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스토피아로부터] [손아람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지적 사기 한동안 지식인 사회를 시끄럽게 뒤흔들었던 ‘지적 사기’ 논쟁은 앨런 소칼이라는 미국 물리학자가 벌인 장난스러운 실험에서 시작되었다. 소칼은 미국의 문화연구 저널 <소셜 텍스트>에 ‘경계의 침범: 양자중력의 변형 해석학을 위하여’라는 논문을 써보냈다. 제목의 뜻은 몰라도 된다. 논문을 쓴 소칼 자신도 모르니까. 그것은 난해한 전문용어로 그럴듯하게 글: 손아람 │ 일러스트레이션: 김남희 │ 2014-09-30
- [디스토피아로부터] [김민정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날마다 하나씩 줘보기 업이 책에 관한 것이다 보니 하루가 멀다 하고 새 책을 만지고 또 하루가 멀다 하고 하루 만에 헌책이 된 새 책을 만난다. 일주일이면 어림잡아 내 허벅지까지 책이 쌓이는 것 같다. 그 중 2/3는 구입을 하고 나머지 1/3이 지인들로부터 도착하는 사인본 정도 되겠다. 여름 지나 아침에 살살했다가 저녁에 쌀쌀한 바람 불기 시작하니 특히나 시집 출간이 느는 글: 김민정 │ 일러스트레이션: 김현주 │ 2014-09-23
- [디스토피아로부터]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취향의 폭력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입니다.” 이제는 거의 ‘꺼진 불도 다시 보자’ 같은 화재 경고 표어처럼 흔한 관용구가 되었다. TV드라마와 예능에서도 단골 멘트로 등장한 지 오래됐다. 90년대 이후 새롭게 등장한 이 삶의 구호는 동일성을 강제하는 전체주의적 체제에 대해 존재와 욕망의 다양성을 대립시키는 꽤나 매력적인 선동이기도 했다. 90년대 풍경은 사뭇 글: 이송희일 │ 일러스트레이션: 김남희 │ 2014-09-16
- [디스토피아로부터] [정희진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누구인지가 중요하다고? 며칠 전 짧은 수련회에 갔다. 한 참가자가 내내 시무룩하기에 나는 배려한답시고 “이 주변에 솔방울이 많은데 기분 전환 겸 같이 주우러 가실래요?”라고 제안했다. 물을 머금은 솔방울은 겨울에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한다. 지인들에게 선물하면 좋아해서 나는 원래 솔방울을 주우러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가 굳은 얼굴로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 “제 여자친구 글: 정희진 │ 2014-09-02
- [디스토피아로부터] [손아람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언제나 거짓말쟁이 “크레타인, 언제나 거짓말쟁이, 사악한 짐승, 게으른 돼지.” 크레타인이었던 에피메니데스의 시는 문학보다 논리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크레타인이 언제나 거짓말쟁이라면, 이 시는 거짓인가? 거짓이라면 크레타인은 언제나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참이라고 해도 크레타인은 언제나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논리학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2천년이 걸렸다. 결론은 이 역 글: 손아람 │ 일러스트레이션: 김남희 │ 2014-08-26
- [디스토피아로부터] [김민정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이 세상에 단골 없으면 무슨 재미로 늘 정하여 놓고 거래를 하는 곳. 그곳이 어디인가. 그렇다. 단골집이다. 이 빤한 물음을 왜 하느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되묻고 싶다. 그렇다면 당신의 단골집은 어디인가. 물은 사람이 나니까 자진해서 답을 해보려니 움찔하게 된다. 몇 군데 밥집과 술집과 커피집이 스쳐갔으나 내가 단골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가늠을 해보자니 주춤 물러나 숨는 게 내 마음이었으니 글: 김민정 │ 일러스트레이션: 김현주 │ 2014-08-19
- [디스토피아로부터]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이 슬픈 막사 안에서 28사단 윤 일병은 신병 전입해서 죽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구타를 당했다고 한다. 가래와 토사물을 먹어야 했고, 고참들이 얼굴에 치약을 바르고, 안티프라민으로 성 고문을 했단다. 윤일병은 얼마나 고통스럽고 외로웠을까. 온몸이 퍼렇게 멍든 시신 사진을 보고 있자니 명치끝이 아프다. 국방부 장관은 윤 일병 사건이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 글: 이송희일 │ 일러스트레이션: 김남희 │ 2014-08-12
섹션명
- - 전체기사(93,345)
- - 국내뉴스(15,358)
- - 해외뉴스(6,597)
- - 소식(366)
- - culture highway(242)
- - 한국영화 블랙박스(194)
- - culture & life(90)
- - 김성훈의 뉴스타래(37)
- - BOX OFFICE(15)
- - CASTING(46)
- - 씨네스코프(900)
- - 해외통신원(1,660)
- - 기획리포트(692)
- - 영화제(615)
- - obituary(71)
- - 현지보고(219)
- -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40)
- - 트위터 스페이스(70)
- - 알고봅시다(148)
- - 메모리(33)
- - 씨네21리뷰(9,014)
- - coming soon(576)
- - 케이블 TV VOD(20)
- - 한달에 한편(2)
- - 스트리밍(11)
- - HOME CINEMA(364)
- - 도서(3,132)
- - 정훈이 만화(993)
- - 스페셜1(9,447)
- - 스페셜2(4,232)
- - LIST(99)
- - 커버스타(2,427)
- - 인터뷰(943)
- - 액터/액트리스(285)
- - 후아유(535)
- - staff 37.5(115)
- - trans x cross(149)
- - people(455)
- - INTERVIEW(303)
- - 김혜리의 콘택트(6)
- - 편집장이독자에게(1,090)
- -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279)
- - TVIEW(471)
- - 디스토피아로부터(585)
- - 곡사의 아수라장(37)
- -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71)
- - 허지웅의 경사기도권(57)
- - 노순택의 사진의 털(42)
- - 이화정의 다른 나라에서(5)
- - 송경원의 덕통사고(5)
- - 김현수의 야간재생(5)
- - 정지혜의 숨은그림찾기(5)
- - 내 인생의 영화(184)
- - 윤웅원의 영화와 건축(21)
- -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37)
- - 김호영의 네오 클래식(14)
- -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26)
- - music(45)
- -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50)
-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32)
- - 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17)
- - 딥플로우의 딥포커스(8)
- - 곽재식의 오늘은 SF(42)
- - 김세인의 데구루루(15)
- - 시네마 디스패치(17)
- - 슬픔의 케이팝 파티(15)
- - 황덕호의 시네마 애드리브(12)
- - 오승욱의 만화가 열전(32)
- - 한창호의 트립 투 유럽(33)
- - 박수민의 오독의 라이브러리(34)
- - 마감인간의 music(231)
- - 영화비평(666)
- - 프런트 라인(157)
- - 프런트 라인(68)
- - 2021 부산국제영화제(63)
- - 2022 부산국제영화제(121)
- - 2020 전주국제영화제(44)
- - 2021 전주국제영화제(48)
- - 2022 전주국제영화제(43)
- - 2023 전주국제영화제(47)
- - 2021 부천국제판타스틱(38)
- -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35)
- - 2023 부천국제판타스틱(37)
- - 2021 제천국제음악영화제(23)
- - 2021 강릉국제영화제(35)
- - 2022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5)
- - 2023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3)
- - 대학탐방(251)
- - 입시가이드(199)
- - 학과별 가이드(30)
- - 합격 필승전략(27)
- - CAREER(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