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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윤택,박광정,이수인,영화감독 데뷔하는 연극 연출가들
영화가 연극의 위대한 유산 덕에 부유해졌다는 사실은 전혀 비밀이 아니다. 신기한 발명품이자 구경거리에 불과했던 최초의 영화는 고대 그리스로부터 전승된 극의 원리를 도입하며 재빨리 연극의 관객을 가로채기 시작했다. 멜리어스의 특수효과, 그리피스의 클로즈업와 미장센, 에이젠슈테인의 몽타주가 영화를 연극과 다른 어떤 세계로 이끌었지만 연극과 영화는 어차피 같은
200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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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잘 가세요> 촬영 중인 이윤택(1)
● 이윤택(50)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곤, "아니, 그가 연극을 버리고 영화계로?"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거나 하며 오두방정을 떨지는 않을 것 같다. 연극 연출뿐 아니라, 기자, 시인, 소설가, 문학비평가에다가 희곡, 시나리오, TV드라마의 각본까지 써온 경력이 있는 그이기에, 벤처 캐피털리스트나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자면 몰
200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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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잘 가세요> 촬영 중인 이윤택(2)
연극 연출가 이 윤 택아무리 '멀티플레이어'라고 하지만, 이윤택의 전공 분야는 뭐니뭐니해도 연극이다. 그동안 그가 발표한 대부분의 작품들은 평단뿐 아니라 관객의 커다란 호응을 받아왔다. <길떠나는 가족> <느낌, 극락같은> 등의 작품은 서울연극제의 대상, 작품상 등을 휩쓸었고, 올해의 연극상 같은 상도 여러 차례 그의 몫이었다. 모더니
200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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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진술> 크랭크인 준비 중인 박광정(1)
● 한 인간의 삶을 10년 단위로 쪼개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지만, 최소한 박광정(40)의 경우 '10년 주기설'을 주장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최소한 스무살 이후로는 10년마다 삶의 껍데기를 벗는 '변태'과정을 겪었고, 또 겪는 중이기 때문. 그가 대학에 들어가 연극이라는 '업'을 처음 접한 게 20살 때요, 연극 연출가로, 그리고 영화배우로
200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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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진술> 크랭크인 준비 중인 박광정(2)
연극연출가 박 광 정나이 30살 때인 92년, 대학원생이던 그는 자신의 첫 연출작 <마술가게>를 상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저 별이 위험하다> <비언소> <모스키토> <매직타임> <날 보러 와요> 등을 연출하면서 그는 농짙은 풍자가 담긴 코미디의 달인으로 손꼽혀왔다. 그는 한국사회의
200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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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고독이 몸부림칠 때>(가제)의 이수인(1)
● 사람의 삶을 '의지'와 '우연' 가운데 한 변수로만 말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그 사람의 의지를 독립변수로 놓았을 때 설명하기 쉬운 이가 있고, 반대로 우연을 앞세울 때 더 잘 묘사되는 이가 있다. 이수인(41)은 후자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선택했다"는 능동태보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는 수동형의 서술이 더 어울린다. 삶의 선택사항
200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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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고독이 몸부림칠 때>(가제)의 이수인(2)
"노인이다라고 객체화하는 게 아니라, 일단 나하고 같다고 보는 거다. 나도 나이들었지만 옛날에 비해 변한 게 없는데, 내가 60살 되면 철들까. 나이들어도 유아이고, 아이들은 좀더 기다려야 하는 어른인 거고. 그런 점에서 다 똑같은 것 아닌가. TV드라마 보면 노인을 대상화하거나, 노인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로 접근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그런 것보다 '나이
200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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