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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청춘을 직시하는 영화, <마이 제너레이션>
청춘은 이미 청춘이 지난 사람들에게만 빛나는 시절일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그 무렵엔 대부분 실수를 많이 했고, 가난했고, 멀리 보지 못했다. 전주와 부산영화제 등을 통해 먼저 알려졌던 <마이 제너레이션>은 그런 청춘을 직시하는 영화다. 기억하는 과거라기보다는 겪고 있는 현재에 가까운 청춘을 기록한 이 영화는, 삶은 누구에게나 가혹하다고 말한다
글: 김현정 │
200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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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년의 말미와 청년의 초입을 돌아보다, <발레교습소>
갈등의 진원지는 사방에 있다. 열아홉에서 스물로 넘어가는 그해,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이 되거나 또는 재수생이 되거나, 아니면 그 둘 중 무엇도 아닌 것이 실제로 돼버리는 경험을 맞이하는 그 첫해의 삶이 막막하다는 사실에 대해 대개는 알고 있다. 변영주 감독의 두 번째 장편 극영화 <발레교습소>는 청춘의 그 공백기에 쓰여지는 불안의 기록들을 담고 싶
글: 정한석 │
200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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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간이여, 어디로 가는가, <쿼바디스 도미네>
폴란드의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쿼바디스>가 또다시 영화로 재탄생했다. 네로 시대의 로마에서 벌어진 기독교 박해를 중심으로 로마군 장교와 기독교인 여자와의 사랑을 다룬 이 작품은 1896년에 발표된 이래 이미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다. 그중에서도 로버트 테일러가 로마군 장교로, 데보라 카가 기독교인으로 분한 MGM의 1951년
글: 남다은 │
200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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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다중인격의 미로에 빠진 범죄스릴러, <미로>
지금은 분리성 정체장애 혹은 해리성 정체장애로 수정되어 일컬어지는 다중인격장애는 영화의 오래된 단골 손님이다. 실제 사실과 환상을 교묘하게 직조해 스릴러와 미스터리의 긴장감을 구현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일 것이다. 가깝게는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이 감추어놓았던 반전의 모티브이기도 했는데, <미로>는 <장화, 홍련>의 작
글: 이성욱 │
200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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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치매 걸린 할머니의 순애보, <노트북>
첫사랑이 죽는 날까지 식지 않는다면 행복할까. 한날 한시에 사랑하는 사람과 숨을 거둔다면 더 행복할까. 일견 지고지순해 보이는 이런 낭만적 연애관은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근대의 발명품이지만 이제는 조금 낡아 보이고, 자칫 끔찍해 보이기까지 한다. 거꾸로 보면 오직 한 사람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숨막히는 발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로는 이런 신파적 사랑
글: 이종도 │
200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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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남과 북의 청춘들이 겪는 딜레마,
비무장지대는 사실은 완전 중무장지대다. 남북한의 총구가 바늘 한뼘의 공간에 모두 집중된 곳. 한쪽에서 총탄을 날리기 직전까지만 그곳은 한시적으로 ‘비무장’이다. <DMZ, 비무장지대>는 남북한의 대치 상황처럼 두 갈래의 스토리로 나뉜다. 전반부는 수색대라는 한계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되는 신참 지훈과 고참 민기의 ‘아버지·아들’ 관계와 그들
글: 김수경 │
200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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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택시> 시리즈의 짜깁기 축약본, <택시 더 맥시멈>
귤도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어주는 게 예의다. 비욘세의 <Crazy in Love>를 깔아놓고 <택시 더 맥시멈>은 이것이 미국영화임을 외치면서 시작한다. 그도 그럴 것이 <택시 더 맥시멈>은 화제의 프랑스 액션영화였던 <택시> 시리즈를 폭스사가 리메이크한 영화. 뉴욕으로 건너가면서 원작의 남자들은 <택
글: 박혜명 │
200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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