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그렇게까지 할 가치 “조국이란 게 이렇게까지 할 가치가 있는 거겠죠.” 배신자라는 이유로 어렸을 때부터 알던 친구를 죽여야 했던 데미안이 비통하게 내뱉는 한마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에 나오는 잊을 수 없는 대사다. 영화는 후일 데미안의 형이 데미안에게 총을 겨눌 때 관객이 마음속에서 같은 말을 되풀이하게 만든다. 조국이 정말 그렇게까지 할 가치가 있는 것일까? 글: 남동철 │ 2006-11-10
-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팬이 된다는 것 지금도 그날 오후가 기억난다. 녀석은 바지춤에 손을 집어넣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뭔가를 열심히 보고 있었다. “뭐야? 그게.” 모든 게 낯설었던 새학기 첫날, 붙임성도 별로 없던 내가 먼저 말을 걸었던 건 순전히 녀석이 보고 있던 잡지 덕이었다. “응, 퀸. 한국에 올지도 모른대.” 오디오는커녕 워크맨도 없던 나는 녀석이 하는 말이 뭔지 알 수 없었다. 하 글: 남동철 │ 2006-11-03
-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경의선> 영화제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는 발견의 순간에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수백편의 영화가 선보이는 곳에선 더욱 그렇다. 특별한 기대를 품지 않고 봤는데 가슴 떨리는 감흥을 주는 작품이라면 여행길의 피로는 눈 녹듯 사라진다.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본 영화 가운데는 <경의선>이 그런 영화였다. 이윤기 감독의 <아주 특별한 손님>, 김동현 감독의 글: 남동철 │ 2006-10-27
-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플래시백 영화의 매력이 뭐냐고 묻는다면 사람마다 다르게 답할 것이다. 우주 전쟁이나 괴물처럼 상상 속 존재를 눈앞에 보여주기 위한 것일 수도, 압도적인 스펙터클을 제공하는 것일 수도,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한 긴장감을 주는 것일 수도, 인생의 극적 순간을 압축해 경험하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다양한 매력 가운데 시간을 거슬러 과거를 재현할 수 있다는 글: 남동철 │ 2006-10-13
-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위험한 평화 미국 잠수함이 북한 영해에서 조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북한군은 조난당한 잠수함을 포위하고, 백악관엔 비상이 걸린다. 잠수함에 탄 군인들을 구하는 길은 둘 중 하나다. 전쟁을 할 것인가? 협상을 할 것인가? 지난 9월17일 방영된 미니시리즈 <커맨더 인 치프>의 내용이다. 지나 데이비스가 연기하는 미국 대통령 앨런이 힐러리 클린턴을 닮았다고 글: 남동철 │ 2006-09-29
-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안성기와 박중훈 어느 촬영장에서 있었던 일. 영화에서 연인으로 나오는 두 배우가 스탭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상대역인 남자와 조금 떨어져 앉아 있던 여자가 밥먹는 내내 상대방 모습을 유심히 보며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띠고 있더란다. 왜 그럴까 싶어 조감독이 물어봤다. “뭘 그렇게 봐요?” “아, 예, 사랑하는 연습 하는 거예요. 진짜 연인처럼 자꾸 바라보고 좋아하는 글: 남동철 │ 2006-09-22
-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가을 바람 한동안 반바지를 입고 다니다 아침저녁 차가운 공기에 깜짝 놀랐다. 어느새 여름이 물러나고 가을 바람이 서늘하다. 에어컨에 익숙해졌던 몸은 자연이 실어온 바람에 새살이 돋는 느낌을 받는다. 게다가 서울에서 요즘처럼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는 때는 많지 않다. 나는 가을이 걷기 좋은 계절이라 좋다. 어딘가 여행을 갈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냥 가까운 글: 남동철 │ 2006-09-15
섹션명
- - 전체기사(93,345)
- - 국내뉴스(15,358)
- - 해외뉴스(6,597)
- - 소식(366)
- - culture highway(242)
- - 한국영화 블랙박스(194)
- - culture & life(90)
- - 김성훈의 뉴스타래(37)
- - BOX OFFICE(15)
- - CASTING(46)
- - 씨네스코프(900)
- - 해외통신원(1,660)
- - 기획리포트(692)
- - 영화제(615)
- - obituary(71)
- - 현지보고(219)
- -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40)
- - 트위터 스페이스(70)
- - 알고봅시다(148)
- - 메모리(33)
- - 씨네21리뷰(9,014)
- - coming soon(576)
- - 케이블 TV VOD(20)
- - 한달에 한편(2)
- - 스트리밍(11)
- - HOME CINEMA(364)
- - 도서(3,132)
- - 정훈이 만화(993)
- - 스페셜1(9,447)
- - 스페셜2(4,232)
- - LIST(99)
- - 커버스타(2,427)
- - 인터뷰(943)
- - 액터/액트리스(285)
- - 후아유(535)
- - staff 37.5(115)
- - trans x cross(149)
- - people(455)
- - INTERVIEW(303)
- - 김혜리의 콘택트(6)
- - 편집장이독자에게(1,090)
- -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279)
- - TVIEW(471)
- - 디스토피아로부터(585)
- - 곡사의 아수라장(37)
- -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71)
- - 허지웅의 경사기도권(57)
- - 노순택의 사진의 털(42)
- - 이화정의 다른 나라에서(5)
- - 송경원의 덕통사고(5)
- - 김현수의 야간재생(5)
- - 정지혜의 숨은그림찾기(5)
- - 내 인생의 영화(184)
- - 윤웅원의 영화와 건축(21)
- -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37)
- - 김호영의 네오 클래식(14)
- -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26)
- - music(45)
- -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50)
-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32)
- - 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17)
- - 딥플로우의 딥포커스(8)
- - 곽재식의 오늘은 SF(42)
- - 김세인의 데구루루(15)
- - 시네마 디스패치(17)
- - 슬픔의 케이팝 파티(15)
- - 황덕호의 시네마 애드리브(12)
- - 오승욱의 만화가 열전(32)
- - 한창호의 트립 투 유럽(33)
- - 박수민의 오독의 라이브러리(34)
- - 마감인간의 music(231)
- - 영화비평(666)
- - 프런트 라인(157)
- - 프런트 라인(68)
- - 2021 부산국제영화제(63)
- - 2022 부산국제영화제(121)
- - 2020 전주국제영화제(44)
- - 2021 전주국제영화제(48)
- - 2022 전주국제영화제(43)
- - 2023 전주국제영화제(47)
- - 2021 부천국제판타스틱(38)
- -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35)
- - 2023 부천국제판타스틱(37)
- - 2021 제천국제음악영화제(23)
- - 2021 강릉국제영화제(35)
- - 2022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5)
- - 2023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3)
- - 대학탐방(251)
- - 입시가이드(199)
- - 학과별 가이드(30)
- - 합격 필승전략(27)
- - CAREER(1)