고 있다. 변영주 감독의 두 번째 장편 극영화 <발레교습소>는 청춘의 그 공백기에 쓰여지는 불안의 기록들을 담고 싶
글: 정한석 │
2004-11-30
-
[씨네21 리뷰]
인간이여, 어디로 가는가, <쿼바디스 도미네>
폴란드의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쿼바디스>가 또다시 영화로 재탄생했다. 네로 시대의 로마에서 벌어진 기독교 박해를 중심으로 로마군 장교와 기독교인 여자와의 사랑을 다룬 이 작품은 1896년에 발표된 이래 이미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다. 그중에서도 로버트 테일러가 로마군 장교로, 데보라 카가 기독교인으로 분한 MGM의 1951년
글: 남다은 │
2004-11-23
섹션명
- - 전체기사(93,347)
- - 국내뉴스(15,359)
- - 해외뉴스(6,597)
- - 소식(366)
- - culture highway(242)
- - 한국영화 블랙박스(194)
- - culture & life(90)
- - 김성훈의 뉴스타래(37)
- - BOX OFFICE(15)
- - CASTING(46)
- - 씨네스코프(900)
- - 해외통신원(1,660)
- - 기획리포트(692)
- - 영화제(615)
- - obituary(71)
- - 현지보고(219)
- -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40)
- - 트위터 스페이스(70)
- - 알고봅시다(148)
- - 메모리(33)
- - 씨네21리뷰(9,014)
- - coming soon(576)
- - 케이블 TV VOD(20)
- - 한달에 한편(2)
- - 스트리밍(11)
- - HOME CINEMA(364)
- - 도서(3,132)
- - 정훈이 만화(993)
- - 스페셜1(9,447)
- - 스페셜2(4,232)
- - LIST(100)
- - 커버스타(2,427)
- - 인터뷰(943)
- - 액터/액트리스(285)
- - 후아유(535)
- - staff 37.5(115)
- - trans x cross(149)
- - people(455)
- - INTERVIEW(303)
- - 김혜리의 콘택트(6)
- - 편집장이독자에게(1,090)
- -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279)
- - TVIEW(471)
- - 디스토피아로부터(585)
- - 곡사의 아수라장(37)
- -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71)
- - 허지웅의 경사기도권(57)
- - 노순택의 사진의 털(42)
- - 이화정의 다른 나라에서(5)
- - 송경원의 덕통사고(5)
- - 김현수의 야간재생(5)
- - 정지혜의 숨은그림찾기(5)
- - 내 인생의 영화(184)
- - 윤웅원의 영화와 건축(21)
- -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37)
- - 김호영의 네오 클래식(14)
- -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26)
- - music(45)
- -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50)
-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32)
- - 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17)
- - 딥플로우의 딥포커스(8)
- - 곽재식의 오늘은 SF(42)
- - 김세인의 데구루루(15)
- - 시네마 디스패치(17)
- - 슬픔의 케이팝 파티(15)
- - 황덕호의 시네마 애드리브(12)
- - 오승욱의 만화가 열전(32)
- - 한창호의 트립 투 유럽(33)
- - 박수민의 오독의 라이브러리(34)
- - 마감인간의 music(231)
- - 영화비평(666)
- - 프런트 라인(157)
- - 프런트 라인(68)
- - 2021 부산국제영화제(63)
- - 2022 부산국제영화제(121)
- - 2020 전주국제영화제(44)
- - 2021 전주국제영화제(48)
- - 2022 전주국제영화제(43)
- - 2023 전주국제영화제(47)
- - 2021 부천국제판타스틱(38)
- -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35)
- - 2023 부천국제판타스틱(37)
- - 2021 제천국제음악영화제(23)
- - 2021 강릉국제영화제(35)
- - 2022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5)
- - 2023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3)
- - 대학탐방(251)
- - 입시가이드(199)
- - 학과별 가이드(30)
- - 합격 필승전략(27)
- - CAREER(1)
연재 종료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